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볕같은 이야기

공중의 새와 들에 핀 꽃

권영구 2009. 5. 14. 10:19

□ 공중의 새와 들에 핀 꽃

 

아내와 함께 꽃차를 만들기 위해 꽃을 따러 다니면서 온갖 꽃들의 향기를 다 맡아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예쁜 꽃들이 참 마음도 착하지. 이쁜이에게는 꽃향기를 더 주고, 미운 놈에게는 덜 주고 그렇게 구별하지 않네요. 사람들에게는 더 주고 동물들에게는 덜 주고 그렇게 구별하지도 않네요. 꽃은 모두에게 심지어 자신의 몸을 뜯어먹는 동물들에게도 꽃을 따 는 사람에게도 마지막 순간까지 진한 향기를 다 내주고 있었습니다.
아침에 보니 어제 세차한 차의 창문에 새가 똥을 찍! 갈겨 놓았습니다. 넓고 넓은 하늘에서 어떻게 차창에 정확하게 똥이 떨어질 수 있는지 그 기술이 참 신묘막측 하네요. 지나가면서 보니 우리동네에서 가장 비싼 차인 제약회사 사장님의 에쿠스 창문에도 새똥이 철푸덕! 심지어 파출소 순찰차에도 새똥이 찌-익! 아하하... 정말 공중에서 싸는 새의 똥은 비싼 차 싼 차 무서운차 그런거 가리지 않네요. 그냥 공평하게 아무데나 끙! 푹!! 찍! 철푸덕!! 이네요.^^
그래서 예수님이 '공중 나는 새를 보라 들에 핀 꽃을 보아라'는 말씀은, 하나님이 먹이시고 키우는 것들이 어디 상대를 보아가며 구별하고 차별한 적이 있더냐? 너희들도 그렇게 상대를 쉽게 판단하고 분별하지 말아라... 그런 뜻이로구나. 성경말씀 한 구절 마음속으로 깨달았습니다. ⓒ최용우   

'햇볕같은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황토로 집을 지으면   (0) 2009.05.19
짝짝이 구두  (0) 2009.05.17
부리는 소, 먹이는 소  (0) 2009.05.13
돈에 관한 사실 10가지  (0) 2009.05.12
나 너 우리는 소중하니까요   (0) 2009.0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