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자회담 당사국+몽골에 “‘동아시아철도공동체’ 제안”
“향후 30년 간 남북 경협에 따른 경제적 효과는 최소한 170조원에 이를 것”
“평양정상회담에서 종전선언·평화협정 가기위한 발걸음 내딛을 것”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8.15 경축사를 통해 동북아 6국과 미국의 철도공동체, 경기도와 강원도 접경지역의 통일경제특구 등 남북경제협력 구상을 구체화하고 “남북 경제공동체를 이루는 것이 진정한 광복”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제73주년 광복절 및 제70주년 정부수립 기념 경축식에 참석해 “우리의 생존과 번영을 위해 반드시 분단을 극복해야 한다”며 “정치적 통일은 멀었더라도, 남북 간에 평화를 정착시키고 자유롭게 오가며 하나의 경제공동체를 이루는 것, 그것이 우리에게 진정한 광복”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남북경협의 구체적 내용을 제안하면서 동북아 다자평화안보체제까지 내다보는 ‘동아시아철도공동체’를 강조했다.
“향후 30년 간 남북 경협에 따른 경제적 효과는 최소한 170조원에 이를 것”
“평양정상회담에서 종전선언·평화협정 가기위한 발걸음 내딛을 것”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8.15 경축사를 통해 동북아 6국과 미국의 철도공동체, 경기도와 강원도 접경지역의 통일경제특구 등 남북경제협력 구상을 구체화하고 “남북 경제공동체를 이루는 것이 진정한 광복”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제73주년 광복절 및 제70주년 정부수립 기념 경축식에 참석해 “우리의 생존과 번영을 위해 반드시 분단을 극복해야 한다”며 “정치적 통일은 멀었더라도, 남북 간에 평화를 정착시키고 자유롭게 오가며 하나의 경제공동체를 이루는 것, 그것이 우리에게 진정한 광복”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남북경협의 구체적 내용을 제안하면서 동북아 다자평화안보체제까지 내다보는 ‘동아시아철도공동체’를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경의선과 경원선의 출발지였던 용산에서 저는 오늘, 동북아 6개국과 미국이 함께 하는 ‘동아시아철도공동체’를 제안한다”며 “이 공동체는 우리의 경제지평을 북방대륙까지 넓히고 동북아 상생번영의 대동맥이 되어 동아시아 에너지공동체와 경제공동체로 이어질 것이고 이는 동북아 다자평화안보체제로 가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판문점 선언’에서 합의한 철도, 도로 연결은 올해 안에 착공식을 갖는 것이 목표”라며 구체적 시간표도 제시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제안한 동아시아철도공동체 참여국은 남북한과 일본, 중국, 러시아, 몽골과 미국이라고 밝혔다. 기존의 6자회담 당사국에 몽골을 더한 셈이다.
이날 발표된 ‘동아시아철도공동체’는 석탄철강관련 국제기구에서 경제통합까지 나아간 유럽연합의 경험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1951년 전쟁방지, 평화구축, 경제재건이라는 목표 아래 유럽 6개국이 ‘유럽석탄철강공동체’를 창설했고 이 공동체가 이후 유럽연합의 모체가 되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평화경제, 경제공동체의 꿈을 실현시킬 때 우리 경제는 새롭게 도약할 수 있고 우리 민족 모두가 함께 잘 사는 날도 앞당겨질 것”이라며 “향후 30년 간 남북 경협에 따른 경제적 효과는 최소한 170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재개에 철도연결과 일부 지하자원 개발사업을 더한 효과”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군사적 긴장이 완화되고 평화가 정착되면 경기도와 강원도의 접경지역에 통일경제특구를 설치할 것”이라며 “많은 일자리와 함께 지역과 중소기업이 획기적으로 발전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도 했다.
다만 문 대통령은 본격적인 경제 협력을 위해서는 비핵화 문제 해결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북한의 비핵화 이행과 미국의 상응하는 포괄적 조치의 신속한 추진을 촉구했다.
