좋은 글 2093

한국성-꿈

지용수(池龍洙, Ji Youn Soo), 65cm X 53cm, 캔버스에 유화지용수 작가는 우리 전통의 강강수월래, 탈, 부채춤 등 민속춤을 소재로‘한국성’을 강조해온 작가다.한국성은 신명이 소용돌이치는 가운데 일정한 운율로 흐드러지는 춤사위로한국적 미감을 절제와 은근의 미로 보는 관점과는 다르다.흥이랄까 신바람은 우리 민족이 지닌 열정을 말한다.한국성을 찾기 시작한 계기는 1986년 미국 시애틀 전시의 실패 후,미국 인디언의 민속촌을 둘러본 그는 자신의 그림에 ‘한국’이 없음을 깨달았다.한국의 혼을 심어가고 있는 작품들로 평가받고 있다.특히 그의 작품 ‘춤’연작은 역동적이고 에너지가 넘친다.춤의 모티브는 중국 지린성(吉林省) 통거우(通溝)지방에 소재한고구려 고분 무용총의 벽화의 남녀가 흥겹게 춤추고 있..

좋은 글 2024.11.27

최고의 대화법

말을 귀담아듣는 자를 꺼리는 자는 없다.- 잭 우드포드가장 좋은 대화법은 말을 가로채거나 끼어드는 것이 아니라상대의 말을 들어주는 것이랍니다.상대의 말에 적절히 호응해주는 것이랍니다.“아, 그렇군요.” “맞습니다.” “네~” 등 적절한 호응은상대의 말을 경청하고 있다는 느낌을 줍니다.그리하여 좋은 인상으로 남게 됩니다.남의 말을 들어주는 것, 상대편의 말에 공감하는 것이야말로최고의 대화법입니다.

좋은 글 2024.11.25

3대 지향점

문태성님(tsmoon1@hanmail.net)께서 권영구 대표님께 드리는 향기메일입니다.3대 지향점  사색의향기는 문화부족(文化部族) 집단으로서,다음과 같은 3대 지향점을 갖는다.사색의향기는 내부적으로는 온-오프 ‘문화부족’ 공동체이고,외부적으로는 온-오프 ‘문화나눔’ 공동체이다.사색의향기는 ‘매력’으로 구심력을 형성하고, 원심력으로‘착한 영향력’을 추구한다. 그 매력의 실체는 시민적 덕성과인문학적 통찰력 그리고 풍류적 재미(deep play)의 나눔에 있다.사색의향기는 지속적으로 성장 발전하는 유기체이다.- 중에서

좋은 글 2024.11.22

늦은 가을

문태성님(tsmoon1@hanmail.net)께서 권영구 대표님께 드리는 향기메일입니다.늦은 가을허한 마음 가을 속으로터벅터벅 걸어본다어디서엔가 헝클린 소리눈을 뜨고 보니 길게 누운 산색이울긋불긋 타느라 헝클리는 소리어쩜 세상 돌아가는 꼴배운 모양인 듯하다허전한 마음으로개울가 바위에 앉아하늘을 처다 보니 희미한 하늘이어두워져가는 내 눈처럼생의 끝 길을 걸는 까닭인 듯계절과 동거동락한 세월 얼마인가이제 끝을 내려는늦은 가을인가 보다울긋불긋한 늦은 가을 속에서산 비둘기소리 참 슬프다- 박동수 님

좋은 글 2024.11.21

청산에 살魚리랏다

문태성님(tsmoon1@hanmail.net)께서 권영구 대표님께 드리는 향기메일입니다.청산에 살魚리랏다  이정인(Lee Jeong In), 59.5cm X 71cm, 장지에 호두나무 & 아크릴이정인 작가는 ‘버려진 폐목재로 물고기를 만드는 작가’로 유명하다.호두나무로 최상급 가구를 만들던 목공예가 이정인,못 쓰는 폐목을 주워 재료로 그곳에 물고기를, 눈을 그려 넣고그 나무들에 일일이 인간의 숨결과 생명을 불어 넣어준다."나무를 만지며 비로소 나무 심는 법을 배웠고,나무를 깎고 다듬으며 나무의 아픔과 인생의 아픔도 함께 배우기도 했다.내게 나무는 지나온 인생을 기록한 시간이며,아픔의 시간이기도 하며, 내 삶을 이겨내기 위한 시간이기도 하다.나무에 물고기를 그리기 시작하던 어느 날나는 더 이상 나무 깎는 ..

