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바람은 지나간 날들을 살며시 떠올리게 한다...가을은 늘 바람으로 먼저 오는 것 같다...여름 햇살이 아직 남아 있는데도 불어오는 선선한 바람은 가을이 오고 있음을 알게 한다...어떤 사람들은 그 바람 속에서 세월이 건네는 위로를 읽는다고 한다...바람은 언제나 그리움의 냄새를 실어오기 때문이란다...가을은 걸음을 잠시 멈추게 하고 스스로를 돌아보게 만든다...바람은 눈에 보이지 않으면서도 마음을 움직이고, 손에 잡히지 않으면서도 기억을 건드리는 것 같다...지나간 날들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고 바람 속에 남아 나를 찾는다...바람을 통해 기억하는 법을 배우는지도 모른다...가을바람을 맞을 여유를 가져야겠다...^^(영구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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