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 보이는 대로 갖고 싶다고 해서 다 가질 수는 없고
차라리 보지 않는다면 좋은데 라고 해서 눈을 다 뽑아
버릴 수도 없습니다.
귀에 들리는 대로 차 차지하고 싶다고 해서 다 차지할
수도 없습니다.
듣지 않게 되면 차라리 좋겠다. 하여 양쪽귀를 다 베어
버릴 수 도 없습니다.
마음에 드는대로 다 소유하고 싶다고 해서 다 소유할
수가 없습니다.
마음이 없다면 차라리 좋겠다. 하여 마음을 완전히 도려
낼 수도 없습니다.
어느 나라에 한 왕자가 양과 돼지를 함께 정성껏 사랑
으로 키웠습니다.
늘 씻어주며 깨끗하게 키웠습니다.
하루는 왕자가 자신이 키우던 돼지를 우리
안으로 데리고 가서 지저분한 돼지들 하고 어떻게?
다르게 행동하는가? 살펴 보았습니다.
그런데
자신이 궁에서 키워주던 대로가 아니게 돼지는 다른
돼지들 처럼 지저분한 곳에 뒹굴고는 곧 지저분해지는
것 입니다.
그래서
왕자는 아! 돼지는 역시 돼지구나 생각하게 됩니다.
하지만
왕자는 돼지를 꼭 깨끗하게 행동하는 돼지로 만들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방법이 떠오르지 않아서 고민 중 하루는 잠을
자게 되었는데 한 신령님이 나타 나서 왕자에게 이렇게
말해 줍니다.
왕자가 돼지를 꼭 깨끗하게 행동하는 돼지로 만들고
싶다면 이렇게 해 보라는 것 입니다.
돼지의 심장을 도려내고 그 대신 그 자리에다 깨끗한
사람의 심장을 이식? 넣어보라는 것 입니다.
그러면서 사람의 심장을 주는 것 입니다.
그래서
왕자는 의사들을 동원해서 이식 수술을 하여서 신령님
이 말한 대로 돼지의 심장을 도려내고 사람의 심장
을 넣었습니다.
그리곤
그 돼지를 데리고 돼지들의 우리 안으로 집어
넣어 보았습니다.
그런데
돼지는 종전 같이 지저분한 곳에 가서 뒹굴고 하는
것이 아니고 싫다고 하며 우리 밖으로 자꾸 나오려는
것 입니다.
그제서야 왕자는 깨달았습니다.
아!
심장이 달라지니 비로서 행동도 달라지는 구나?
하고 말 입니다.
이상의 이야기는 물론 꾸며낸 이야기에 불과 합니다.
하지만 뭔가 분명 중요한 의미가 담겨 있지 않습니까?
(장충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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