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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국제공인 지도 통해 대마도 조선땅 인정”

권영구 2011. 5. 13. 11:44

 

“일본이 국제공인 지도 통해 대마도 조선땅 인정”

경향신문 디지털뉴스팀

 

일본이 19세기말 국제적 공인받은 지도를 통해 대마도를 조선 땅으로 인정했다는 근거가 제시됐다. 육군사관학교 군사훈련처장인 김상훈 대령은 11일 “대마도가 조선 땅임을 일본 정부 스스로가 인정하는 지도를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김 대령이 공개한 ‘삼국통람도설’은 일본인 하야시 시헤이가 1785년 작성한 책으로 일본과 그 주위 3국(조선, 오키나와, 홋카이도), 무인도였던 오가사와라 제도에 대한 지도와 해설을 담은 ‘삼국접양지도’ 등 5개 지도를 포함하고 있다. 일본은 이를 바탕으로 19세기말인 1860년대 미국과 분쟁하던 오가사와라 제도를 두고 이 책을 증거로 제시했다. 삼국접양지도는 독일의 동양학자인 클라프로스가 번역했고 이를 바탕으로 오가사와라 제도의 영유권을 인정받았다.

이 지도에 따르면 오가사와라 제도는 일본 영토로 규정했지만 울릉도와 독도는 물론이고 대마도까지 조선 영토로 표기돼 있다. 이 지도가 처음 공개된 것은 아니지만 지금까지는 대마도가 일본령으로 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김 대령은 “과거에 공개된 필사본은 흑백이라서 대마도의 영토 구분이 어려웠다”며 “원본은 분명히 대마도를 조선 땅으로 분류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본은 독도연구 전문가인 한상복 박사가 호주에서 구입한 것으로 추정되며, 김대령은 이 지도를 국회도서관 독도특별 전시관에서 찾았다고 설명했다.

김 대령은 “대마도 반환을 요구한 이승만 전 대통령의 요구는 아직도 타당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