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아로 시작해서 당대의 가장 성공한 사업가가 된 코코 샤넬은 평생 시기심에 시달렸다. 1931년 그녀의 영향력은 정점에 달했을 때 샤넬은 폴 이리브를 만났다. 이리브는 삽화가이자 디자이너로 당시 커리어의 내리막을 걷고 있었다. 이리브는 여성을 유혹하는데 선수였고 두 사람은 공통점이 많았다. 그러나 몇 달 후 그는 샤넬을 낭비벽이 있다고 비난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보이는 대로 흠을 잡아 샤넬을 괴롭혔다. 그는 샤넬의 생활 모든 측면을 조종하고 싶어 했다. 외롭고 애인이 필요했던 샤넬은 매달렸지만 나중에 쓴 글에서는 이리브에 관해 이렇게 말했다. "점점 커지는 나의 유명세가 그의 기울어지는 영광을 뒤덮고 있었다. 이리브는 나를 사랑했지만 남몰래 나를 파괴하고 싶어 했다." 사랑과 시기심은 서로 배타적이지 않다.
뿌리 깊은 가치관이 바뀌지 않는 이상, 성공한 여성들은 계속해서 이런 짐을 지고 가야 할 것이다. 그때까지는 더욱더 능숙하게 시기심을 모면하고 겸손을 가장하는 수밖에 없다.
빌 클린턴 밑에서 두 번의 임기 동안 장관을 지낸 로버트 루빈은 본인의 뛰어남을 숨기고 자신을 향한 시기심을 제거하는 데 선수였다. 그는 1966년 골드먼삭스에서 커리어를 시작했다. 그리고 서서히 승진해 1990년에는 공동 회장이 됐다. 골드먼삭스를 월스트리트에서 가장 강력한 투자은행으로 탈바꿈시키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 그는 골드먼삭스 내에서 영향력이 커질수록 만나는 모든 사람에게 더욱더 깍듯하게 대했다. 그가 가장 잘 알고 있는 게 분명한 회의에서도 그는 반드시 참석자 중 가장 경력이 짧은 직원에게 의견을 묻고 그의 이야기를 완전히 몰입해서 경청했다. 뭔가 문제가 생겼거나 위기 상황에서 부하직원이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물으면 그는 상대를 차분히 바라보며 먼저 이렇게 물었다. "자네는 어떻게 생각하나?" 그는 부하직원의 답을 아주 진지하게 받아들였다.
골드먼삭스의 어느 직원은 나중에 루빈에 관해 이렇게 말했다. "겸손함이라는 측면에서 로버트 루빈보다 뛰어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는 '그냥 나 혼자 생각이야'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았다. "놀라운 점은 루빈이 그토록 많은 사람의 존경을 받으면서도 그에 관해 조금이라도 안 좋은 말을 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는 점이다. 골드먼삭스 내부의 분위기는 상당히 경쟁적이었는데도 말이다. 이는 당신이 아닌 다른 사람들에게 관심이 가게 만들고 의미 있는 수준에서 그들과 교류를 나눈다면 시기심을 얼마든지 차단할 수도 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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