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절당해도 당당하라 월간<생명의 삶1992.10>표지사진 (사진:두란노) □ 거절 당해도 당당하라 우리는 살면서 수없이 거절하기도 하고 거절당하면서 삽니다. 누구든 거절하는 것도 힘들고 거절당하는 것은 더 힘듭니다. 어떤 사람은 남의 부탁을 절대로 거절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의 짐을 과도하게 짊어지고 .. 햇볕같은 이야기 2006.10.16
고마리 □ 고마리 9월부터 10월까지 우리집 주변은 온통 '고마리' 천지입니다. 잎이 껄끄러워서 피부에 닿으면 간지럽고, 토끼에게 베어다 줬다가 욕을 한바가지나 얻어먹은 풀! (우리집에 토끼 한 마리 있는데, 심술이 고약해요) 옛날에 어떤 게으른 양반이 소에게 날마다 주변에 널려 있는 고마리만 베어다 .. 햇볕같은 이야기 2006.10.14
왜 저렇게 월간<생명의 삶1992.8>표지사진 (사진:두란노) □ 왜 저렇게 시냇물이 왜 저렇게 흘러가는지 아십니까? 당신의 근심, 걱정일랑 함께 흘려 보내버리라고 가을 하늘이 왜 저렇게 높고 푸른지 아십니까? 당신의 꿈과 희망도 저렇게 높고 푸르게 가지라고 저녁 노을에 단풍잎이 왜 저렇게 붉게 불타는지 .. 햇볕같은 이야기 2006.10.13
억울한 동물들 월간<생명의 삶1992.7>표지사진 (사진:두란노) □ 억울한 동물들 욕 중에서 가장 흔히 하는 욕이 동물비유형 욕인데, 각 나라마다 애매하게 욕을 먹는 억울한 동물들이 있습니다. 스페인에서는 '암산양 같은' 하면 큰 실례가 됩니다. 프랑스에서는 '소 같은' 하면 총 맞습니다. 중국에서는 '거북 같은'.. 햇볕같은 이야기 2006.10.12
목침 아흔아홉개 집 □ 목침 아흔아홉개 집 문불여장성 백암산 기슭 용구동에 가면 목침 아흔아홉개 집이 있지. 너르나 너른 사랑방에 목침이 아흔아홉개나 놓여 있는 세상에서 제일 큰 집. 손룡정사 그 외딴 학당에는 평생 붓방아를 찧은 문사들이 사시사철 머리 조아려 드나드는데 이 집 주인 산암선생은 그저 수염을 .. 햇볕같은 이야기 2006.10.11
세포야 힘내라! 월간<생명의 삶1992.6>표지사진 (사진:두란노) □ 세포야 힘내라! 건강한 사람의 얼굴에는 빛이 나고 피부는 반지르르 맨질맨질 합니다. 아픈 사람의 얼굴은 창백하고 피부는 까칠까칠합니다. 왜냐 하면 건강한 세포는 빛을 반사하지만 아픈 세포는 빛을 흡수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세포 하나하나는.. 햇볕같은 이야기 2006.10.11
알아주든 말든 월간<생명의 삶1992.5>표지사진 (사진:두란노) □ 알아주든 말든 성경과 함께 인류의 역사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책은 마르크스의 '자본론'(資本論, Das Kapital)입니다. "나는 자본론이란 책을 본 일도 없는데 그 책이 그렇게 베스트셀러인가요?" 하고 묻는다면 그 사람은 바보입니다. 우리는 이미 어떤.. 햇볕같은 이야기 2006.10.10
무인 양심가게 □ 무인양심가게 어느 날 텔레비전을 보다가 포스코 광고 중에 '여기는 신촌마을 사람들의 믿음이 만들어낸 무인가게입니다' 어쩌고 저저고 하는 광고를 보면서 "어? 저기 우리동네다. 여보, 저기 신촌이야 신촌! 기도원 있는 동네. 장성 고향에 가면 기름 넣는 주유소 마을 알지?" "그래? 거기에 저런 .. 햇볕같은 이야기 2006.10.09
깨달음 월간<생명의 삶1992.4>표지사진 (사진:두란노) □ 깨달음 "좋은아. 집에 가면 엄마가 귓밥 파 줄게" 하고 말하자 조금 뒤떨어져 따라오던 밝은이가 달려와 엄마의 팔에 매달리며 "엄마, 저도 김밥 싸 주세요" 하고 말합니다. 오직 관심사가 먹을 것인 밝은이의 귀에 '귓밥 파 줄께'하는 소리가 '김밥 싸.. 햇볕같은 이야기 2006.10.09
'맛'이 있습니다 월간<생명의 삶1992.3>표지사진 (사진:두란노) □ '맛'이 있습니다 제 배가 팔월 한가위 보름달처럼 둥그렇게 불러옵니다. ㅠㅠ 저는 뭐를 먹어도 맛있고 소화를 잘 시켜요. 그러니 저를 대접하고 싶으신 분들은 그냥 아무거나 대접을 해 주셔도 정말 맛있게 먹는 즐거운 모습을 보실 수 있을거에요. .. 햇볕같은 이야기 2006.1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