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야기

[독서MBA 뉴스레터 77] "너 때문에 시끄러워서 잠을 못자겠다!!!!!!!!"

권영구 2019. 7. 9. 11:41

가거도에서 태어난 조용갑은 너무 가난해서 고등학교에 진학 할 수 없었다. 그래서 성수동에 있는 공장에 취직했다. 낯선 사람과 기숙사에 함께 살면서 망치로 얻어맞으면서 생활했다. 하지만 그는 환경을 원망하지 않고 삶을 바꾸고 운명을 변화시켜보자고 생각했다. 그리고 처음으로 가졌던 꿈이 고등학교를 가야겠다는 꿈이었다. 그래서 공장에서 벌었던 돈으로 지하방을 얻고 정상적인 고등학교를 다닐 수 없어서 야간고등학교를 진학했다. 새벽에는 신문을 돌리고 우유 배달을 했다. 낮에는 팔수 있는 모든 것을 팔았다. 이것저것 다했다. 안 해본 것이 없었다. 전철에서도 장사를 했다. “손님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제가 기가 막힌 물건을 가져왔습니다.”

5시30분에 야간 학교를 가고 10시 반에 마치고 집에 와서 씻고 자면 12시였다. 새벽 4시 반에 다시 일어나서 신문을 돌렸다. 너무 힘들었지만 꿈이 있었기 때문에 3년을 버틸 수 있었다. 그러다가 우연히 기타를 배우게 되었다. 기타를 치면서 노래를 했다. 힘들 때 노래를 하니까 정말 위로가 되었다. 그리고 교회를 갔다. 교회에서 노래를 했더니 많은 분들이 노래를 잘한다며 성악을 해보라고 했다. 그리고 음반가게에 가서 테이프를 하나 샀다. 그때 산 테이프가 파바로티의 노래였다. 파바로티의 노래를 한국말로 적어서 따라 부르기 시작했다. 학교를 마치고 집에 와서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동네 사람들이 시끄럽다며 신고를 하고 난리가 났다. 경찰이 찾아 왔다. 그래도 노래를 너무 하고 싶어서 공원에 가서 노래를 했더니 아파트에서 시끄럽다며 난리였다. 그래서 다리 밑에 가서 노래를 불렀더니 세상에 거기서도 주무시는 분들이 계셨다. “잠 좀 자자” 다리 밑에서도 쫓겨났다. 그리고 산으로 갔다. 학교 끝나고 도시락을 싸서 산에 가서 마음껏 노래를 했다. 도시락을 먹고 잠이 오면 신문 덮고 자고 다시 신물 돌리러 갔다.

그러던 어느 날 약수터에서 노래를 했더니 사람들이 이태리로 유학을 가라고 했다. 그때부터 이태리 유학을 꿈꾸며 연습을 했다. 그는 공릉동에 살았는데 거기서 하도 노래를 하고 다니니까 공릉동에서 이상한 사람으로 유명했다. 동네가 너무 시끄러우니까 한 분이 찾아와서 “여기 1억이다. 이태리로 유학가라 너 때문에 시끄러워서 잠을 못자겠다.” 그래서 이태리로 유학을 가게 되었다. 그리고 성악가 조용갑이 되었다. 절대 포기하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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