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된장국 끓는 소리
보글 보글 보글 보글... 뚝배기에서 끓는 된장찌개 소리
자글 자글 자글 자글... 양은냄비에서 조리는 소리
바글 바글 바글 바글 바글 바글... 물을 많이 넣고 끓이는 국소리
오글 자글 바글 오글 자글 바글... 이것저것 넣은 잡탕 끓이는 소리
찌글찌글 뽀골 뽀골 빠글빠글... 아이고 무슨 국 소리인가?
국이 없으면 밥을 못 먹는 남편을 위해 아내가 아침마다 국을 끓입니다.
다행이 우리 집은 한 참 옛날에 지은 집이라 아내가 부엌에서 달그락거리며 요리를 하는 소리가 안방까지 그대로 들려옵니다.
지난 밤 꼬박 새고 아침녘에 잠자리에 든 날은 일찍 일어나지 못하고 아침밥을 하는 소리를 잠결에 듣게 됩니다. 나를 위해 누군가가 분주히 오가며 요리하는 소리를 귀로 듣고 있으면 너무 행복하지요^^
그리고 '국 끓는 소리'를 들으며 아침밥을 귀로 먼저 먹습니다. 귀로 먹는 아침도 참 맛있어요.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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