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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이 최고의 학습도구이다

권영구 2005. 12. 21. 09:43

 

연습과 경험은 해당분야에서 전문성을 습득하는 지름길이다. 경험학습이 강조하는 것은 어떠한 지식이든지 자신이 직접 참여하고 관여해야만 익힐 수 있다는 점이다. 이것은 단순히 책상에 오래 앉아 연구를 하거나 이야기하기보다는 무엇인가를 직접 실천에 옮김으로써 새로운 지식을 체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새로운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달성하기 쉽지않은 도전적인 과제를 해결한다. 그리고 나면 이 반복되는 과정을 통해서 상당한 성공을 경험하게 된다.

사람들은 스스로 무언가를 직접 해봄으로써 스스로 생각해보고 관련되는 것들을 의식적으로 연관짓게 되는데, 학자들은 이 과정을 일컬어 “실천학습(action learning)”이라고 부른다. 즉 작업과정에서 흔히 있는 시행착오의 경험으로 인해 인간의 행동이 변화되는 것이 바로 학습이다.

최고의 음악가와 운동선수들은 타고난 재능과 능력도 존재하지만 감독과 지도를 받으면서 계획적으로 연습에 얼마나 많은 시간을 투자했는지에 따라 구별된다. 타고난 연주자들은 태어날 때부터 본래 뛰어났다기 보다는 남들보다 열심히 노력하고 자신의 기술을 다듬는데 많은 시간을 투자해온 것이다. 이 프로세스에는 자연스러운 리듬이 있어서 결코 서둘러서는 안된다. 다양한 분야에서 진행된 연구결과에 따르면, 세계적인 수준에 오르려면 적어도 10년 이상의 노력이 있어야 성취된다고 한다. 탁월한 성과는 반드시 일정한 대가를 치르고 난 다음에 오는 것이다. 탁월한 성과를 이룬 정신적, 육체적 스킬은 고도로 전문화되어 다른 분야로 쉽게 전이되지 않는다.

경영자들도 마찬가지이다. 이들이 자신들의 기술을 완벽하게 익히고 연습과 실전경험으로 최상의 능력을 키우기까지에는 많은 시간이 걸린다. 그렇기 때문에 경영자의 경험은 다양해야 한다. 해결해야 할 다양한 과제들, 즉 신설기업에서의 근무, 해외 파견, 다양한 분야로의 이동과 이직, 심지어 사업실패 경험들이 모두 최고의 학습을 위한 중요한 원천들이다. 이러한 학습 조건들이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는 반복적 경험 활동들과 새로운 환경에의 노출이 모두 학습을 강화시킨다는 점이다.

반복적 경험과 새로운 노출이 학습의 원천

반복적으로 무언가를 하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동일한 과제를 보다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게 된다. 스킬은 반복적으로 사용하면서 다음어지며 목표는 정교해지고 수준이 높아진다. “부단한 연습만이 최고가 되는 지름길” 이라는 속담은 골프의 스윙에서나 생산공장에서 부품을 끼울 때, 업무 실적을 검토하고 평가할 때 모두 적용된다. 반면 노출은 일련의 새로운 재능을 개발하는 데 필요하다. 스킬은 익숙하지 않은 환경을 개척하거나 새로운 업무에 대한 책임을 맡음으로써 추가로 갖추어진다. 개개인의 참여가 수반될 때 비로서 전폭적인 헌신과 변화의 결과가 나타날 수 있음을 기억하자.

 

(휴넷/참고자료: 데이비드 A. 가빈 著, “Learning in Ac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