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야기

페이스북 이펙트

권영구 2010. 11. 14. 12:00

[잠깐! 이 저자] "진심이 아닌 친구 맺기 지금 당장 그만두세요"

  • 입력 : 2010.11.13 03:01
‘페이스북 이펙트’는 이준구씨의 첫 책이다. 이씨는“블로그에 쓴 페이스북 관련 글을 본 출판사에서 연락이 와 책을 쓰게 됐다”면서“다음에 기회가 주어진다면 IT 관련 책을 또 쓰고 싶다”고 말했다. /채승우 기자 rainman@chosun.com

[잠깐! 이 저자] '페이스북 이펙트'쓴 이준구씨
"피상적 관계는 금새 실망 제품 홍보하려면 타깃 마케팅이 효과적"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과 페이스북(facebook) 친구를 맺으면서 인맥을 늘리려고 애쓰고 계신다면, 그만두시기를 바랍니다. 친한 사람들과의 관계를 더 돈독히 하기 위해 페이스북을 이용하는 것만으로도 많은 시간과 에너지가 소비됩니다. 자신의 활동이나 제품을 홍보하고 싶다면, 페이스북의 홍보용 서비스인 페이지(page)를 만들어서 이용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입니다."

이준구(32)씨가 쓴 '페이스북 이펙트'(아라크네)는 전 세계 5억570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는 미국 SNS(Social Networking Ser vice) 페이스북을 어떻게 이용하면 좋을지에 대한 지침서다. 이씨는 고려대에서 전자공학 박사과정을 밟던 중 휴학하고 현재 SNS 관련 벤처기업 창업을 준비하고 있다.

책은 우선 페이스북이 싸이월드를 비롯한 국내 SNS를 제치고 가파른 성장세를 보일 수 있었던 비결에 초점을 맞춘다. 이씨는 "싸이월드는 1촌과 연락을 하려면 일일이 그들의 미니홈피를 찾아다녀야 하는데 페이스북은 '친구(friend·싸이월드의 1촌과 같은 개념)'들의 활동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하는 뉴스 피드(news feed) 기능을 적용하고 있어 편리하다"고 말했다. 이용자들이 자신들이 개발한 앱(app)을 페이스북측의 승인 없이 다른 이용자들에게 서비스할 수 있다는 점도 페이스북의 강점이다. 이씨는 "번거로운 승인 절차를 거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이용자들이 이른 시일 안에 다양한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페이스북의 활성화 요인"이라고 말했다. 국내 SNS와 달리 누구나 이메일 계정만 있으면 익명으로 가입해 활동할 수 있는 자유로움도 페이스북이 어필하는 이유다. "네티즌들에 의한 악플 테러의 장(場)이 되곤 했던 국내 SNS에 질린 이용자들에게 일종의 망명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씨는 책에서 페이스북을 이용한 마케팅의 특징에 대해서도 상세히 적었다. 그는 "자사 제품에 대해 이미 호감을 갖고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타깃 마케팅(Target Marketing)이 효과적"이라고 했다. 페이스북 이용자들의 관계망과 선호도를 분석하면 그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세밀하게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페이스북 이용자들은 기업의 무차별적인 광고보다는 자신들의 친구가 '좋아요(like)' 버튼을 눌러 호감을 표시한 대상에 대해 더 깊은 관심을 보입니다. 칼자루를 이용자들이 쥐고 있는 SNS의 특성상 사용자층을 좁게 보고 그들 개개인의 특성에 맞는 마케팅을 펼쳐야 합니다."

책은 페이스북의 등장과 효용가치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지만 페이스북이 인맥관리의 대표적인 수단쯤으로 여겨지고 있는 현 세태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한다. 이씨는 "오프라인 정체성과 온라인 정체성은 별개가 아니다. 이 둘이 하나로 뭉쳐 온전한 정체성이 형성된다. 온라인 공간은 '소셜'하다. 여전히 '사람' 중심이다. 현실세계와 그다지 다르지 않다"고 썼다. "피상적인 인간관계를 맺기 위한 용도로만 페이스북을 사용한다면 그와 관계를 맺은 사람들은 곧 실망하고 그 사람을 떠나게 됩니다. 오프라인에서와 마찬가지로 페이스북에서도 사람의 마음을 얻을 수 있는 것은 진심입니다."

