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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 아버지를 둔 아들

권영구 2005. 10. 17. 08:54

*♣*부자 아버지를 둔 아들*♣*


 성실함 하나로 자수성가하여 20년 후 부자가 된 사람이 있었다.

그에겐 늦게 얻은 아들이 하나 있었는데, 어려서부터 하나도

부족함 없이 자란 덕에 게으르고 일하기 싫어하는 성격으로

자라고 말았다.

부자는 그런 아들을 보고 고민하며 어떻게든 아들을 부지런한 사람으로

만들기 위해 시간이 날 때마다 자신이 어떤 방법으로 빈털털이 가난뱅이에서

지금의 부자가 되었는지, 자신의 노동과 노력으로 성공했을 때의 기쁨이 얼

마나 큰지를 얘기해 주었다.

그러나 아들은 아무리 아버지가 설득을 해도 변하지 않고 이렇게 대답할

뿐이었다

아버지가 부자인 덕에 필요한 것이 모두 있는데, 왜 제가 일을 해야

한다는 거죠?

이말을 들은 부자는 절망했다.

그리고 무슨 수를 써서라도 아들의 성격을 바꾸리라 결심하고 그동안

모아 놓은 재산을 팔아 자선기구에 헌남하거나 가난한 이들에게 나눠

주었다.

아들에게는 이렇게 말했다.

애야, 내가 투자를 잘못하여 가졌던 돈을 전부 잃어 버리고 가난뱅이

가 돼 버렸구나. 그러니 너도 이제 일을 해서 네 앞가림을 해야 하지

않겠니?

아들은 아버지의 말을 듣고 심각한 고민에 빠진 표정이었다.

그 모습을 본 부자는 이번에야말로 아들이 변하겠구나 싶어 들뜨는

마음을 숨기며 아들이 일자리르르 찾기를 기다렸다.

그런 얼마 후의 일이다.

아들이 얼굴 가득 미소를 지은 채 아버지에게 말했다.

아버지, 아버지의 말을 들은 저는 며칠을 고민한 끝에 드디어 다시

부자가 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냈어요.

아버지는 아들의 말을 듣고 크게 기뻐하며 물었다.

드디어 네가 일자리를 찾았구나. 정말 기쁜 일이다. 어떤 일자리인지

내게 말해 줄 수 있겠느냐?

그러나 돌아온 아들의 대답은 부자의 기대와는 전혀 딴 판이었다.

아니요. 전 일자리를 찾은 것이 아니예요. 대신 부잣집 딸과 결혼하

기로 마음먹었답니다. 그러면 전 지참금으로 지금까지 처럼 살수 있을

거예요.

이 말을 들은 부자는 화가 나 아들을 집에서 쫓아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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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노력으로 얻지 않은 부는 사람을 게으르게 만든다.

그리고 진정한 재산은 돈이 아니라 행복을 느낄 수 있는 마음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