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대체 맨 처음 상(賞)을 만든 사람은 누굴까?
동물이나 식물의 세계에서 상을 주고받는 일이 없는 것을 보면
누군가 그것을 처음으로 만든 사람이 있을 터인데,
그 사람에 대해서 나는 유감이 많다.
상을 주면 그것을 받는 사람은 기분이 좋고 즐겁겠지만,
받지 못하는 사람은 상대적으로 샘도 나고 위축감을 느끼기도 할 것이다.
받아봤자 사실은 별것도 아닌데
괜히 사람들 사이에 차별의식 따위만 일으키고,
나아가 경쟁과 시샘을 조장하여 불편한 관계로 발전시키는 게 상이다.
상을 받은 자는 우쭐하여 교만한 마음을 품게 되니 그것 또한 고약한 일이다.
그래서 무위자연(無爲自然)을 묘도(妙道)로 삼은 노자는
"잘난 놈을 떠받들지 말아라. 그리하여 사람들로 하여금 다툼이 없게 하라"고
위정자들에게 권하고 있다.
ⓒ이현주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