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신드롬`, 어디까지 갈까
안철수 지지율...나경원보다 최고 3배 높아
참신함+청춘콘서트+SNS이 지지율 끌어올려
안철수, `제3당 창당 언급'윤여준과 선긋기
이데일리 | 강경지 | 입력 2011.09.05 15:31 | 수정 2011.09.05 16:09
[이데일리 강경지 기자]정치권에 `안철수 돌풍`이 불고 있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리자 정국이 요동치고 있다.
안 원장은 아직 공식 출마를 선언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미 일부 여론조사에서 안 원장이 다른 출마 예상자들을 압도적으로 누르고 단숨에 1위 자리를 꿰찼다. 정치권은 `안철수 신드롬`이 선거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초반 지지율, 압도적 1위
중앙일보가 지난 3일 한국갤럽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를 보면 안 원장이 39.5%의 지지율을 얻어 10명의 예비후보 가운데 선두였다. 13.0%로 2위를 기록한 나경원 의원보다 3배나 높은 지지를 받았다. 한명숙 전 총리 10.9%, 정운찬 전 총리 3.6%, 박원순 변호사 3.0%에 그쳤다.
같은 날 국민일보가 GH 코리아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안 원장이 1위를 달렸다. 후보 적합도에서 안 원장이 36.7%였고 나경원 의원 17.3%, 한명숙 전 총리 12.8%, 박원순 변호사 5.0%였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으로부터 의뢰를 받아 4일 실시한 조사 결과에서도 안 원장이 45.3%의 지지율을 받았다. 한명숙 전 총리 23.9%, 한나라당 나경원 의원 21.7% 순이었다.
◇안철수, 지지율 상승 이유를 보니
안철수 원장의 지지율이 높은 것은 참신한 인물을 바라는 유권자들의 갈망과 맞아 떨어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여기에다 정치권에 불고 있는 새 정치문화인 `콘서트`와 SNS(소셜네트워킹서비스)가 한 몫을 하고 있다.
토크쇼와 인디밴드의 공연 등을 섞은 콘서트는 젊은층들을 한꺼번에 끌어들이는 흡입력이 있다. 안 원장도 지난 5월부터 `시골의사`박경철씨와 함께 하고 있는 `청춘 콘서트`를 통해 스타가 됐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 이택수 대표는 "유권자들이 최근 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와 곽노현 서울시교육감 파문 등으로 정치권에 염증을 느끼고 있다. 안철수 원장은 정치권 밖에서 참신한 인물을 바라는 유권자들의 갈망과 맞아 떨어지는 인물이라 이런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안철수 원장이 첫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고점에서 출발했지만 본격적으로 출마선언을 하면 지지율에 대한 거품이 빠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안철수, 윤여준과 선긋기`...`윤여준 영향력` 미비할 듯
안철수 원장의 인기가 올라가자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윤 전 장관이 안 원장의 정치적 멘토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안 원장의 정체성을 문제 삼으며 안 원장이 `청와대의 아바타`라는 주장도 흘러나왔다. 측근인 윤 전 장관이 보수진영의 전략가로 꼽히는 인물인데다가 청와대 직속 미래기획위원회 위원 등을 맡은 안 원장의 이력 탓이다.
그러나 안 원장이 윤 전 장관과 선긋기에 나서면서 이런 주장은 설득력을 잃고 있다.
안 원장은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반(反)한나라당 입장을 분명히 했다. 또 윤 전 장관과의 3개월 전 처음으로 만났으며 윤 전 장관이 300여명의 멘토 중 한 명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윤 전 장관의 `제3당 창당`에 대한 언급에 대해서도 "당혹스러워 그분에게 그런 생각들이 제 생각이랑 많이 다르니 앞으로 그러지 마시라고 정중히 부탁드렸다"고 말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안 원장이 한나라당과는 연대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만큼 진보진영과 연대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안 원장과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 간 연대설도 나오고 있다.
안 원장은 아직 공식 출마를 선언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미 일부 여론조사에서 안 원장이 다른 출마 예상자들을 압도적으로 누르고 단숨에 1위 자리를 꿰찼다. 정치권은 `안철수 신드롬`이 선거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초반 지지율, 압도적 1위
각종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안철수 원장은 다른 출마 예상자들보다 최고 3배나 높은 지지율을 얻었다.
중앙일보가 지난 3일 한국갤럽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를 보면 안 원장이 39.5%의 지지율을 얻어 10명의 예비후보 가운데 선두였다. 13.0%로 2위를 기록한 나경원 의원보다 3배나 높은 지지를 받았다. 한명숙 전 총리 10.9%, 정운찬 전 총리 3.6%, 박원순 변호사 3.0%에 그쳤다.
같은 날 국민일보가 GH 코리아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안 원장이 1위를 달렸다. 후보 적합도에서 안 원장이 36.7%였고 나경원 의원 17.3%, 한명숙 전 총리 12.8%, 박원순 변호사 5.0%였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으로부터 의뢰를 받아 4일 실시한 조사 결과에서도 안 원장이 45.3%의 지지율을 받았다. 한명숙 전 총리 23.9%, 한나라당 나경원 의원 21.7% 순이었다.
◇안철수, 지지율 상승 이유를 보니
안철수 원장의 지지율이 높은 것은 참신한 인물을 바라는 유권자들의 갈망과 맞아 떨어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여기에다 정치권에 불고 있는 새 정치문화인 `콘서트`와 SNS(소셜네트워킹서비스)가 한 몫을 하고 있다.
토크쇼와 인디밴드의 공연 등을 섞은 콘서트는 젊은층들을 한꺼번에 끌어들이는 흡입력이 있다. 안 원장도 지난 5월부터 `시골의사`박경철씨와 함께 하고 있는 `청춘 콘서트`를 통해 스타가 됐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 이택수 대표는 "유권자들이 최근 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와 곽노현 서울시교육감 파문 등으로 정치권에 염증을 느끼고 있다. 안철수 원장은 정치권 밖에서 참신한 인물을 바라는 유권자들의 갈망과 맞아 떨어지는 인물이라 이런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안철수 원장이 첫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고점에서 출발했지만 본격적으로 출마선언을 하면 지지율에 대한 거품이 빠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안철수, 윤여준과 선긋기`...`윤여준 영향력` 미비할 듯
안철수 원장의 인기가 올라가자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윤 전 장관이 안 원장의 정치적 멘토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안 원장의 정체성을 문제 삼으며 안 원장이 `청와대의 아바타`라는 주장도 흘러나왔다. 측근인 윤 전 장관이 보수진영의 전략가로 꼽히는 인물인데다가 청와대 직속 미래기획위원회 위원 등을 맡은 안 원장의 이력 탓이다.
그러나 안 원장이 윤 전 장관과 선긋기에 나서면서 이런 주장은 설득력을 잃고 있다.
안 원장은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반(反)한나라당 입장을 분명히 했다. 또 윤 전 장관과의 3개월 전 처음으로 만났으며 윤 전 장관이 300여명의 멘토 중 한 명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윤 전 장관의 `제3당 창당`에 대한 언급에 대해서도 "당혹스러워 그분에게 그런 생각들이 제 생각이랑 많이 다르니 앞으로 그러지 마시라고 정중히 부탁드렸다"고 말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안 원장이 한나라당과는 연대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만큼 진보진영과 연대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안 원장과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 간 연대설도 나오고 있다.
[안철수 재보선 태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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