좋은 글 2024.11.20

쓸데없음의 쓸모

문태성님(tsmoon1@hanmail.net)께서 권영구 대표님께 드리는 향기메일입니다.쓸데없음의 쓸모  리히텐슈타인에서 돌아온 친구가 불쑥 무언가를 내민다 뭐야? 모르겠어 햇빛에반짝이는 게 예쁘잖아 너 주려고, 성당 유리창의 빛을 모아 만든 거야한쪽 끝이 날카로운 브로치, 쓸모를 위해 만든 물건은 아니었다 머리에 꽂았다가무거워서 내려놓았다 나풀거리는 블라우스에 달아도 툭 떨어져 버렸다 꼭 쓸모가있어야 하는 건 아니잖아?내게 딱인 선물이다 일만 한다고 늘 핀잔을 들으며 살았다 제대로 주인을찾아왔구나 물건의 쓸모를 찾아주는 것도 내 일이란 생각이 들었다이해할 수 없는 것을 이해하려는 몰두, 오늘의 쓸모가 된다- 정선희, 시 ‘쓸데없음의 쓸모’쓸모 있는 사람이 되라고 말합니다.그래서 나의 쓸모를 생각하다 쓸..

좋은 글 2024.11.19

다른 이에게서 보는 나

문태성님(tsmoon1@hanmail.net)께서 권영구 대표님께 드리는 향기메일입니다.다른 이에게서 보는 나 자기를 알고자 하거든 남을 주의해 보라.반대로 남을 알고자 하거든 자기 마음을 들여다보라.- 실러다른 이에게서 보이는 내가 있습니다.그가 나를 보는 눈빛이며 태도에나의 현재가 보입니다.또한 그의 언어나 행동을 보며나의 태도며 행실을 되짚어보기도 합니다.그들과 나를 같은 선상에 놓고 바라봄은 결국생각이나 태도, 행동이 비슷비슷하기 때문입니다.

좋은 글 2024.11.18

그림은 만드는 것이 아니라 연구하는 것

문태성님(tsmoon1@hanmail.net)께서 권영구 대표님께 드리는 향기메일입니다.그림은 만드는 것이 아니라 연구하는 것그림은 만드는 것이 아니라 연구하는 것이고, 접근 방식에는 끝이 없다.안목이 뛰어나다고 알려진 앙리 마티스와 조르주 부라크도 혹평했다.1907년에 6m가 넘는 대작, 을 그려낸 피카소에 대해서.그때는 2차원 평면에 원근법과 명암법을 사용해서, 3차원을 사실처럼 그렸는데,이 작품은 2차원 평면에 3차원을 해체해 놓았기 때문이다.이건 기존에 대한 엄청난 도전으로 보였다.시간이 지날수록 세간의 관심은 점점 커졌고,이제는 회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이미 있는 틀에 갇힌 사람에게는 괴상하게 보이지만,앞서 나가는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피카소는 부자였다. 뻔뻔..

좋은 글 2024.11.15

풍경

문태성님(tsmoon1@hanmail.net)께서 권영구 대표님께 드리는 향기메일입니다.풍경 이남규(李南奎 / Re, Nam Kyu), 50cm X 49cm, 캔버스에 유화이남규 작가는 한국 추상미술과 유리화의 선구자로 스테인글라스에재능을 보여 한국 여러 성당의 유리창을 디자인했다.절제된 형상 속에서 성서의 주제를 구현하는 유리화와 달리,추상화를 그릴 때에는 동양의 서예와 같은 활달한 필치로원형적 생명에 대한 상상과 내면의 빛을 표현하곤 했다.역동적인 붓의 터치와 선명하고 따뜻한 색감이 돋보인다.대학 시절 장욱진 선생과 장발 선생을 통해 추상 화법과종교 예술에 눈을 떴다.1968년 오스트리아로 떠나 슐리어바흐 스테인드글라스 공방에서가톨릭 유리화 기법을 배웠다.그 뒤 파리에서 2년간 머물며 자연과 내부로부..

좋은 글 2024.1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