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엇이 우리의 생각을 지배하는가 엘든 테일러,이문영 / 랜덤하우스코리아 |
엘든 테일러 박사는 지난 25년 간 마음의 힘에 대해 연구해 온... 1) 지금까지 일부 집단이 무의식을 활용해 사람들의 마음을 조...![]() |
◈ 원페이지북
1. 인간의 마음과 뇌의 힘
인간의 마음과 뇌는 꿈을 실현할 수 있는 강력한 점화장치이다.
인간은 인류 역사상 가장 진화한 정신적 존재다. 인간의 마음에는 무한한 잠재력이 있다. ‘무엇이든 마음먹기에 달렸다.’라는 말은 마음의 힘을 잘 보여주는 예이다. 이처럼 마음은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도록 강력한 동기와 힘을 주는 역할을 한다. 인간의 뇌 또한 인간과 함께 진화해 왔으며 그 중 대뇌피질은 인간의 의식에 관여하며 인간의 충동을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예컨대 TV 프로그램이 과도한 폭력장면이나 쓸데없는 정보만을 보여줄 때 대뇌피질이 작용하여 TV를 끄게 한다. 이처럼 대뇌피질은 인간의 마음에 쓸데없는 것들이 들어오는 것을 억제하고 차단해주는 역할을 한다.
인간의 마음과 뇌는 꿈을 실현할 수 있는 강력한 ‘점화장치’인 동시에 마음에 쓸데없는 것이 들어오지 않도록 억제하는 ‘제동장치’와 같다. 그래서 마음에 존재하는 무한한 잠재력을 인식하고 이를 수용할 때 우리는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있다. 그리고 마음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수많은 정보를 차단하고 억제할 수 있을 때, 마음의 안정과 행복한 삶을 이끌어낼 수 있다.
그러나 인간의 무의식 속에는 여전히 ‘원시적 기제’라고 불리는 동물적이고 기계적인 반응을 하는 본능이 그대로 남아 있다. 그래서 때로는 우리도 모르게 ‘통제 불가능’하고 ‘예상 불가능한’ 무의식의 지배를 받는다. 그리고 우리가 인식하지 못한 사이 무의식 속에 심어진 다양한 정보들이 부정적인 영향을 일으켜 긍정적인 생각을 방해하기도 한다. 이는 우리가 성장하면서 부모와 공교육 그리고 각종 대중매체의 영향으로 여러 가치관이 뒤섞여 우리의 가치체계를 형성했기 때문이다.
무의식은 우리 마음에 영향을 주고 취향을 정하며 행동하게 한다. 따라서 무의식을 우리 스스로 통제하여 긍정적인 생각을 강화하면 의식을 확장하고 정신력을 향상시키는 등 삶을 개선할 수 있다. 그러나 반대로 무의식의 원시적 기제를 강화하거나 부정적인 영향을 키우면 삶은 피폐해지고 무력한 삶을 살 수밖에 없다. 그런데 일부 세력이 이러한 무의식의 원리를 자신의 이권을 위해 사람들을 조종하는 데 악용하고 있다.
2. 인간의 무의식을 조종하는 사례
일부 외부 세력이 인간의 무의식 작동 원리를 이용해 사람들을 조종하고 있다.
이권을 위해 일부 집단이 인간의 무의식을 이용하는 예는 다양하다. 흔한 예로 각종 선전, TV 프로그램과 광고와 같은 대중매체 등을 이용해 사람들을 조종하는 것이다. 20세기 초반 ‘정보 조작의 아버지’로 불렸던 에드워드 버네이스는 삼촌인 프로이트의 심리학 이론을 기초로 인간의 무의식을 이용한 광고를 통해 자신이 원하는 결과를 만들어 내곤 했다.
