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이광종 올림픽대표팀 사령탑 선임.. 계약은 '1+2'
베스트일레븐 | 손병하 | 입력 2013.10.20 10:42
3파전 양상을 보이던 차기 올림픽대표팀 사령탑이 사실상 확정 됐다. 주인공은 이광종 전 20세 이하 대표팀 감독이다.
대한축구협회 사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20일 < 베스트 일레븐 > 과의 전화 통화에서 2016 리우 데 자네이루 올림픽 본선 진출을 지휘할 올림픽대표팀 사령탑에 이 감독이 선정됐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대한축구협회가 이광종 체제를 출범시킨다. 이광종·신태용·장외룡 등 세 명의 후보군 중 정몽규 회장의 선택은 이광종이었다"라며 곧 공식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에 의하면 지금까지 언론을 통해 거론된 후보 중 정 회장과 최종 면담을 한 인물은 둘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감독과 장외룡 전 칭다오 중넝 감독이다. 또 다른 유력 주자였던 신태용 전 성남 일화 감독은 면담 후보에 오르지 못했다.
정 회장은 지난 19일 최종 후보에 오른 이 감독과 정 감독을 불러 면담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감독과 장 감독을 직접 만나 향후 올림픽대표팀 운영 방안과 여러 조건에 관해 얘기를 나눴고, 그 결과 이 감독이 정 회장의 마음을 사로잡아 새로운 올림픽대표팀 사령탑에 선임된 것이다.
이 관계자는 계약 기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번 감독 선임이 2016년 브라질의 대표 도시 리우 데 자네이루에서 열리는 올림픽을 향한 출항은 맞지만, 계약 기간은 '1+2' 형식이 될 것이라는 것이다.
1+2란 2014년 인천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까지 지휘봉을 잡은 뒤 평가를 통해 2년 더 계약을 연장하는 방식이다. 이는 아시안게임을 통해 올림픽에 도전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는지를 평가한 뒤 승격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런 계약 방식은 현재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있는 홍명보 감독의 '2+@'와 비슷하다.
이 감독은 오랜 세월 대한축구협회 연령별 대표팀 전임 지도자로 활약해 어린 선수들에 대한 정보가 대단히 풍부한 지도자다. 그의 머릿속엔 거의 모든 한국 축구 유망주 관련 데이터가 빼곡하다는 것이 주변 사람들의 평가다.
이 감독은 지난 7월 터키에서 열린 2013 FIFA(국제축구연맹) U-20 월드컵에서 한국의 8강 진출을 이끌었고, 오랜 시간 동안 꾸준히 연령별 대표팀을 지휘하며 대단히 풍부한 노하우를 지닌 지도자다.
글=손병하 기자(bluekorea@soccerbest11.co.kr)
사진=베스트 일레븐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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