 

페이스북 이펙트

 

세계를 하나로 연결하는 힘 

페이스북 이펙트    

이준구 (지은이) | 아라크네 | 2010-11-15

 

<책소개>

억 명의 사용자를 거느린 거대 제국 페이스북의 성공 요인과 마케팅 기술 등 모든 것을 세밀히 파헤친 책. 페이스북의 성공 요인은 무엇이며, 사회.문화적으로 어떠한 영향을 미칠 것인가. 또한 페이스북은 비즈니스에 어떻게 활용될 것이며, 페이스북을 이용한 마케팅의 핵심은 무엇인가. 이 책은 그 부분을 세밀히 파헤치고 있다. 페이스북을 뛰어넘을 또 다른 SNS의 등장 가능성 등도 두루 짚어본다.

저자는 소셜 네트워크 마케팅의 기본 수칙을 들고, 페이스북을 이용한 마케팅 성공 사례를 차례로 짚어 준다. 또한 실패한 마케팅 사례를 분석해 반면교사로 삼을 수 있게 해주고 있다. 소셜 미디어에 적응하기 위한 마케터의 실천 전략, 입소문을 늘리기 위한 7가지 소셜 미디어 이용법 등도 마케터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목 차>

머리말

제1장 왜 페이스북인가

무섭게 성장하는 페이스북
페이스북의 7가지 성공 요인
1. 클럽 문화와 네트워크 확장
2. 허브가 필요한 사회
3. 빠른 독립과 고연령층으로의 사용자 확대
4. 이력 변동이 자연스러운 기업 문화
5. 온라인 공간에서 신원을 확인하는 방식
6. 사적 공간의 확보, 공적 영역으로의 확장
7. 오픈 플랫폼이 주는 달콤함
페이스북의 정책과 전략
관계 정보를 내놓으면 맞춤형 광고를 주마
프라이버시의 점진적 소멸
One more think 1 제한 없는 개방과 공유가 싫은 사람들
검색은 구글, 뉴스는 트위터, 관계는 페이스북

제2장 구글과 반대로 가며 구글을 넘어서기

모두 검색하는 구글, 필요한 것만 가져 오는 페이스북
‘좋아요’ 버튼이 촉발시킬 새로운 검색
뉴스 피드를 통해 정보를 뿌리기
개인화된 포털 사이트 전략
가공되지 않은 정보와 사용자의 판단이 들어간 정보
수학적인 구글, 관계지향적인 페이스북
친구를 끌고 들어가 저항감 무너뜨리기
One more think 2 소셜 쇼핑에서 돈을 버는 것은 누구?
점진적인 공개 전략
수십 년간 고민해야 할 모바일 서비스

제3장 페이스북과 또 다른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페이스북과 싸이월드, 어디에 기록할 것인가
페이스북의 한국 성공 여부를 결정하는 몇 가지 요소
서비스의 성공과 실패를 가르는 의외의 차이
One more think 3 동영상의 재발견
혼자가 아닌 페이스북
닫힌 서비스와 열린 서비스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확대의 이면
스크랩과 공유
One more think 4 21세기의 저작권
트위터와 페이스북의 미래
One more think 5 새로운 지불·결제 방법이 온다
구글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진출 의지
페이스북으로 소셜 플랫폼은 끝났는가

