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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왕' 이동국, 사상 첫 개인상 '그랜드슬램'

권영구 2011. 10. 30. 18:10

 

'도움왕' 이동국, 사상 첫 개인상 '그랜드슬램'

OSEN | 입력 2011.10.30 16:55 |

 

 

[OSEN=허종호 기자] '사자왕' 이동국(32, 전북 현대)이 생애 첫 K리그 도움왕에 등극하며, K리그 최초 개인상 그랜드 슬램(신인상, MVP, 득점왕, 도움왕)을 달성했다.

이동국은 30일 오후 광양 축구전용구장서 열린 전남 드래곤즈와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30라운드 최종전 출전 선수 명단에서 제외됐다. 그렇지만 이동국의 도움왕 등극에는 문제가 되지 않았다.

 

이동국은 지난 3일 상수 상무와 K리그 27라운드에서 도움을 기록하며 15도움을 달성했다. 15도움은 기존의 K리그 한 시즌 최다 도움 기록(14개, 2003-에드밀손 1996-라데)을 경신한 것이었다. 이미 도움왕을 확정지은 상태였다. 염기훈(수원)이 30일 제주전에서 1도움을 추가했지만 12도움에 불과했다.

이동국은 에드밀손과 라데의 기록보다 출전 경기수는 적고 경기당 평균 도움은 높다. 에드밀손은 2003년 39경기에 출전해 경기당 평균 0.36개의 도움을 올리며 14도움을 기록했다. 라데도 비슷하다. 1996년 라데는 32경기에 출전해 경기당 0.44도움으로 14개를 기록했다. 반면 이동국은 27경기에 출전해 0.56개의 경기당 평균 도움을 기록했다. 이동국의 기록이 질적으로도 높다고 할 수 있다.

이미 신인상, MVP, 득점왕을 수상했던 이동국은 도움왕 등극으로 개인상 그랜드슬램을 차지하게 됐다. 4개의 개인상을 모두 수상하는 것은 이동국이 K리그 사상 처음이다.

한편 이동국은 정규 리그서 16골 15도움을 기록, 공격포인트 31개를 달성하며 공격포인트 부문에서도 1위에 올랐다. 2위는 FC 서울데얀(30개, 23득점 7도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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