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안녕 켈리포피
초봄에 뿌렸건만 이제나 저제나 기다려도 올라오지 않아 죽은 줄 알았는데 어느날 보니 '나 여기 있어요!' 하는듯 새싹이 땅을 뚫고 나왔습니다.
그런데 또 얼마나 더디게 자라는지...제가 급한건지 지금까지 몇 달 동안 한 뼘 정도 자랐을 뿐입니다.
오늘은 참 대견한 일을 했네요.
언제 꽃이 필까 목이 빠질 뻔 했는데 아이 보리색 꽃 한송이가 예쁘게도 피어났습니다. 이름표를 보니 캘리포피 라는 꽃입니다.
"꽃 핀 거 봤어요?" 했더니
"어 봤어. 양귀비랑 비슷하게 생겼던데?"
그러고 보니 색깔은 다르지만 붉은 색 양귀비의 느낌이 나는군요.
고맙다 캘리포피, 꽃을 피워줘서... ⓒ이인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