이를테면 미국인의 대표적인 아침식단인 ‘베이컨과 달걀’도 버네이스가 사람들의 무의식을 조종한 결과다. 1920년대 미국에서 베이컨의 판매량은 수요보다 공급이 많아 부진했다. 한 베이컨 회사에 기용된 버네이스는 일부 의사들을 설득해 ‘아침에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는 게 건강에 도움이 된다.’라는 증언을 받아내고 이를 사람들에게 홍보하면서 ‘베이컨과 달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 결과 오늘날 미국의 아침 식단이 베이컨과 달걀로 보편화 되었지만, 이것이 베이컨 판매량을 올리려는 베이컨 회사의 마케팅이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없다.
또한 ‘의식에서는 인식할 수 없는 메시지’를 이용해 사람들의 행동을 조종한 사례도 있다. 1957년 미국, 극장에서 상영 중인 영화 화면에 팝콘과 콜라를 마시라는 메시지를 1/3,000초씩 5분 간격으로 반복해서 보여줌으로써 팝콘과 콜라의 판매량을 올린 것이 대표적인 예이다. 그리고 사람들의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순종의 원리’와 정보의 인식을 억제하거나 방해하는 ‘방어기제’를 이용해 영업과 마케팅에 활용하는 사례도 흔하게 일어나고 있다. 순종의 원리와 방어기제는 인간의 원시적 기제로서 무의식적으로 일어나기 때문에 인식하기 어렵다. 그래서 사람들은 자신이 내린 결정이 무의식의 영향을 받았다고는 미처 생각하지 못한다.
미국에서는 오래전부터 무의식의 작동 원리를 바탕으로 광고나 영업 활동, 심지어 국가 차원의 비밀 프로젝트에 이용하려는 연구가 비밀리에 진행됐다. 이 중에서 광고나 영업 활동에 사용하는 대표적인 심리법칙과 설득기술은 오늘날 대중에게 많이 알려진 편이나, 정부나 국가 차원에서 진행하는 연구는 여전히 비밀리에 진행되고 있다. 그래서 이러한 사실을 잘 아는 일부 단체에서 잠재소통(의식으로 인식할 수 없는 모든 형태의 소통)의 잘못된 사용에 대해 1953년부터 법적인 규제나 합리적인 합의를 계속 요구하고 있지만, 지금까지 미 국회를 통과한 법안은 나오지 않았다.
한편, 공교육과 사회화 과정은 인간의 의식을 확장하고 성장시키기보다는 오히려 사고 과정을 제한해 왔다. 1819년 프러시아에서 처음 시작된 의무교육은 미래의 ‘지배자’와 ‘피지배자’를 아이 때부터 구분하여 교육하는 제도였으며, 이 교육 제도는 세계 각지로 수출되어 1800년 후반에 완전히 정착되었다. 다시 말해 공교육이 지향하는 목적은 학생 교육이 아니라 그들의 사고를 통제하고 훈련해 ‘사회화’하는 것이었다. 게다가 한 국가의 문화와 관습, 또래의 가치관은 인간이 스스로 한정된 사고만을 하게끔 하는 ‘맥락에 갇힌 사고’에 빠지게 했다.
이처럼 특정 세력(기업, 종교∙사회단체, 정당, 국가 등)이 그들의 이익과 권력을 얻으려고 사람들의 무의식을 이용해 그들의 행동을 조종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 사람들은 이를 인식하지 못하며 자신의 선택과 의사결정은 모두 자신이 스스로 결정한 것이라 믿는다. 이런 잘못된 믿음은 스스로 자신의 잠재력을 깨닫지 못하게 하고, 능력을 제한하는 결과를 가져온다. 또한 주체적으로 자신의 삶을 살기보다는 집단과 타인의 기대와 믿음에만 부응하는 삶을 살아가게 만든다.
3. 마음의 힘 회복하기
외부의 불필요한 정보를 차단하고 자기를 성찰하는 시간을 통해 마음의 힘을 회복할 수 있다.
