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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꼭지

문태성님(tsmoon1@hanmail.net)께서 권영구 대표님께 드리는 향기메일입니다.수도꼭지 침묵은 부패하기 쉬운 질료다. 밀폐된 방안에 너무 오래 괴어 있으면 쉽게 상한다.오랜 세월 홀로 살아온 노모는 눅눅하고 퀴퀴한 침묵을 체질적으로 견디지 못한다.그래서 늘 물방울이 떨어지도록 수도꼭지를 헐겁게 잠가 놓는다. 똑똑똑똑···.반향을 남기며 규칙적으로 떨어지는 물방울 소리, 그 소리는 결코 소음이 아니다.노모가 식성에 맞게 침묵에 가미하는 일종의 향신료다.- 정희승, 수필 ‘수도꼭지’물론 떨어진 물방울은 모아서 다시 쓸 테지만, 떨어지는 물방울 소리가마치 침묵에 가미하는 향신료 같다는 생각이 신선합니다.너무 고요해서, 적막해서 우리는 홀로 중얼거리거나 자신에게 말을 걸기도 합니다.마침표처럼 꼭 잠근 ..

좋은 글 2025.01.07

좀 더 가치 있는 일을 하고 싶다'

'좀 더 가치 있는 일을 하고 싶다''내 나이 40세가 되면조금 더 가치 있는 일을 하고 싶다'라는생각이 뇌리를 스쳤다. 그때 내 나이가 정확히40세였다. 나는 고심 끝에 기독교 TV 방송국의창립 멤버로 참여하기로 했다. 1995년 4월, 대학을졸업하고 청춘을 바치며 12년 넘게 일해서정들었던 한국전력공사를 떠나신설 방송의 새로운 삶을시작했다.- 정구도의 《노근리는 살아있다》 중에서 -* '노근리 사건'을 아시나요?6.25 전란 중에 벌어진 '양민 학살' 사건입니다.역사의 뒷전에 묻힐 뻔한 일이 '좀 더 가치 있는 일'을꿈꾸며 40세에 새 출발한 한 사람의 끈질긴 노력과 헌신으로세상에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노근리 사건'의 실체가 낱낱이파헤쳐지면서 '노근리 공원', '국제 평화 재단'이 만들어지고'노근리..

[朝鮮칼럼] 웃음거리 된 한국을 외국서 보는 참담한 심정

[朝鮮칼럼] 웃음거리 된 한국을 외국서 보는 참담한 심정 [에스프레소] "대학 시설이 초중고만도 못해" [특파원 리포트] 중국에 로봇 경찰이 깔리는 이유 [윤희영의 News English] 올해부터 태어나는 아기들은 '베타 세대'[홍성욱의 과학 오디세이] [72] 낮은 확률의 사고가 참사로 변할 때 [우정아의 아트 스토리] [564] 아스클레피오스 [이응준의 포스트잇] [43] 임영웅을 위하여 [기고] K교육의 병폐, 방학 중 사교육을 줄이려면김진영의 자작나무 숲베네치아의 겨울빛‘서정시를 쓰기 힘든 시대.’ 독일 시인 브레히트(Brecht)는 파시즘이 난무하던 자신의 시대를 그렇게 명명했다. “나의 시에 운을 맞춘다면 그것은/ 내게 거의 오만처럼 생각된다.” 그래서 ‘산뜻한 돛단배’니 ‘처녀의 젖가슴’이..

칼럼 모음 2025.01.07

[사설] 여야·국가기관 잇따른 법 무시, 이러다 헌법 위기 온다

오늘의 사설  [사설] 여야·국가기관 잇따른 법 무시, 이러다 헌법 위기 온다  [사설] 최 대행대행과 공수처장까지 탄핵·고발 위협, 어쩌자는 건가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6일 윤석열 대통령 체포 영장 집행이 무산되자 “최상목 대행의 내란 행위에 대해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했다. 최 대행이 경호처에 윤 대통령 체포 영장 집행에 협조하라는 지시를 하지 않은 것을 ‘내란’으로 규정하고, 고발을 검토하겠다는 것이다. 민...  [사설] 헌재, 한덕수 대행 사건부터 서두를 필요 있다헌법재판소가 한덕수 대행 겸 총리 탄핵 심판 심리를 13일부터 시작하기로 했다. 한 대행 탄핵소추를 민주당이 대통령에게 적용되는 국회 3분의 2가 아닌 일반 국무위원 정족수인 과반으로 가결한 것이 유효한지, 한 대행이 탄핵소추될 정도로..

사설 모음 2025.01.07

공수처·야당의 惡手, 탄핵 정국 흔들었다

공수처·야당의 惡手, 탄핵 정국 흔들었다 법적·절차적 논란 불러 혼란 가중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내란죄 수사와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과정에서 법적·절차적 논란이 불거지면서 탄핵 정국이 흔들거리고 있다. 공수처는 경찰에 윤 대통령 체포 영장 집행을 일임한다고 통보했다. 하지만 경찰은 바로 “법적 논란이 있다”며 거부했다. 국회 탄핵소추위원단이 지난 3일 윤 대통령 소추 사유에서 ‘내란죄를 철회하겠다’고 밝힌 것을 두고도 윤 대통령 측과 국민의힘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공수처와 야당이 법적 논란을 잇달아 자초하며 반발의 빌미를 주고 있는 셈이다. 정치권에선 “이런 식으로 가다가는 어떤 결과가 나오든 당사자 일방이 수용 못 하는 상황을 부를 수도 있다”는 말이 나온다. 공수처는..

오늘의 뉴스 2025.01.07

[문화생활정보]또 지키지 못할 버킷리스트를 쓰게 될까?

2025년의 해가 밝은지도 벌써 일주일이 지난 지금,여러분에게는 새해에 꼭 이루고 싶은 일들이 있나요? 이렇게 새해가 밝아오면 소중한 하루하루를 소중하고 알차게 보내고 싶은 새 마음으로 내 생애 꼭 해보고 싶은 일, 이른바 '버킷 리스트(Bucket list)'를 쓰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몇 가지를 빼면 버킷리스트 대부분을 지키지 못한 채 한해를 보내는 경우가 많죠.  1. 외국어 공부하기2. 다이어트하기3. 일주일에 한권씩 책 읽기 등... 죽기 전에 꼭 해야 할 일이나 하고 싶은 일들을 적은 버킷리스트는 실천이 비록 작심삼일에 그치더라도 계획을 세우고 반복할 때 그 효과가 발휘될 수 있다고 믿는 분들도 많은데요. 여러분의 올해 마음가짐을 좀 더 풍요롭게 해줄 버킷리스트를 적을..

(영구단상)以患爲利이환위리

以患爲利이환위리...근심을 이로움으로 삼는다는 뜻으로, 위기를 기회로 만듦을 이르는 말이다...어수선한 연말을 보내고 새해를 맞이했다...모두가 어렵다는 이야기뿐이다...모두가 풀기 어려운 난제에 빠져 있는 형국인 것 같다...국가적 위기라고 한다...예기치 않은 고난을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을 수 있도록 이환위리의 지혜가 절실히 필요한 시기인 것 같다...어려움을 이겨낸 사람만이 성공하고 승리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고난을 기회로 바꾸려는 강한 신념과 의지를 발휘해 나아가는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한다...어려움이 발전의 기회가 되고 위기가 성장으로 이어지게 하는 이환위리의 지혜를 구하는 기술을 익혀야겠다...^^(영구단상)

영구단상 2025.0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