문 대통령은 “완전한 비핵화와 함께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되어야 본격적인 경제협력이 이뤄질 수 있다”고 하면서 “북미 정상회담 또한 함께 평화와 번영으로 가겠다는 북미 양국의 의지로 성사되었고, 한반도 평화와 번영은 양 정상이 세계와 나눈 약속”이라고 했다. 이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이행과 이에 상응하는 미국의 포괄적 조치가 신속하게 추진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다음 달 저는 우리 국민들의 마음을 모아 평양을 방문하게 될 것”이라며 “판문점 선언의 이행을 정상 간에 확인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함께 종전선언과 평화협정으로 가기위한 담대한 발걸음을 내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남북 간에 더 깊은 신뢰관계를 구축하고 북미 간의 비핵화 대화를 촉진하는 주도적인 노력도 함께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 남북은 군사당국간 상시 연락채널을 복원해 일일단위로 연락하고 있다”며 “앞으로 상호대표부로 발전하게 될 남북공동연락사무소도 사상 최초로 설치하게 되었다. 대단히 뜻깊은 일이다. 며칠 후면 남북이 24시간 365일 소통하는 시대가 열리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정부수립 70주년을 맞는 오늘, 대한민국은 세계적으로 자랑스러운 나라”
문 대통령은 정부 수립 70주년 축하의 뜻도 8.15 경축사에 담으면서, 현대사에 대한 현 정부 인식도 드러냈다.
문 대통령은 “오늘은 광복 73주년이자 대한민국 정부수립 70주년을 맞는 매우 뜻깊고 기쁜 날”이라며 “정부수립 70주년을 맞는 오늘, 대한민국은 세계적으로 자랑스러운 나라가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2차 세계대전 이후 식민지에서 해방된 국가들 가운데 우리나라처럼 경제성장과 민주주의 발전에 함께 성공한 나라는 없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세계 10위권의 경제강국에 촛불혁명으로 민주주의를 되살려 전 세계를 경탄시킨 나라, 그것이 오늘의 대한민국의 모습”이라며 “분단과 참혹한 전쟁, 첨예한 남북대치 상황, 절대빈곤, 군부독재 등의 온갖 역경을 헤치고 이룬 위대한 성과”라고 말했다. 이어 “선대들뿐만 아니라 이 시대를 살고 있는 모든 세대가 함께 이뤄냈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많은 나라들이 부러워하는 성공한 나라이고, 배우고자 하는 나라”라며 “그 사실에 우리 스스로 자부심을 가졌으면 한다. 그리고 그 자부심으로 우리는 새로운 70년의 발전을 만들어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광복 73주년과 관련 “독립 선열들의 희생과 헌신으로 우리는 오늘을 맞이할 수 있었다”면서도 “친일의 역사는 결코 우리 역사의 주류가 아니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국민들의 독립투쟁은 세계 어느 나라보다 치열했다”며 “광복은 결코 밖에서 주어진 것이 아니고, 선열들이 죽음을 무릅쓰고 함께 싸워 이겨낸 결과였다. 모든 국민이 평등하게 힘을 모아 이룬 광복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광복절 경축식은 이례적으로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렸다. 지금까지는 광복절 경축식 행사는 주로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장소로 선택된 용산은 일본 식민지 시기 일본군 주둔지였고, 최근까지 미군기지로 쓰이다가 반환됐다. 문 대통령은 여기 더해 남북철도연결의 의미를 살려 용산이 경원선, 경의선의 출발지라고 강조했다.
특히 “‘판문점 선언’에서 합의한 철도, 도로 연결은 올해 안에 착공식을 갖는 것이 목표”라며 구체적 시간표도 제시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제안한 동아시아철도공동체 참여국은 남북한과 일본, 중국, 러시아, 몽골과 미국이라고 밝혔다. 기존의 6자회담 당사국에 몽골을 더한 셈이다.
이날 발표된 ‘동아시아철도공동체’는 석탄철강관련 국제기구에서 경제통합까지 나아간 유럽연합의 경험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1951년 전쟁방지, 평화구축, 경제재건이라는 목표 아래 유럽 6개국이 ‘유럽석탄철강공동체’를 창설했고 이 공동체가 이후 유럽연합의 모체가 되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평화경제, 경제공동체의 꿈을 실현시킬 때 우리 경제는 새롭게 도약할 수 있고 우리 민족 모두가 함께 잘 사는 날도 앞당겨질 것”이라며 “향후 30년 간 남북 경협에 따른 경제적 효과는 최소한 170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재개에 철도연결과 일부 지하자원 개발사업을 더한 효과”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군사적 긴장이 완화되고 평화가 정착되면 경기도와 강원도의 접경지역에 통일경제특구를 설치할 것”이라며 “많은 일자리와 함께 지역과 중소기업이 획기적으로 발전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도 했다.
