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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보물 '제주도', 세계7대자연경관 선정(종합)

권영구 2011. 11. 12. 11:40
세계의 보물 '제주도', 세계7대자연경관 선정(종합)

 

 

[노컷뉴스] 2011년 11월 12일(토) 오전 07:36
 
[제주CBS 박정섭 기자]


“대한민국 제주도!!!”
12일 새벽 4시7분. 기쁨의 뜨거운 함성이 전국에 울려 퍼졌다.

제주도가 한국 관광사를 넘어 세계 관광사의 한 페이지를 새로 썼다.

제주도가 세계자연유산 등재 등 유네스코 3관왕 달성에 이어 ‘세계7대자연경관’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스위스 뉴세븐원더스 재단은 한국시간으로 12일 오전 4시7분 뉴세븐원더스 홈페이지를 통해 제주도를 ‘세계7대자연경관’에 선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2007년 440곳의 후보로 시작해 2008년 261곳, 2009년 28곳으로 압축된 뒤 4년간의 여정 끝에 얻은 결실이다.

제주와 함께 선정된 지역은 브라질 아마존, 베트남 하롱베이, 아르헨티나 이과수폭포, 필리핀 푸에르토 프린세사 지하강, 인도네시아 코모도 국립공원, 남아프리카공화국 테이블산이다.

선정된 7개국의 순위와 투표수는 공개되지 않았고, 뉴세븐원더스측은 투표결과에 대한 공공성을 확인하기 위해 국제공증기관을 통해 검증에 들어갔다.



이 날 새벽 제주아트센터에 모여 선정 소식을 초조하게 기다려온 최광식 문화관광부장관, 우근민 제주도지사, 정운찬 범국민추진위원장과 도민 천여명은 선정이 확인되자 서로 얼싸안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정운찬 위원장은 “참으로 감동적”이라며 운을 뗀 뒤 “제주는 이제 대한민국 제주에서 세계의 제주가 됐다”며 “제주도민과 국민 여러분, 세계시민 여러분 모두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우근민 지사는 “이제 제주는 70억 세계인의 보물섬이 됐다”며 “우리는 세계인에게 제주의 가치를 가꾸고 보존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광식 장관은 “제주의 세계7대자연경관 선정은 전 국민과 세계인이 힘을 합쳐 이뤄낸 쾌거”라며 “정부는 제주를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광식 장관과 우근민 지사, 문대림 제주도의회 의장, 양성언 제주도교육감은 선정 직후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세계7대자연경관 선정은 전 세계인들과 함께 참여하면서 대한민국 제주를 더욱 아끼고 사랑하라는 의미여서 더욱 큰 의의가 있다”며 “유네스코 자연과학 분야 3관왕 제주에 걸맞게 자연경관을 보전하면서 합리적으로 활용해 나갈 수 있도록 대안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선정의 기쁨을 함께 나눈 제주아트센터에선 오전 3시부터 도민 등 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합창과 북공연 등이 30여분간 마련돼 분위기를 달궜다.

제주도의 세계7대자연경관 선정 소식에 제주도내 곳곳에선 선정을 기념하는 축하 행사가 마련된다.

12일 오전 7시엔 제주시 산지천 광장에서 주민들이 퍼레이드와 걸궁 한마당을 통해 3년여간의 투표활동을 마무리하는 위로의 장이 펼쳐질 예정이다.

오후 3시50분엔 성산일출봉에서 ‘제주사랑음악회’도 개최된다.
pjs0117@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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