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스토리]나이가 든다는 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들은눈으로 볼 수도, 손으로 만질 수도 없습니다.그것들은 오직 마음으로만 느낄 수 있습니다.” 수원 화성행궁 근처 지동시장에서 오래전 찍은 한 장의 사진. 추운 겨울날, 온열히터 하나에 의지해 노점을 지키시던 할머니의 환한 미소는 내게 오래된 기억을 불러왔다. 돌아가신 외할머니의 모습이 겹쳐지며, 그 시절의 따뜻함과 슬픔이 동시에 밀려왔다. 이제야 알 것 같다. 그 미소가 얼마나 깊은 사랑이었는지를. ━━━━━━━━━ 유난히도 쌀쌀한 겨울밤 오래된 사진 한 장을 꺼내 본다. 수원 지동시장, 회색빛 하늘 아래, 두툼한 외투를 입고 노점에 앉아 계시던 할머니. 온열히터 하나로 하루를 버티시며 지치고 힘이 드셨을만도 한데, 사진을 찍고 싶다는 내 부탁에 선뜻 활짝 웃는 미소로 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