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볕같은 이야기

좀 특별해지기

권영구 2007. 6. 16. 12:59

                                                                  장미- 겟코 ⓒ최용우

 □ 좀 특별해지기

늘 똑같이 반복되는 일상에서 사람들은 탈출하고 싶어합니다.
하지만 탈출할 수 있는 기회와 시간이 주어지면 그때는
엄벙덤벙 허둥대다 아까운 시간 다 보내버리고 후회하기일쑤이지요.
좀 특별한 탈출 방법을 알려드릴까요?
일단, 누구와도 만날 약속을 하지 마세요.
어떤 일에 참견하고 싶은 유혹도 눈을 질끈 감고 꾹 참으세요.
몸을 움직여 체조를 하고, 청소를 하고 주변의 물건을 정리합니다.
손 전화는 서랍 속에, TV도 멀리하고, 신문도 펼치지 마세요.
아마... 여기까지만 따라해도 단 10분만에 '금단현상'이 일어날걸요.^^
내가 그동안 얼마나 많은 것들과 얽혀 있었는지 알게 될 것입니다.
그래도 꾹 참고... 일단 가까운 공원으로 나갑니다.
절대로 꾸미고 나가지 말고 그냥 편한 옷차림으로 나가세요.
그리고 조용히 나무를 보고, 나무를 안아보고, 나무를 비벼보고...
눈을 감고 그 나무와 하나가 되어보고 나무가 말하는 소리를 들어보고...
에... 이렇게 까지 알려 드려도...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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