인간의 무의식과 사회∙문화적 규율을 이용해 사람들의 사고와 믿음을 통제하고 행동을 조종하는 사례를 앞서 살펴봤다. 주체적으로 자신의 삶을 영위하고 행복한 삶을 추구하려면 마음이 가진 본래 능력을 회복하고, 무한한 잠재력을 깨워 그 능력을 발휘해야 한다. 하지만, 대부분 사람들은 지금도 TV, 인터넷, 스마트폰과 같은 문명의 이기에 푹 빠져 돈과 시간을 허비하며 지낸다. 이는 타인이 무의식에 주입하는 메시지를 고스란히 자신의 것인 양 착각하게 한다. 그리고 그들이 조종하는 대로 끊임없이 소비 욕망을 불러 일으켜 스스로 소비를 부추기는 결과를 가져온다.
진정 자신이 원하는 주체적이고 행복한 삶을 살고자 한다면 이런 생활에서 하루빨리 벗어나야 한다. TV와 인터넷 그리고 스마트 기기의 사용시간을 계획적으로 활용하며 필요한 정보와 지식을 습득하는 도구로만 사용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또한, 과도한 폭력이나 선정성을 보이는 프로그램은 과감하게 차단하고 광고도 가급적 보지 않는 것이 좋다. 이는 우리의 무의식에 쓸데없는 정보가 가득 차는 것을 막아준다.
잠재력을 깨우고 진정한 자기를 발견하려면 우뇌를 활성화하여 스트레스의 원인이 되는 ‘내면의 잡음’을 멈추게 하는 것이 좋다.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하는 시간을 갖거나 아이들의 웃음소리를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우뇌가 활성화된다. 그리고 자신을 변화시킬 수 있는 다양한 변화의 도구(명상, 심상화, NLP, 내면의 소리에 집중하는 이너토크 등)를 활용하여 내면에 귀 기울이고, 부정적인 정보가 무의식에 들어오는 것을 차단하는 생활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런 생활방식은 자신의 잠재력을 일깨우고 마음의 힘에 대한 온전한 믿음을 갖게 한다. 이러한 믿음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이루고 창조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더 나아가 원하지 않는 생각에서 자신의 마음을 보호하고 스스로 통제하려면 무엇보다 ‘용서’하는 마음이 중요하다. ’용서‘란 자신에게 일어난 모든 일에 대한 책임을 다른 데로 돌리지 않고 스스로 책임진다는 의미다. 그런데 대부분 사람들은 자신이 아닌 타인 또는 다른 대상으로 책임을 돌린다. 이렇게 책임을 외부로 돌리면 자기 스스로 무력해지며 삶에 대한 주도권도 뺏기게 된다. 그러므로 용서하는 마음을 통해 스스로 완전한 책임을 느낄 때 주체적으로 행동하고 변화할 수 있다.
요컨대 그동안 외부 세력에 의해 왜곡되고 제한된 사고에서 벗어나 자신의 잠재력을 발휘하고 삶을 더 풍성하게 만들려면 자기성찰을 통해 마음의 힘을 회복하고 스스로 한계를 짓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무의식이 인간의 생각과 행동에 미치는 영향과 그 과정을 올바르게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더 나아가 자신을 진정으로 사랑하고 책임지려는 마음가짐이 타인에게 휘둘리지 않고 주체적으로 자기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이끌어 준다.
◈ 서평
무한한 힘의 원천, 무의식
주체적이고 행복한 삶을 살려면 우리 스스로 무의식을 통제할 수 있어야 한다.