다만 문 대통령은 본격적인 경제 협력을 위해서는 비핵화 문제 해결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북한의 비핵화 이행과 미국의 상응하는 포괄적 조치의 신속한 추진을 촉구했다.
문 대통령은 “완전한 비핵화와 함께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되어야 본격적인 경제협력이 이뤄질 수 있다”고 하면서 “북미 정상회담 또한 함께 평화와 번영으로 가겠다는 북미 양국의 의지로 성사되었고, 한반도 평화와 번영은 양 정상이 세계와 나눈 약속”이라고 했다. 이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이행과 이에 상응하는 미국의 포괄적 조치가 신속하게 추진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다음 달 저는 우리 국민들의 마음을 모아 평양을 방문하게 될 것”이라며 “판문점 선언의 이행을 정상 간에 확인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함께 종전선언과 평화협정으로 가기위한 담대한 발걸음을 내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남북 간에 더 깊은 신뢰관계를 구축하고 북미 간의 비핵화 대화를 촉진하는 주도적인 노력도 함께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 남북은 군사당국간 상시 연락채널을 복원해 일일단위로 연락하고 있다”며 “앞으로 상호대표부로 발전하게 될 남북공동연락사무소도 사상 최초로 설치하게 되었다. 대단히 뜻깊은 일이다. 며칠 후면 남북이 24시간 365일 소통하는 시대가 열리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정부수립 70주년을 맞는 오늘, 대한민국은 세계적으로 자랑스러운 나라”
문 대통령은 정부 수립 70주년 축하의 뜻도 8.15 경축사에 담으면서, 현대사에 대한 현 정부 인식도 드러냈다.
문 대통령은 “오늘은 광복 73주년이자 대한민국 정부수립 70주년을 맞는 매우 뜻깊고 기쁜 날”이라며 “정부수립 70주년을 맞는 오늘, 대한민국은 세계적으로 자랑스러운 나라가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2차 세계대전 이후 식민지에서 해방된 국가들 가운데 우리나라처럼 경제성장과 민주주의 발전에 함께 성공한 나라는 없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세계 10위권의 경제강국에 촛불혁명으로 민주주의를 되살려 전 세계를 경탄시킨 나라, 그것이 오늘의 대한민국의 모습”이라며 “분단과 참혹한 전쟁, 첨예한 남북대치 상황, 절대빈곤, 군부독재 등의 온갖 역경을 헤치고 이룬 위대한 성과”라고 말했다. 이어 “선대들뿐만 아니라 이 시대를 살고 있는 모든 세대가 함께 이뤄냈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많은 나라들이 부러워하는 성공한 나라이고, 배우고자 하는 나라”라며 “그 사실에 우리 스스로 자부심을 가졌으면 한다. 그리고 그 자부심으로 우리는 새로운 70년의 발전을 만들어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광복 73주년과 관련 “독립 선열들의 희생과 헌신으로 우리는 오늘을 맞이할 수 있었다”면서도 “친일의 역사는 결코 우리 역사의 주류가 아니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국민들의 독립투쟁은 세계 어느 나라보다 치열했다”며 “광복은 결코 밖에서 주어진 것이 아니고, 선열들이 죽음을 무릅쓰고 함께 싸워 이겨낸 결과였다. 모든 국민이 평등하게 힘을 모아 이룬 광복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광복절 경축식은 이례적으로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렸다. 지금까지는 광복절 경축식 행사는 주로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장소로 선택된 용산은 일본 식민지 시기 일본군 주둔지였고, 최근까지 미군기지로 쓰이다가 반환됐다. 문 대통령은 여기 더해 남북철도연결의 의미를 살려 용산이 경원선, 경의선의 출발지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