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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리즈 5차전] 삼성, 한국시리즈 통산 5번째 우승

권영구 2011. 10. 31. 21:49

[한국시리즈 5차전] 삼성, 한국시리즈 통산 5번째 우승

[매일경제] 2011년 10월 31일(월) 오후 08:40

[mk 스포츠=김원익 기자] 삼성라이온즈가 통산 5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삼성은 10월31일 서울잠실구장에서 열린 2011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선발투수 차우찬의 7이닝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시리즈 전적 4승1패를 기록하며 2011 한국시리즈의 최종 승자가 됐다.

경기 첫 안타는 SK의 최정이 기록했다. 최정은 1회 2사 후 깨끗한 중전안타를 쳤지만 견제사를 당하며 초반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삼성은 이어진 1회말 공격에서 최형우의 안타에 이은 2사 1,3루 찬스를 맞았지만 박석민이 3루수 앞 땅볼을 치고 물러났다.

SK는 2회 다시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로 박정권이 삼진으로 물러난 뒤 안치용 볼넷, 최동수 2루타, 김강민 볼넷이 이어지면서 순식간에 주자 1사 만루가 됐다. 하지만 SK 정상호가 차우찬에게 결정적인 삼진을 당하며 찬스가 무산됐다.

차우찬은 4회 두번째 위기를 맞았다. 차우찬은 2사 후 김강민에게 2루타, 정상호에게 몸맞는공을 내주며 2사 1,2루 위기에 몰렸지만 전 타석에 이어 박진만을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위기에서 탈출했다. 위기 후의 찬스. 야구의 오랜 격언대로 삼성은 이어진 4회말 공격에서 선취점을 냈다. 박석민의 삼진 이후 타석에 들어선 강봉규는 고든의 바깥쪽 높은 실투를 놓치지 않고 당겨쳐 좌익수 뒤쪽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기록했다.

투구수가 90개에 육박한 차우찬은 7회 다시 마운드에 오른 차우찬은 정상호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박진만을 3루 땅볼로 유도하는 병살타를 만들어내고 이닝을 마쳤다. 투구수 104개. 차우찬은 7이닝 동안 5피안타 7K 무실점으로 역투로 팀 승리에 결정적으로 공헌하고 8회 안지만과 교체됐다.

필승 불펜조 안지만이 8회를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삼성의 한국시리즈 우승의 분위기는 무르익었다. 9회 ‘돌부처’ 오승환이 최동수와 김강민을 플라이아웃, 최동수를 3루수 땅볼로 돌려세우면서 삼성은 2006년에 이어 5년만에 통산 5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mk 스포츠=신정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