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볕같은 이야기

가난뱅이와 황소

권영구 2009. 7. 12. 13:51

□ 가난뱅이와 황소

 

한 가난뱅이가 중병에 걸려 누워 있다가 이대로 죽을 수 없다고 생각하고 신에게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병을 낫게 해 주시면 황소 100마리를 제물로 바치겠습니다." 신은 가난뱅이가 도대체 어떻게 황소 100마리를 제물로 바칠지 궁금하여 그의 병을 낫게 해 주었습니다.
가난뱅이는 흙으로 황소 인형 100개를 만들어 제단에 바치며 말했습니다. "신이시여 받으소서"
어짜피 기대도 안 했지만 가난뱅이의 소행에 화가 난 신은 "고맙구나. 내일 낮 정오에 해변가에 나가 있으면 금화 100개의 값을 쳐주겠다"
가난뱅이는 기쁨의 눈물까지 흘리며 다음날 해변으로 달려갔다가 해적들에게 붙잡혔습니다. 해적들은 그를 금화 100개를 받고 노예로 팔아 버렸습니다.

 

[꼬랑지] 간이 배 밖으로 나온 사람이군! 신을 속이려 하다니.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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