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도움 글

인생은 새옹지마이고 전화위복이 있어서 살만한 것이다

권영구 2008. 6. 21. 09:54

이영권 박사의 지식컬럼(Column)

 

 

인생은 새옹지마이고 전화위복이 있어서 살만한 것이다

 

 

세상을 살다보면 옛말이 참으로 잘 맞는구나 하고 느낄 때가 많다. 그 중

에서도 ‘인생은 새옹지마’라는 말이 참으로 가슴에 와 닿는 적이 많다.
새옹이란 새상(塞上: 북쪽 국경)에 사는 늙은이란 뜻이다. 북방 국경 근방에 점을 잘 치는 늙은이가 살고 있었는데 하루는 그가 기르는 말이 아무런 까닭도 없이 도망쳐 오랑캐들이 사는 국경 너머로 가버렸다. 마을 사람들이 위로하고 동정하자 늙은이는
"이것이 또 무슨 복이 될는지 알겠소?" 하고 조금도 낙심하지 않았다. 몇 달 후 뜻밖에도 도망갔던 말이 오랑캐의 좋은 말을 한 필 끌고 돌아오자 마을 사람들이 이것을 축하하였다. 그러자 그 늙은이는 "그것이 또 무슨 화가 될는지 알겠소?" 하고 조금도 기뻐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런데 집에 좋은 말이 생기자 전부터 말 타기를 좋아하던 늙은이의 아들이 그 말을 타고 달리다가 말에서 떨어져 다리가 부러졌다. 마을 사람들이 아들이 병신이 된 데 대하여 위로하자 늙은이는 "그것이 또 무슨 복이 될는지 누가 알겠소?" 하고 태연한 표정이었다. 그런 지 1년이 지난 후 오랑캐들이 대거하여 쳐들어왔다. 장정들이 활을 들고 싸움터에 나가 모두 전사하였는데 늙은이의 아들만은 다리가 병신이어서 부자가 모두 무사할 수 있었다.
원(元)나라의 승려 시인 희회기(熙晦機)가 이 이야기를 소재로 시 한편을 지었다. 이 시에
"인간만사는 새옹의 말과 같아 예측할 수 없으니(人間萬事 塞翁馬)
퇴침헌 가운데서 빗소리를 들으며 누워 잠이나 자련다(推枕軒中 聽雨眠)"
라고 했으므로 이에서 새옹지마란 말이 비롯되었다.
'새옹지마'는 인생의 길흉화복은 항상 바뀌어 미리 헤아릴 수가 없다는 뜻이고 지금 나타난 나쁜 현상이 앞으로는 복이 될 지도 모르니 너무 실망하지 말라는 뜻이다.
사람들은 어떤 일을 맞이하면 그 일의 부정적인 면이나 긍정적인 면만을 보고 그 뒤에 있는 다른 면을 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더 낙담하고 슬퍼하고, 반대의 경우는 지나치게 좋아하고 경거망동하는 경우가 많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참으로 많은 일들을 만나게 된다. 좋은 일이거나 나쁜 일이거나 끊임없이 많은 일들을 접하게 된다. 인생은 문제해결의 연속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어떤 일이 어떠한 원인에 의해서 발생되었는지를 잘 쳐다보고 해결점을 찾아가는 자세가 있는 사람이 문제해결능력이 더 큰 것이고 성공에 더 빨리 다가 갈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되는 것이다.
이와 같은 문제해결능력을 키우는 방법은 우리에게 사회생활을 하면서 무척이나 큰 힘을 제공하게 된다.
문제해결능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점을 늘 유의하는 것이 필요하다.
첫째, 문제의 핵심을 잘 파악하는 것이다. 이 문제의 진짜 핵심은 무엇인가를 잘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명확하게 문제를 바라다보고 문제점이 무엇인지를 확인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
둘째, 문제의 발생 원인이 무엇인지를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 모든 결과에는 상응하는 원인이 있게 마련이다.
그 원인이 무엇인자를 파악하지 않고 눈에 보이는 문제만 해결하려고 하면 언제든지 문제는 재발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셋째, 문제는 신속하게 해결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무슨 문제든지 간에 시간이 지나면서 더 복잡해 질 가능성이 있기 마련이다.
넷째, 사람과 관련이 있는 문제라면 반드시 만나서 해결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커뮤니케이션을 정확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다섯째, 문제를 반드시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을 수 있도록 한다. 이 세상의 모든 일은 잃어버리는 것이 있으면 반드시 얻는 것이 있기 때문이다,
여섯째, 똑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학습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이 인생에서 성공하는데 비용을 줄이는 길이기 때문이다.
인생은 塞翁之馬(새옹지마)이기 때문에 어려운 일이 있을 때 일수록 ‘전화위복’의 자세를 갖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이러한 ‘전화위복’은 모든 문제를 명확하게 보고 긍정적으로 해결하려는 자세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명심하도록 하자.

[이영권 명지대학교 겸임교수 및 세계화전략연구소 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