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기 사고> 대참사 막은 승무원 5명
몸사리지 않고 승객·실신 동료 대피시켜
연합뉴스 입력 2013.07.08 13:44 수정 2013.07.08 13:52
몸사리지 않고 승객·실신 동료 대피시켜
(세종=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사고에서 객실 승무원들이 몸을 사리지 않고 헌신적으로 승객을 대피시킨 활약상이 관심을 끌고 있다.
8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사고 항공기에는 객실 승무원이 태국인 2명을 포함한 12명 있었다.
승무원들 가운데 7명은 사고로 실신했으며 나머지 5명은 정신을 차리고 승객들의 탈출을 이끌었다.
이들은 최선임인 캐빈매니저 이윤혜씨를 비롯해 유태식, 김지연, 이진희, 한우리씨 등으로 주로 기체 왼쪽에서 근무하던 승무원들이다.
이들 5명은 다른 승객들과 함께 승객들을 부상자부터 차례로 비행기 밖으로 탈출시켰고 정신을 잃은 동료 7명을 대피시킨 다음 맨 마지막으로 기내에서 나왔다.
307명이 탑승한 항공기가 불에 타 완전히 파손된 대형 사고였지만 이들의 노력 덕분에 사망자를 2명으로 줄일 수 있었다.
한 미국인 승객은 언론 인터뷰에서 "몸집도 작은 여승무원이 눈물이 흐르는 채로 승객을 등에 업고 사방으로 뛰어다녔다"면서 "울고 있었지만 너무나 침착했다"고 칭찬했다.
샌프란시스코의 소방국장도 사고기 캐빈매니저를 '영웅'으로 칭하며 찬사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kimyg@yna.co.kr
승무원들 '헌신적인 노력'
아시아나 교육 프로그램 빛났다아시아나기 샌프란시스코공항 착륙사고의 '숨은 영웅'으로 조명받고 있는 아시아나항공 소속 객실승무원(캐빈승무원)들은 비상 상황에 대비해 꾸준히 비상 탈... 문화일보 2013.07.08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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