제4장 페이스북 마케팅

소셜 네트워크 마케팅의 기본 수칙
페이스북을 이용한 마케팅 성공 사례 8가지와 교훈
1. 버거킹의 페이스북 애플리케이션
2. 이케아의 사진 태깅 이벤트
3. 꽃배달 체인점의 사생활 경고
4. 피자헛의 온.오프라인 징검다리 전략
5. 스타벅스의 페이스북 리크루팅
6. 폭스바겐의 두 자동차 모델
7. 할리데이비슨의 슬로우 어댑터 전략
8. 레드불의 재미와 상품 이미지 연계
One more think 6 사람들의 숨은 욕구를 찾아보자
페이스북 마케팅의 실패 사례 2가지
1. 코카콜라의 닥터 페퍼 마케팅
2. 그린피스와 네슬레 사건의 교훈
소셜 미디어에 적응하기 위한 마케터의 실천 전략
입소문을 늘리기 위한 7가지 소셜 미디어 이용법
One more think 7 잉여력을 이용하자
확실하지 않으면 들이대지 말라
모바일과 이메일로 시너지 효과 내기
저비용 고효율을 믿지 말라
페이스북과 징가의 충돌에서 얻는 교훈
One more think 8 게임의 재발견
페이스북 마케팅의 기술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몇 가지 마케팅 기술
방문자와 팬을 늘리는 방법
사용자를 적극적으로 참여시키는 방법
조금 더 전략적으로 접근하기
페이스북을 통해 소환장을 발부하는 나라들

 

 

 

 

<책속에서 & 밑줄긋기>

 

51
페이스북이 오픈 플랫폼을 지향했다고 해서 오픈 플랫폼이 서비스 성공의 답이고 방향이라고 생각하면 곤란하다. 페이스북이 플랫폼으로 진화한 것은 서비스가 론칭되고 3년이나 지나서였다. 오른 플랫폼에서 읽어야 할 부분은 ‘오픈’이나 ‘플랫폼’이 아니다. 더 중요한 것은 3년이라는 시간 동안 페이스북의 창업자, 기획자, 개발자는 페이스북 사용자와 페이스북의 사용자를 대상으로 비즈니스를 해 보려는 사람들이 원하는 것이 결국 ‘관계’라는 것을 찾아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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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
페이스북 사용자는 친구를 맺는 일만 했을 뿐인데도 매일 매일 생생한 뉴스, 재미있는 이야기가 흘러넘친다. 친구 가운데 일부는 친구들에게 더 많은 반응을 끌어오기 위해 더 좋은, 공유할 만한 콘텐츠를 작성하거나 페이스북 안으로 가져와 이를 뉴스 피드에 유통시킨다. 누가 그렇게 하라고 한 것도 아닌데 자연스럽게 그렇게 한다. 이런 사람들 덕분에 페이스북 사용자는 가만히 앉아 모니터만 들여다보고 있어도 그 작은 화면 안에서 관심 가는 정보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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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
소셜 쇼핑을 고민하는 사람들은 페이스북이 모아 놓은 관계 정보에 혈안이 되어 있다. 아마존과 같은 굴지의 온라인 상거래 사이트가 페이스북과 손을 잡는다. 페이스북에서 물건을 팔아 볼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접목시키고 있다. 성공 사례로 많이 회자되는 리바이스의 쇼핑 아이디어는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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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2
페이스북을 비롯한 소셜 서비스에서는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한 시도는 실패할 수밖에 없다. 소셜 서비스는 사용자가 칼자루를 쥐고 있다. 마음에 안 들면 버튼 한 번 누르는 것으로 화면에서 사라지게 만들 수 있다. 소셜 서비스의 핵심 가운데 하나가 배제라는 것을 기억하는가? 기업이 사용자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면 이유는 둘 가운데 하나다. 모르거나, 좋아하지 않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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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
경쟁사와의 대립은 직접 나서지 말고 팬들이 대신 싸우도록 하자. 팬들에게 정보를 제공해 비교 우위를 각인시키고, 경쟁사가 ‘팬의 자존심’을 어떻게 훼손시켰는지 유머와 위트를 담아 알리면 팬들은 전사가 되어 싸울 것이다. 팬을 전사로 만들기 위해서는 상품 대 상품, 브랜드 대 브랜드로 인식시키면 안 된다. 사람들은 자신이 선택한 상품이나 브랜드가 좋으냐 나쁘냐로 기분 상해하지 않는다. 그것을 선택한 자신의 안목이 무시당하는 것이 기분 나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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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저자 : 이준구

 

