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3.10.25 02:59 | 수정 : 2013.10.25 08:47
[오늘 독도의 날… 우리 영토 증명하는 지도 공개 잇따라]
1844년 만든 日지도엔 동해를 '조선해'로 표기
독도를 한국 영토로 표기한 1908년 일본 지도가 새로 공개됐다. 수집가 변규창(48)씨는 최근 일본에서 입수한 지도 '대자명세(大字明細) 제국이정전도(帝國里程全圖)'를 24일 본지에 공개했다.
메이지(明治) 41년(1908년) 오사카(大阪)에서 출간된 이 지도는 맨 왼쪽에 '조선전국도(朝鮮全國圖)'란 제목 아래 한국 지도를 싣고 오른쪽에 죽도(竹島)와 송도(松島)를 그려 대한제국의 영토임을 분명히 했다. '죽도'와 '송도'는 각각 울릉도와 독도를 19세기까지 일본이 부르던 명칭이다. 지도 제작자가 고지도를 보고 그린 듯, 독도를 울릉도보다 큰 섬으로 표시한 점이 눈에 띈다. 그러나 정작 일본 영토를 그린 지도에서는 어디에도 독도를 표기하지 않았다.
메이지(明治) 41년(1908년) 오사카(大阪)에서 출간된 이 지도는 맨 왼쪽에 '조선전국도(朝鮮全國圖)'란 제목 아래 한국 지도를 싣고 오른쪽에 죽도(竹島)와 송도(松島)를 그려 대한제국의 영토임을 분명히 했다. '죽도'와 '송도'는 각각 울릉도와 독도를 19세기까지 일본이 부르던 명칭이다. 지도 제작자가 고지도를 보고 그린 듯, 독도를 울릉도보다 큰 섬으로 표시한 점이 눈에 띈다. 그러나 정작 일본 영토를 그린 지도에서는 어디에도 독도를 표기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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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로 발굴된‘대자명세 제국이정전도’중 한국 지도(부분). 1908년 일본 오사카에서 발행된 이 지도는 울릉도(죽도)와 독도(송도)를 대한제국의 영토인 것으로 표기했다(왼쪽 위). 일본의 세계지도‘신제여지전도’(오른쪽·1844)와 우리나라에서 만든‘해좌전도’(왼쪽 아래·19세기)의 일부분. 신제여지전도에는 동해가 조선해로 표기돼 있고, 해좌전도에는 울릉도와 독도(우산도로 표기)가 그려져 있다. 국가기록원이 25일 독도의 날을 맞아 기존의 자료를 복원·복제해 공개했다. /변규창씨 제공·뉴시스
한편 국가기록원은 독도의 날(10월 25일)을 맞아 이미 학계에 알려진 독도·동해 관련 고(古)지도 두 점을 복원·복제해 24일 공개했다. 이 중 일본 최고 학자였던 미쓰쿠리 쇼고(箕作省吾)가 1844년 만든 세계지도 '신제여지전도(新製輿地全圖)'에는 조선과 일본 사이의 해역을 조선해로 표기했다. 동해를 조선해로 표기한 일본 지도는 이 지도 외에도 지구만국산해여지전도설(1785), 신정만국전도(1810) 등이 있다.
19세기 중엽 우리나라에서 제작한 해좌전도(海左全圖)에는 울릉도와 독도(우산도)가 표기돼있고, 여백에는 우산국(울릉도와 독도)이 신라 때 편입된 사실도 기록돼 있다. 이 지도에는 울릉도의 크기, 울릉도 내의 촌락 규모, 울릉도와 울진 사이의 뱃길도 표시돼 있다. 박강국 국가기록원장은 "독도가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우리나라의 고유 영토라는 사실을 재확인할 수 있는 자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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