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밭 새벽편지(행복한 家)

[문화생활정보]조용하지만 강력한 위로를 전달하는 방법

권영구 2025. 1. 22. 10:58

2025년 지금, 불안이 가득한 시대입니다. 꿈을 향해가는 모든 이들은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불안시대에 우리는 어떻게 위로받을 수 있을까요?

 

고민이나 일상의 어려움을 토로하는 상대에게 무언가 내 생각을 이야기해 주는 것이 위로라 생각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그런 말들은 대부분 섣부른 충고나 책임지지 못할 오지랖, 또 속된 말로 ‘라떼는’을 외치는 꼰대의 말로 들리기 십상인데요. 그렇다면 이 시대의 진정한 위로란 과연 무엇일까요?

 

 

‘그런 나약한 정신으로 세상을 어떻게 헤쳐 가’!

‘네가 좀 노력해 봐!’

 

...라는 식의 모든 문제를 개인의 탓으로 돌리는 사회에서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포기하거나 원망할 대상을 찾아 분노를 표출하는 일밖에 없을 것입니다.

이제는 입에 담기조차 낡아 버린 단어 같은 ‘희망’을 찾기 위해, 뻔한 위로 말고 진정한 위로가 무엇인지 고민해야 할 때 일지도 모릅니다.

 

사회학자이자 작가인 장현정은 ‘인간이 불가능을 극복하는 방식, 위로’라는 글에서 “도시인들은 그 자신이 환자인 경우가 많으니 누굴 위로할 겨를도 없으며 위로에 서툴 수밖에 없다”고 말하는데요. 그는 진짜 위로는 기억하고, 끊임없이 다시 떠올리고, 함께 의미를 부여하고, 새로운 눈을 획득해 이전에 없던 것을 같이 창조해 내면서 가능해진다고 주장한다고 주장합니다.

 

 

한편 정신과 의사 권명환은 “언젠가부터 진료실에서 가장 많이 듣는 말이 위로받고 싶다는 말”이라는 경험을 고백한 적이 있습니다. 그는 “진정한 위로가 가능해지려면 공감이 전제되어야 한다고 말하는데요. 공감은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고 공유할 수 있는 능력으로 고통을 겪는 사람의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이해하는 것이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슺니다.

 

이처럼 진정한 위로는 단지 우리의 아픔을 공감해주는 것에만 그치는 것은 아닌 듯 싶습니다. 상대방의 말에 귀 기울이고 진심을 다해 그 사람이 처한 문제를 짚어주고,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질문을 던져주는 것. 함께 새로운 방향까지 찾아가며 제시하는 것이 진정한 의미의 위로일 것입니다.

 

 

가장 조용하지만 강력한 위로. 내가 가장 사랑하고 아끼는 소중한 이들을 위해 오늘도 진정한 위로에 대해 고민하고 사유하는 여러분은 이미 위로를 받고, 누군가를 한없이 품어줄 수 있는 위로의 자격이 있는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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