  • 최근작 : <페이스북 이펙트>
  • 소개 : 고려대학교 전기전자공학과를 졸업했다. 동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한 후 박사 과정을 이수하다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관련 벤처 기업을 창업하기 위해 휴학했다.
    대학원 재학 중 대기업과 함께 무선 인식을 위한 베이스밴드 프로세서, 통신 규약 등의 연구 및 개발을 진행하였다. DAC(Design Automation Conference)와 같은 권위 있는 국제 학회를 비롯하여 국내외에서 다수의 논문을 게재하고 발표했으며, 외국 서적의 공동 집필에 참여하기도 하였다. ‘다중 임계값을 이용하는 태그 리드 방법, 그 기록 매체 및 그 장치’ 및 ‘시스템에 적용되는 자료 구조를 이용한 아이디 충돌 방지 방법’ 등의 특허를 국내 및 국제에 등록한 발명가이기도 하다.
    블로거닷컴이 구글로 인수된 직후 블로그를 운영하기 시작하였다. 블로그를 통해 조용히 생각을 정리하면서 다양한 인터넷 서비스를 사용하다가 최근에는 텍스트큐브 블로그와 트위터, 페이스북 등을 통해 대외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레퍼런스와 데이터, 논리성을 갖춘 의견과 주장이 아니라 오프라인의 권위를 바탕으로 일방적으로 전달되는 온라인 메시지를 혐오한다. 따라서 온라인에서는 실명이나 사진, 자세한 프로필을 공개하지 않고 소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소셜 네트워크 커머스에 대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벤처 창업을 진행 중이며 그 과정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동업자를 만나 두 개의 글로벌 사업 기획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주요 논문으로 「Design of the RFID Baseband Processor for Mobile Devices and Telematics Systems」 「Applying Passive RFID System to Wireless Headphones for Extreme Low Power Consumption」 등이 있다.

 

 

<출판사제공 책소개>

5억 명의 사용자를 거느린 거대 제국 페이스북
성공 요인과 마케팅 기술 등 모든 것을 세밀히 파헤친 역작 !

페이스북(facebook) 열풍이 거세다. 싸이월드, 트위터로 그 가능성을 키워온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가 페이스북에 이르러 정점에 달하고 있다. 전 세계에서 무려 5억 명 이상이 페이스북에 가입해 활동하고 있다. 웬만한 나라의 인구보다 많은 숫자이다.
페이스북은 그 특성상 의사 전달이나 마케팅에서 폭발적인 영향력을 발휘한다. 홍보나 마케팅 관련 회사는 물론이고 여타의 주요 기업들도 페이스북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고민하고 있다.
그렇다면 페이스북의 성공 요인은 무엇이며, 사회.문화적으로 어떠한 영향을 미칠 것인가. 또한 페이스북은 비즈니스에 어떻게 활용될 것이며, 페이스북을 이용한 마케팅의 핵심은 무엇인가. 이 책은 그 부분을 세밀히 파헤치고 있다. 페이스북을 뛰어넘을 또 다른 SNS의 등장 가능성 등도 두루 짚어본다.

