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의 맛과 섬
“하나 줍서.” 중년 사내가 가게 문을 열고 들어오며 주문했다. 잠시 후, 백발의 남자가 함박눈과 함께 들어왔다. “이 눈 속에 남원에서 왔수까.” 주인이 앞서 온 사내에게 반찬과 소주 한 병을 들고 가며 반겼다. 칠순의 안주인은 ‘오늘은 남자 혼자 오는 날인가’라며 나를 보고 웃었다. 그렇게 사내 세 명이 꿩국수를 먹겠다고 눈발이 휘날리는 입춘에 동문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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