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나눔 편지

(영구의 글 나눔 편지)채식주의자

권영구 2024. 10. 12. 11:31

 

 

 

채식주의자

 

아내가 차린 저녁식탁은 상춧잎과 된장,

쇠고기도 조갯살도 넣지 않은 말간 미역국,

김치가 전부였다. (중략)

그래서 앞으로 이 집에선 고기를 못

먹는다는 거야?” (중략)

채식 열풍이 분다는 것쯤은 나도 보고

들은 것이 있으니 알고 있었다. 건강하게

오래 살 생각으로, 알레르기니 아토피니 하는

체질을 바꾸려고, 혹은 환경을 보호하려고

사람들은 채식주의자가 된다.

- 한강의 연작소설 <채식주의자> 중에서...

 

한강 작가가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서점에는 한강 작가의 책을 구입하려는

사람들로 엄청 붐비는 것 같다.

작가가 맨부커상을 수상한 당시에 구입해

읽어본 책, <채식주의자>를 책꽂이에서 찾아

펼쳐보았다.

어린시절 자신의 다리를 문 개를 죽이는

장면이 뇌리에 박힌 아내(영혜)가 어느 날

꿈에 나타난 끔찍한 영상에 사로잡혀 육식을

멀리하기 시작하는 것으로 내용이 전개된다.

책을 구하기 어렵다면 인터넷에서

<채식주의자>를 비롯한 작가의 대표작을

검색하여 그 줄거리를 읽어보는

행복한 가을 주말의 시간이길 바랍니다...^^

(영구의 글 나눔 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