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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분 내내 지배했지만…' 한국, 통한의 시작과 끝 ‘10분’

권영구 2010. 6. 27. 15:45

마이데일리 | 강선애 | 입력 2010.06.27 10:06

'70분 내내 지배했지만…' 한국, 통한의 시작과 끝 ‘10분’

 


[마이데일리 = 남아공 월드컵 특별취재팀] 결국 8강 문턱은 넘지 못 했다. 한국은 볼점유율과 슈팅 개수 등에서 우루과이를 압도하고도 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승부는 집중력이 흐트러진 시작과 끝 10분에서 갈라졌다.

경기 내용은 한국이 전혀 뒤지지 않았다. 세계는 오히려 패한 한국에게 더 후한 점수를 주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의 공식기록에서도 한국과 우루과이의 볼 점유율은 각각 54-45%, 슈팅개수도 15개와 14개로 한국이 앞섰다.

 
결국 경기의 처음과 끝, 집중력이 떨어졌을 때 실점한 게 컸다. 한국은 전반 8분과 후반 35분, 루이스 수아레스의 연속골에 무릎을 꿇었다. 경기 시작하자마자, 그리고 끝나기 직전의 실점이 승부를 결정한 것.

총 90분의 경기시간 중 70분동안 파상공세를 펼치며 경기를 지배한 한국은 20분에 밀려 패배의 눈물을 흘렸다.

경기초반 집중력 부족은 한국팀의 문제로 자주 꼽혔던 것이다. 그에 비해 후반으로 갈 수록 높아지는 집중력과 끈질긴 승부근성은 한국팀의 강점으로 여겨지곤 했다.

따라서 이날 1-1로 비기고 있는 상황에서 태극전사들의 후반 집중력 저하는 끝내 아쉬움으로 남는다. 또한 슈팅 15개 중에서 단 하나의 득점만을 올린 한국의 골 결정력 부족도 풀어야 할 숙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