고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매장들이 고객의 무의식 작용을 파악, 쇼핑 구간별로 세분화된 전략을 수립해 성공을 거두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보고서에 따르면 소비자 입장에서 보면 상품을 즉각 체험할 수 있는 매장이 광고보다 구매에 더 큰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사전에 방문 계획이 없던 소비자까지 끌어들이는 힘을 발휘한다. 실제 선진업체들이 매장을 방문한 고객들의 정서적 반응과 무의식적 습관 등에 적절히 대응, 소비자와의 심리전에서 승리하는 경우가 많다. (중략...경북일보 2012. 06. 13)
위 기사는 여전히 많은 기업이 사람들의 정서적 반응과 무의식적 습관을 자세히 관찰하고 연구하여 마케팅에 활용하고 있다는 것을 잘 보여준다. 사람들의 무의식적 심리를 반영한 이러한 마케팅은 애석하게도 성공을 거두고 있다. 이는 곧 상품 구매가 합리적인 이성의 작용보다는 무의식이고 감성적인 충동으로 이루어진다는 의미다. 구매계획을 세우고 의식적으로 방문하여 물건 구매를 하는 것이 아니라 방문 계획과 구매 의사가 없던 사람들이 기업의 주도면밀한 마케팅 기법에 그대로 무너져 귀신에 홀린 듯 매장에 방문하고 상품을 구매한다는 것이다.
이는 마치 우연히 보게 된 홈쇼핑 채널에서 ‘한정 상품’, ‘마지막 패키지’, ‘마감임박’, ‘지금 아니면 이 가격에 절대 살 수 없습니다.’ 등의 치밀하게 조작된 쇼 호스트의 숨 가쁜 멘트와 정신없이 깜빡이는 자막을 보는 순간, 애초에 살 생각이 없었던 물건을 주문하고 있는 자신을 보는 것과 같다. 물론 혹자는 상품이 너무 좋은 것 같아서 구매했다고 말할 수 있다. 그런데 이렇게 말하는 것도 인간의 방어기제가 작동했을 뿐이다. 기업은 이런 방어기제까지 마케팅에 활용한다. 결국 그렇게 구매한 물건들은 집안에 차곡차곡 쌓여 불필요한 짐이 되고 만다. 정보도 이와 같은 과정으로 우리의 머릿속에 차곡차곡 쌓인다. 누구나 한 번쯤은 경험해봤을 그리고 주변에서 너무나 쉽게 볼 수 있는 이야기다. 비단 기업의 마케팅이나 TV 프로그램만의 이야기는 아니다. 대부분 사람들은 자신의 행동을 순전히 자신이 의도해서 결정한 것이라 믿는다. 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우리의 행동 이면에 숨겨진 무의식의 작동원리가 궁금하거나 이를 이용해서 대중을 조종하는 보이지 않는 외부 세력에 대해 알고 싶다면 이 책을 적극 추천한다. 이 책은 인간의 생각과 행동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의식이 아니라 무의식이라는 것을 신경과학자의 실험을 통해 증명해 보인다. 그리고 이런 작동원리를 잘 아는 외부 세력이 이를 이용하여 대중의 사고와 행동을 조종하는 다양한 사례를 보여준다. 더 나아가 이런 조종에서 벗어나 자신의 잠재력을 깨우고 마음의 힘을 회복하는 방법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많은 사람이 이 책을 통해 자신의 무의식이 작동하는 원리를 올바로 이해하고, 그 과정에서 진정한 자신을 발견하고 주도적이고 창조적인 삶을 살아가길 희망한다.
◈ 저자소개
엘든 테일러 – 잠재능력을 끌어내는 잠재소통의 전문가
엘든 테일러 박사는 지난 25년 간 마음의 힘에 대해 연구해 온 최면과 잠재소통 분야의 전문가이자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선택과 환상』의 저자이다. 현재 그는 진보의식연구회의 회장이자 미국 공인정신요법사, 미국 최면치유협회의 공인 최면치유사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또한 잠재소통을 활용해 긍정적인 메시지를 자기 자신에게 들려주어 긍정적 변화로 이끄는 ‘이너토크’ 기술을 개발해 특허를 획득하기도 했다. 2005년에는 자기책임을 설파한 공로를 인정받아, 미국에서 열린 국제 문화 대회에서 국제 평화상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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