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볕같은 이야기

나귀와 동상

권영구 2007. 9. 6. 11:19

장미-에이코 ⓒ최용우

 □ 나귀와 동상

나귀가 훌륭한 사람의 동상을 둥에 짊어지고 길을 가고 있었습니다.
지나가던 사람들이 그 동상에 경의를 표하며 경례를 했습니다.
나귀는 사람들이 자기에게 경례를 하는 줄 알고 기분이 좋아져서 매우 우쭐해진 마음으로 큰 소리로 울부짖으며 거만하게 걷다가 그만 동상을 떨어뜨려 버렸습니다.  니귀의 주인은 너무 화가 나서 나귀를 당장에 때려 죽여 버렸습니다.

[꼬랑지]
사람들이 나에게 경의를 표할 때는 항상 뒤를 돌아보아 내 뒤에 계신 분을 바라보아야 나귀처럼 맞아죽지 않습니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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