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밭 새벽편지(행복한 家) 4646

[일상스토리]결혼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 때

결혼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는데요.그중 하나는 늦잠 자고 일어나면남편이 작은 쟁반에 좋아하는 빵과 옥수수 수프,그리고 카페라테를 올려서 침대 위로 가져다주는 순간이 그래요. 침대의 포근함과 일어나자마자 좋아하는 것들을눈앞에서 마주할 때의 행복은말로 다 표현이 되지 않는답니다. 그런 작은 순간순간들이 모여 모여서함께 살아가는 일상이 더 즐거워지는 것 같아요. - 봄사무소의 라이크모먼트 저, 중에서

[일상스토리]오늘이 내일의 추억이 되는 삶

"무언가 특별한 일이 있어야만 추억이 되는 걸까?"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매일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나는 종종 스스로에게 물었다. "도대체 난 뭘 하면서 살았지?" 그런 날이면 마음 한켠이 무거워졌다.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의 고민조차 하나의 소중한 추억이 되어있다. 얼마 전,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강의 의뢰를 위한 미팅 통화였는데, 상대방의 말 한마디가 내 마음을 울렸다. "강사님, 정말 열심히 살았네요. 강사님의 경험이 연결되어 재미있는 삶을 살고 계시는 게 프로필에서 느껴져요! 멋지세요."그 순간 나는 깨달았다. 추억이란 단순히 지나간 시간이 아니라, 나를 일으키는 힘이라는 것을.  고등학교 시절, 지금도 생생한 장면이 하나 있다.서울에서의 첫 봉사활동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었다..

[문화생활정보]‘호주 백만장자’의 인생에서 가장 심장이 뛰었던 일

여러분들은 백만장자가 된다면 어떤 일을 가장 먼저 하고 싶으신가요? 누구는 아늑한 집을 먼저 사고 싶을 것이고 누구는 그동안 비싸서 눈독만 들였던 자동차나 명품 가방을 살지 모릅니다. 누군가는 세계일주를 하면서 더 큰 세상을 마주하길 바랄지 모르고, 누군가는 가장 사랑하는 사람에게 금은보화를 가득 선물할지도 모르죠. 오늘은 백만장자가 되어 전 세계의 많은 빈민들을 스스로 일어나게 한 사회적 기업가, ‘데이비드 부소’의 인생 이야기에 대해 들려드리고자 합니다.  데이비드 부소는 9살 때 엄마 손에 이끌려 뉴질랜드의 한 고아원에 맡겨졌습니다. 이후 한 번도 부모님을 만날 수 없었던 그는 쓸쓸한 유년시절을 보내며 자라왔습니다. 하지만 아이디어가 넘쳤던 부소는 17살이 되던 해에 직접 핫도그 가게를 차려 처음으..

[일상스토리]사랑하는 친구에게 영업하고 싶은 것

클라이밍. 그거 악력이 좋아야,근력이 있어야 시작할 수 있는 거 아니냐고 묻는다. 시작을 망설이는 사람들에게 나 역시 처음부터 운동을 좋아한 건 아니라며,클라이밍은 커녕 산자락의 입구 근처에도가기 싫어하던 과거의 내 모습을 고백한다. 거창한 성공 스토리까지는 아니어도운동을 진심으로 좋아하게 되기까지 나름대로의 성장을 하게 되었다.그랬던 나도 이만큼 운동을 하고 있으니당신의 잠재력은 더 대단하지 않을까. 스트레스를 풀 방법이 없다는 친구에게,날이 갈수록 체력이 떨어지는 것 같다는 친구에게,살을 빼고 싶다는 친구에게,심지어 애인을 사귀고 싶다는 친구에게도 나는 클라이밍을 영업한다. 누군가가 앉은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실내 암장으로 향하는 건 아니더라도,‘오늘 저녁에 잠깐 산책이라도 해볼까?' 하는 생각이 든..

[문화생활정보]또 지키지 못할 버킷리스트를 쓰게 될까?

2025년의 해가 밝은지도 벌써 일주일이 지난 지금,여러분에게는 새해에 꼭 이루고 싶은 일들이 있나요? 이렇게 새해가 밝아오면 소중한 하루하루를 소중하고 알차게 보내고 싶은 새 마음으로 내 생애 꼭 해보고 싶은 일, 이른바 '버킷 리스트(Bucket list)'를 쓰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몇 가지를 빼면 버킷리스트 대부분을 지키지 못한 채 한해를 보내는 경우가 많죠.  1. 외국어 공부하기2. 다이어트하기3. 일주일에 한권씩 책 읽기 등... 죽기 전에 꼭 해야 할 일이나 하고 싶은 일들을 적은 버킷리스트는 실천이 비록 작심삼일에 그치더라도 계획을 세우고 반복할 때 그 효과가 발휘될 수 있다고 믿는 분들도 많은데요. 여러분의 올해 마음가짐을 좀 더 풍요롭게 해줄 버킷리스트를 적을..

