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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의 뜰

권영구 2025. 9. 11. 12:03

문태성님(tsmoon1@hanmail.net)께서 권영구 대표님께 드리는 향기메일입니다.

물의 뜰

 

 

꽃잎은 물의 눈꺼풀이에요

수면을 쿵쾅거리는 심장 소리가 들려요

버드나무는 분홍 원피스를 입었어요

꽃잎들이 수면을 한 꺼풀씩 벗길 때마다 잔잔한 파문이 일어요

엄마가 악어 등을 타고 놀아요

건들바람이 타일러요, 물을 안고 가라고요

엄마가 꽃나무 속으로 예배를 보러 가요

호숫가를 걷는 사람들 유모차 끄는 소리가 들려요

봄이 화들짝! 눈을 떠요

- 강성남, 시 ‘물의 뜰’


3월, 드디어 봄입니다.
아직 찬 기운은 있지만 새로운 시작이라는 설렘이 있습니다.
햇살 아래 모여있는 봄이 정겹습니다.
곧 꽃소식이 들려올 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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