사람들은 왜 페이스북으로 몰려드는가

페이스북은 2004년 2월, 하버드 기숙사 네트워크를 시작으로 서비스 문을 연다. 그리고 2005년 12월, 대부분의 대학생들에게 서비스를 오픈하고 고등학교 네트워크로 확장을 시도한다. 2006년 10월에는 13세 이상 모든 사용자에게 가입을 허용하는 식으로 서비스 가입자층을 확대하여 순식간에 수천만 명의 열혈 사용자를 확보하게 된다. 마침내 전 세계를 대상으로 5억 명 이상의 가입자를 받아들이고, 이후로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춘(Fortune)』에 따르면, 페이스북의 현 기업 가치는 300억 달러 이상이다. 창업자이자 현 CEO인 마크 주커버그의 재산도 지난해 20억 달러에서 올해에는 69억 달러로 세 배 이상 늘어나 20대의 나이에 미국의 35번째 갑부로 올라섰다.
페이스북의 특징은 사용자들이 자발적으로 각자의 개인 정보를 입력하고 자신의 사진을 업로드하고 프로필을 공개한다는 점이다. 이미 맺어진 친구를 통해, 또는 검색을 통해 오프라인 친구를 찾아 페이스북 친구로 만들면 그 즉시 현실세계의 물리적 거리가 가상세계에서 지척으로 가까워진다. 이후에는 각자의 정보를 갱신하기만 하면 일일이 설명하거나 직접 만나지 않아도 페이스북에 로그인하는 것만으로 같이 사는 사람처럼 서로의 정보를 알 수 있게 된다.
이런 서비스 콘셉트는 글로벌 시대에 자연스럽게 전 세계에 받아들여졌다. 처음에는 ‘영어’라는 벽을 넘어선 사람들이 가입하고 사용했지만, 일단 미국과 연결된 특정 국가의 (허브일 가능성이 높은) 사용자가 페이스북을 사용하기 시작하면 그 사람의 오프라인 인맥은 허브와 연결되기 위해 페이스북을 안 쓸 수 없게 된다. 그렇게 관계망이 확대되어 서비스가 알려지자 자연스럽게 지역별 현지 언어로 서비스를 사용하고자 하는 사람이 나타났고, 그 후 서비스가 전 세계로 스며든 것이다.
이탈리아와 콜롬비아의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페이스북이 이메일을 대체하고 있으며, 호주와 뉴질랜드 법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소환장을 발부하고 있다. 터키에서는 인터넷 사용자의 88% 이상이 페이스북 가입자이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인터넷 사용자 3천만 명 중 2천 780만 명이 페이스북을 이용하고 있다.
한국의 경우 역시 페이스북 사이트가 한글화된 이후 폭발적인 성장세를 누리고 있다. 싸이월드와 미투데이의 경우 2009년 9월과 2010년 9월을 비교했을 때 방문자 수는 각각 11.7%, 93.7%가 늘었으나 페이지뷰는 오히려 22%, 38%씩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페이스북 방문자 수는 650%가 늘었고 페이지뷰는 1,533%나 될 정도로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페이스북 마케팅, 어떻게 할 것인가

소셜 서비스에는 ‘5의 법칙’이라는 게 있다. 통계적으로 새로 가입한 소셜 서비스 사용자가 서비스를 계속 사용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5명의 친구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페이스북이 이메일 주소록에서 친구를 추천하고 틈만 나면 친구를 사귀라고 알리는 것은 5명의 친구를 만들어 주지 못하면 해당 계정이 개점휴업 상태가 되기 때문이다.
페이스북의 관계망은 이미 그 수준을 넘어서서 수많은 사람들이 거미줄처럼 얽혀 있다. 친구는 물론 친구의 친구가 무슨 일을 하고 무엇을 좋아하는지도 자연스럽게 공유한다. 이런 공간이 매력적인 것은 타기팅된 마케팅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무려 60만 개의 써드 파티 애플리케이션이 페이스북의 관계 정보를 바탕으로 수익을 내겠다고 몰두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곳은 디지털이 지배하는 공간으로 복사와 공유의 비용이 제로(0)에 가까워서 메시지의 전달 속도와 범위가 과거 어느 때보다 빠르고 넓다. 잘 활용하면 마케팅에 달개를 달 수도 있고, 잘못하면 족쇄를 차게 될 수도 있다.
그렇다면 페이스북을 이용한 마케팅은 어떻게 실천할 것인가. 저자는 소셜 네트워크 마케팅의 기본 수칙을 들고, 페이스북을 이용한 마케팅 성공 사례를 차례로 짚어 준다. 또한 실패한 마케팅 사례를 분석해 반면교사로 삼을 수 있게 해주고 있다. 소셜 미디어에 적응하기 위한 마케터의 실천 전략, 입소문을 늘리기 위한 7가지 소셜 미디어 이용법 등도 마케터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북스 클로즈업]페이스북 이펙트
지면일자 2010.11.12     서한기자 hseo@etnews.co.kr    ▶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페이스북 이펙트