[일상스토리]엄마의 첫 생일날

같이 살게 되고 나서 처음으로 맞았던 엄마의 생일날.남들 다 한다는 이벤트를 해주고 싶어서레터링 케이크와 꽃다발을 주문 제작했다.엄마가 퇴근하는 시간에 맞춰서 상을 차려두고문을 열고 들어온 엄마에게 케이크를 들고 생일 축하 노래를 불러줬다. 너무 당황해서 얼어버린 엄마 모습에 왜 좋아하질 않냐고 물었더니,좋은데 ‘이런 걸 처음 받아봐서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모르겠다’라고 답했다.내가 태어난 지 족히 20년이 지날 동안엄마는 이런 축하를 한 번도 받아보지 못한 것이다. 예상치 못했던 답에 조금 충격을 받고, 엄마도 울지 않는데괜히 엄마의 말에 내가 울 뻔해서 참느라 바빴다. 그리고 그날 엄마는 저녁에 오랜만에친구들과 만나 즐거운 하루를 보내고 왔다.내가 숱하게 먹어왔던 생일 케이크를엄마는 얼마 만에 먹었는..

[일상스토리]'찐따처럼' 될 수 있는 사람이 곁에 있는가

최근 기안84의 유튜브 채널 인생84'에서 기안84와 지예은이 대화하는 장면이 있었다. 기안84는 지예은에게 그녀가 앞으로도 좋은 이미지로 롱런할 것 같다고 말하며, 그 이유로 그녀가 소위 '찐따의 감성'이 있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찐따'라고 하면 남들에 비해 뒤처지고 위축된 사람같다고 생각하지만, 그의 생각은 달랐다.  “근데 그 찐따라는 말이 좀 약간 너무 안 좋은 뜻으로 요즘에 비춰져서 그런데, 찐따라는 게 좀 아닌 척 하지 않는 게 아니고... 자기가 약한 모습을 비춰. 왜냐하면 약한 모습을 포장하려 고 센 척하다가 사람이 이상해지는 거거든?  그가 그녀를 보고 '찐따같다'라고 말한 건 그녀를 험담하기 위해서가 아니었다. 그만큼 자신의 못난 모습을 솔직하게 드러내는 그녀의 모습이 멋지고 매력 ..

[문화생활정보]눈물 젖은 빵을 먹던 축구소년

2017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었던 신태용 대표팀 감독은 이근호 선수를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우리에겐 90분 동안 목숨을 바치듯 뛰는 선수를 원한다. 대표팀에 대한 사명감과 희생정신을 보여줄 선수가 필요하다. 그게 바로 이근호 같은 선수다.” 덧붙여 이근호처럼 최선을 다해 뛰는 선수가 10명만 있다면 월드컵에 나가 충분히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며 그의 후배들이 태극마크의 무게를 알았으면 하는 바람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출처 : 이근호 인스타그램] ‘2군 선수’였던 이근호는 부평고를 졸업한 후, 2004년 K리그 인천 유나이티드에 입단했으나 선수로서 설 자리가 없었습니다. 그 후로도 계속 2군을 전전하며 ‘눈물 젖은 빵’을 먹어온 그는 2006년에 드디어 K리그 2군 리그 우승을 이끌며 MVP에 선..

[일상스토리]겨울 햇살 아래서 생각한 것들

코트를 입고 목도리와 털모자를 걸친다.둥근 부츠 코가 뭉툭하게 아침 햇살을 받아낸다. 두꺼운 양말 안에서발가락을 한껏 오므렸다가 펴고 부암동 골목을 걷는다.담장 너머 두툼한 나무를 올려다본다.고개를 쳐들고 속눈썹에 내려앉는 빛의 육각형 산란을 본다.모서리가 부서진 돌계단에 파묻힌꼬마 자갈들을 들여다본다.빛의 입자가 조금씩 굵고 진해진다. 가슴속에서 마르지 않는 샘물 같은 것이조금씩 나를 적시는 것을 느낀다.흐르는 시간에도, 발걸음에도,천진하고 근심이 없는 드문 날이다. 그런 날은 슬며시, 생각한다.어쩌면 나는 어릴 때와 조금도 변한 것이 없는 게 아닐까?속임수처럼, 거죽만 늙었을 뿐... 그렇게 드물게, 아주 드물게,겨울 햇살 아래 시간이 변화시키려 했으나실패한 변함없는 나를 만난다. - 오소희 산문집 ..

[문화생활정보]하루를 축복 속에서 보내고 싶다면

행복한 세상을 실현하는 NGO. 행복한가 하루를 축복 속에서 보내고 싶다면, 아침에 일어나 걸어라.- 헨리 데이비드 소로 우리의 일상은 웬만해서는 달라지지 않습니다. 아무리 결심을 해도 매일은 똑같고 큰 변화가 없죠. 지치고 지루한 일상에 변화를 주려면 약간의 용기가 필요합니다. 우선 작은 것부터 하나씩 실천해 봅니다. 그 작은 성취의 경험이 쌓이면 변화가 일어납니다.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반드시 보상을 해줍니다.  하루를 평소와 다르게 시작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게 너무 힘들었지만 멈추지 않았습니다. 실패하고 다시 시작하기를 반복했죠.하지만 몸이 기억했고 어느새 습관이 되었습니다. 새벽 기상에 적응이 되니 그 시간을 좀 더 의미 있게 보내고 싶어졌습니다. 창밖으로 떠오르는 해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