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밭 새벽편지(행복한 家)

인터뷰...문화의 도시 전주의 그림책방, 소소당

권영구 2022. 5. 1. 11:34

 

 

인터뷰

문화의 도시 전주의 그림책방, 소소당

2022.04.27

 

↓ 소소당 책방지기 김정숙 님 인터뷰 영상 보러 가기! ↓

 


문을 열고 들어가면 미소가 지어지는 곳.
그래서 발걸음이 머물게 되는 곳.

전주 송천동에 위치한 그림책방 소소당은 그런 곳입니다. 고즈넉한 외관에 홀려 그 안으로 들어가면, 작은 미소로 맞아주는 책방지기가 있고, 아기자기하고 알록달록한 그림들이 메운 벽은 마치 그림 속 이상한 나라에 온 것 같기도 합니다. 책방지기는 각박한 삶을 뒤로하고 이곳을 찾은 손님에게 필요한 그림책을 안내합니다. 이곳을 나가 다시 당신의 삶 속으로 들어갔을 때, 이 책이 꼭 필요할 것이라며.
미소와 미소가 만나 마음을 치유하는 이곳, 소소당으로 당신을 초대합니다.


Q. 소소당만의 매력을 소개해 주세요.

A. 우선 소소당의 이름은, 웃을 소가 두 번. 웃고 또 웃는 집이라는 뜻입니다. 책을 팔고 있긴 하지만, 긍정적인 마인드로 손님을 대해요. 손님들도 이곳에서 긍정적인 기운과 함께, 좋은 책을 만나면 모두 하하 허허하시죠. 책을 통해 사람을 알게 되는 공간인 것 같아요.

Q. 책방에서 운영하는 특별한 프로그램이 있으신가요?

A. 기존에는 독서모임 위주로 프로그램을 진행을 했는데 코로나 이후, 카톡으로 필사 모임을 갖고 있습니다. 하루에 한 줄씩이라도 읽고 함께 공유해 보자는 의도였죠. 사회적 기업과 연계해서 장애 아이들로 구성된 합주단이 북토크 사전 연주회로 진행하기도 했었죠. 자폐 아이를 키운 어머니들과 북토크를 한 적도 있었는데, 연주회와 함께 호응이 좋았어요.

Q. 책방지기님의 운영 철학이 궁금합니다.

A. 어릴 때 언니가 책을 빌려오면 그것을 몰래 읽곤 했어요. 그때는 부잣집에나 책이 있었거든요. 몰래 읽던 책 중에 김구 전기문이 있었어요. 그 책이 저에겐 큰 감동이었답니다. 그때부터 책의 한 줄이 인생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믿었어요. 물질적인 도움도 좋지만 정신적으로 책 속 마음 한 줄이 책방을 찾는 손님들에게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입니다.

Q. 도서 기부를 하신다고 들었습니다.

A. 큰돈은 아니지만, 늘 적은 금액도 기부하려고 합니다. 얼마 전부터는 시와 연계해서 도서 기부를 하고 있습니다. 어려우신 분들께 제공되는 도시락 가방에 책 한 권 넣어주면 좋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팝업북이 좀 다른 도서에 비해 고가인데 아이들을 위해 기꺼이 기부로 동참했습니다.


Q. 그림책 한 권 추천해 주시겠어요?

A. <어른들 안에는 아이가 산다>라는 책이 있어요. 어른들의 자존감을 이야기하는 책이에요. 그림책을 보면 어른과 아이가 항상 함께 나오는데, 바로 자기 어릴 때 모습이 같이 나오는 거죠. 아이들에게도 그림책이 필요하지만, 어른들에게도 자기 안의 아이를 달래기 위한 그림책이 필요합니다.


결국 사람에게 필요한 것은 사람입니다. 책이라는 매개체로 사람을 만나고, 서로에게 위로를 받고 미소 지을 수 있는 소소당에 늘 발걸음이 머무는 것도 바로 사람의 온기 때문일 것입니다. 오늘 하루 살아내는 것에 지쳤다면, 내 안의 아이를 달래고 위안을 얻을 수 있는 그림책 한 권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