 

#사례 하나. 버거킹은 페이스북에서 ‘와퍼 버진’으로 재미를 주는 동시에 브랜드를 강하게 인지시킨다. 와퍼를 모르는 오지에서 와퍼 버거를 주고 먹는 모습과 먹고 난 소감을 동영상으로 찍어 올린다. 전 세계 어디서나 와퍼는 맛있다는 것을 알리면서 사용자에게 독특한 재미를 선사한다. 버거킹은 페이스북 애플리케이션으로 친구 10명과 관계를 ‘끊으면’ 공짜 와퍼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전개했다. 그 덕분에 수십만명의 친구 관계가 일시적으로 단절됐는데, 역발상을 통한 마케팅 효과는 쏠쏠했다. 버거킹은 알리고자 하는 브랜드 이미지를 정확히 짚어 페이스북으로 고객과 대화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낸 것이다. #사례 둘. 그동안 소셜 미디어 마케팅의 모범으로 거론됐던 코카콜라는 지난 3월 그만 실수를 범하고 만다. 영국 페이스북에서 시작한 ‘닥터 페퍼’ 마케팅 행사다. 당시 페이스북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세상에서 일어날 수 있는 가장 끔찍한 일은 뭘까?”라는 질문을 던졌고, 가장 재치 있게 답변한 고객에게는 매주 상금 1000파운드를 줬다. 수많은 답변 가운데 하나로 “난 두 여자와 한 컵을 봤고 곧 배고파졌어”라는 답변이 소개됐다. 무심코 넘겨버릴 수 있는 이 표현은 뜻밖에도 지난 2007년 유튜브에서 유행한 인기 포르노물의 제목이었다. 코카콜라 마케팅팀이 페이스북의 연령 제한이 만 13세란 점을 놓친 것이다. 사태의 파장은 뻔했다. 당시 14세 소녀가 페이스북을 통해 이 포르노물에 접근하려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물의를 빚자 결국 코카콜라는 7월 중순 행사를 중단했다.

이것은 페이스북 마케팅이 정반대의 결과를 가져온 사례들이다.

바야흐로 페이스북 열풍이다. 전 세계 가입자가 5억명을 넘어섰고, 기업 가치는 현재 300억달러 이상에 육박할 것으로 추산된다. 현 최고경영자(CEO)인 마크 주커버그의 재산도 지난해 20억달러에서 올해는 세 배 이상인 69억달러로 늘어 20대의 나이에 미국 내 서른다섯 번째 갑부의 반열에 올랐다. 지난 2004년 2월 하버드대 기숙사 네트워크에서 시작된 페이스북이 순식간에 거대 닷컴 기업으로 성장한 것이다. 이탈리아와 콜롬비아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페이스북이 이메일을 대체하고 있으며, 호주와 뉴질랜드 법원은 페이스북으로 소환장도 발부하고 있단다. 터키에서는 인터넷 사용자의 88% 이상이 페이스북 가입자다. 가히 구글을 위협하는 기세다.

페이스북의 인기는 한국에서도 마찬가지다. 지난 9월 기준 페이스북 방문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650%나 급증했고, 페이지뷰는 1533%나 껑충 뛰었다. 같은 기간 싸이월드와 미투데이의 페이지뷰가 각각 22%, 38%씩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대조적이다.

책은 페이스북이 인터넷 제국으로 클 수 있었던 성공 요인과 마케팅 기술을 집중 해부한다. 소셜 서비스에는 ‘5의 법칙’이 있다. 통계적으로 볼 때 소셜 서비스 신규 가입자가 계속 유지되려면 적어도 다섯 명의 친구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최소 다섯 명의 친구를 지닌 페이스북의 관계망이 엄청나게 확대되면서 타깃 마케팅은 제대로 효과를 발휘한다. 페이스북 마케팅의 기본 원칙에서 다양한 성공과 실패 사례까지 실제 마케팅 현장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실천적 교훈을 상세히 소개했다.

이준구 지음. 아라크네 펴냄. 1만5000원.

서한기자 h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