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볕같은 이야기

도원에서 꿀같은 꿈길을 거닐다

권영구 2009. 3. 21. 08:56

□ 도원에서 꿀같은 꿈길을 거닐다

날씨가 풀리니 여기저기서 꽃망울이 터지기 시작합니다. 어제부터 매화꽃을 따기 시작하였습니다. 산수유와 생강꽃이 피기 시작하면서 매화도 함께 피기 시작하니 아내의 손길이 바빠지기 시작했습니다.
행복도시를 정말 건설하기는 하는지 마는지 정신 없는 가운데, 주민들이 이주하면서 놓고 간 산의 매화나무를 찾아다니며 꽃을 땁니다. 갈운리 산도 내년이면 없어진다고 하는데 아마도 이곳에서 매화꽃 따는 것은 올해가 마지막일 듯 싶습니다.
따뜻한 날 벌들은 앵앵거리고 하늘은 파랗고 한 참 매화꽃을 따다가 양지바른 풀밭에 누우니 솔솔 졸음이... 멀리 아내가 꽃을 따는 모습이 가물가물 어른어른 보였다 안보였다... 그렇게 잠깐 매화 밭에서 꿀 같은 잠에 빠져들어 신선들과 장기한판 두고 왔습니다.  ⓒ최용우 2009.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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