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安, 제3지대 신당창당 논의 본격화(종합)
연합뉴스 입력 2014.03.03 17:22
(서울=연합뉴스) 송진원 임형섭 박경준 기자 = '제3지대 신당 창당'으로 통합을 선언한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3일 정무기획단 회의와 신당추진단 회의를 잇따라 열어 창당 논의를 본격화했다.
양측은 창당 과정에서 총무, 조직, 홍보, 기획 등의 실무를 전담할 신당추진단의 구성을 각각 3명씩 동수로 선임했다.
추진단장은 민주당 설훈 의원과 새정치연합 김효석 공동위원장이 공동으로 맡았다.
↑ 김 대표와 안 위원장이 지난 2일 창당 기자회견을 마친 뒤 국회 사랑재를 나서고 있다.
추진단에는 이어 민주당에서 송기복 민주정책연구원 부원장과 김태일 영남대 교수가, 새정치연합에서는 송호창 의원과 정연정 배재대 교수가 참여했다.
민주당은 야권세력의 통합을 추진한다는 점에서 계파색이 없고 민주화운동 경력이 풍부한 설 의원을 중심으로 당 정치혁신 활동에 참여해온 김 교수와 창당 실무에 능통한 송 부원장을 내세웠다고 설명했다.
설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달 말까지 창당 작업을 마무리하기 위한 실무기구"라면서 "220여명으로 발기인을 구성할 때 현역 의원이 추가로 들어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새정치연합도 민주당 출신인 김효석 공동위원장과 송호창 의원을 추진단에 배치함으로써 창당 과정에서의 가교 역할을 맡겼다.
양측 정무기획단도 전날에 이어 이날 두 번째 회의를 열어 양측 지도부 일정과 공식 메시지에 관한 논의를 이어갔다.
민주당 김한길 대표와 새정치연합 안철수 중앙운영위원장이 5일부터 전국을 순회하면서 공동 설명회를 여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일정을 맞추기 어려워 일단 계획을 보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신 안 위원장이 4일 열기로 했던 전북도당 발기인대회를 제3지대 신당 창당 설명회로 명칭을 바꿔 그대로 진행키로 했다.
양측은 새정치연합에서 제안한 가칭 '새정치비전선포위원회'를 별도 구성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새정치연합은 새정치 실현을 담보할 수 있는 전담기구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창당 실무기구와 별도인 '새정치비전선포위'의 설치를 원하고 있다.
이 위원회가 안 위원장이 추구하는 새정치 구상과 김 대표가 최근 발표한 1∼3차 정치혁신안을 포괄적으로 논의할 수 있다는 점에서, 민주당도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san@yna.co.kr, hysup@yna.co.kr, kj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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