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야기

석세스 에티튜드

권영구 2019. 8. 30. 10:50


여러 회사의 홈페이지 첫 화면을 보면 회사 소개에 미션이 나와 있다. 흔히 '새로운 문화를 창조한다.' '고객 한 명 한 명이 웃는 얼굴을 위해 정진한다.'처럼 조금은 추상적이어서 현실과 관련이 없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회사 입장에서는 다음달 월급 주기도 빠듯한 상황에서 미션을 말하면 황당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실제 경영 현장에서 미션이 갖는 중요성은 크다. 이윤과 직접적인 연관을 맺고 있기 때문이다.

미션이란 사명이다. 그것은 돈을 넘어서는 더 높은 차원의 윤리적이고 영적인 소명이다. 2010년 인도 경제지 '이코노믹타임스'는 타타그룹의 라탄 나발 타타 회장을 '인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최고경영자'로 선정했다. 그는 이러한 '미션이 이끄는 기업'에 대해 이런 이야기를 했다. "오늘날 세계에는 이윤보다 한 차원 높은 목적의식을 가진 기업이 매우 필요하다. 이균 극대화는 기업의 궁극적인 존재 이유나 목적이 아니라 단순한 결과다. 행복이 목적의식, 의미 있는 일, 그리고 깊은 인간관계로부터 얻어지는 부산물인 것처럼 이윤이 기업 활동의 궁극적인 목적이 돼서는 안 된다."

세계적인 제약회사인 머크의 조지 머크 회장 역시 "의약품은 환자를 위한 것이지 결코 이윤을 위한 게 아니다. 이 사실을 잊지 않기 위해서 우리는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이것만 제대로 기억한다면 이윤은 저절로 따라온다. 이것을 더 잘 기억할수록 이윤은 더 커진다."

세계적인 컨설팅 회사인 딜로이트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미션과 목적의식이 강한 기업의 경우 직원들이 '나의 일에 몰입을 잘한다."라고 대답한 사람이 전체의 73%에 달했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기업의 직원들은 23%에 불과했다. 

덴마크의 노보노르디스크사는 인슐린을 제조하는 세계 1등 기업이다. 이 회사에서는 신입사원이 입사하면 필수적으로 당뇨 환자와 함께 하루를 보내도록 한다. 이 과정을 통해 사원들은 당뇨 환자의 고통을 이해하고 '내가 왜 나의 일을 열심히 해야 하는가'를 마음으로 깨닫는다. 이 경험은 '월급을 받기 위해 일하는 것'이 아니라 '당뇨 환자에게 행복을 주기 위해 일하는 것'이라는 미션을 부여한다.


독서MB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