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밥상머리의 작은기적 SBS 스페셜 제작팀 / 리더스북 |
민인식 프로듀서 - 「SBS스페셜」의 아이템 선정부터, 최종감... 우리가 바라는 진정한 행복은 바쁜 현대인들에게 우선시에서 ...![]() |
◈ 원페이지북
1. 밥상머리는 교육의 출발점
밥상머리는 인성과 지성을 함께 향상시킬 수 있는 효과적인 교육수단이다.
미국은 식사 시 가족 간의 대화를 소중히 여기는 반면 한국은 식사관리, 영양섭취에 중점을 둔다. 예를 들어 아이들이 식사하는 동안 편식을 하고 TV에 몰두해도 식사에 대한 바른 태도를 가르치기보다는 음식섭취만을 강조한다. 우리는 정작 아이들에게 필요한 밥상머리교육의 중요성을 소홀히 하고 있는 것이다. 참교육은 밥상에서부터 시작된다. 밥상머리교육은 누구나 해야 하는 식사시간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효율적인 교육방법이다. 어른들은 함께 식사를 하면서 관계성을 향상시키듯 집에서도 식사를 통해 가족애와 작은 사회를 만난다. 전통밥상머리는 기본적으로 어른이 들 때까지 기다림의 연속으로 만족지연을 배울 수 있고 맛있는 것을 나눠먹는 배려, 인내, 더불어 사는 삶에 대한 인성을 배운다. 만족지연능력은 미래의 더 큰 만족을 위해 현실의 고됨과 유혹을 이겨내는 힘이다. 이는 현재 어려운 상황이나 미래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성공의 교육방식이다.
일반적으로 ‘교재, 장난감, 노출빈도가 학습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미국 콜롬비아대학 casa는 연구결과를 통해 가족 식사 시 학업성적이 높을 확률이 2배이며 비행청소년에 빠질 확률이 1/2정도 낮다고 발표했다. 아이들은 책이나 교육적tv프로그램을 통해 접할 수 있는 단어가 더 많을 수도 있지만 효과 면에서는 상호 작용하는 밥상머리에서 대화식 언어가 더 높다. 가족식사는 다양한 연령대의 언어를 익히고 화제가 풍부하며 대화의 흐름이 예측불허하기 때문에 더 많은 사고력과 창의력이 요구되는 환경을 만들어준다. 또한 의도적인 언어노출이 아니라 상황에 맞는 사실적이고 재미있는, 새롭고 생생한 언어에 여러 번 노출된다. 부모의 대화에 참여하려는 의지로 고도의 집중력이 발휘되고 상황을 이해하려고 노력한다. 이는 그 또래 아이들이 접하는 것보다 더 많은 어휘를 접하고 그 어휘의 상황까지 터득할 수 있다. 아이들은 매일 관심과 대화속의 중심이 되기 위해 기억하고 표현하려고 노력한다. 흥미 거리를 찾고 상대에게 설명하기위해 순서와 논리성, 타인의 호응까지 생각하게 된다.
담화식은 자신의 일상어휘로 가능하지만 설명식은 타인에게 자신의 생각을 전달하기위해 단어, 연관단어로 표현법까지 사고해야한다. 식사는 빈부에 관계없이 공평하게 주어지는 시간이며 아이 성장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가족 식사와 학업성적, 인격은 우연의 일치일까? 함께하는 식사 시간만으로 부모의 존재에 대한 가치관이 달라진다. 바쁘다는 핑계에서 벗어나 10분만 더 가족에게 투자한다면 가족은 양육을 넘어서 서로의 존재를 알고 관심과 애정을 갖게 된다.
2. 시냅스의 적정시기를 잡아라
밥상머리는 연령별 발달단계에 맞는 조언과 뇌의 긍정의 호르몬을 만들어낸다.
밥은 육체를 키우고 식사 시 대화는 뇌를 발달시킨다. 시냅스는 뇌세포간의 정보전달물질인 호르몬의 활성도에 따라 늘고 줄어든다. 0-2세는 바른 식습관과 씹는 훈련이 필요하며 3-6세는 언어능력 등이 발달하기에 중요한 시기이다. 행동에서의 산만함은 억압보다는 놀이식으로 흥미와 재미를 끌고 애정 어린 관심이 중요하다. 정서가 언어발달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애정 속에서 양육이 되면 빠르게 향상시킬 수 있다. 정서가 불안정하면 다른 사람에게 관심이 없고 언어발달도 잘 이루어지지 않는다. 초등학교시절은 배려를 통해 사회성을 키우며 감정 신호에 반응할 수 있어야 한다. 가정에서 남을 배려하는 습관을 키우면 사회나 밖에서도 자연스럽게 나온다. 생후3년에 최고의 세포와 시냅스를 생산하지만 이후 자극이 없으면 소멸된다. 배려에 대한 교육이 이때부터 시작되어야 하는 이유이다. 제 2의 뇌의 성장기는 만 11세, 12세 정도이다. 생후3년에 자극 받지 못한 뇌의 구조는 이시기에 다시 한 번 기회를 주며 이때 자극 받지 못하면 기회는 영영 사라진다.
뇌에서 전두엽은 생각과 판단의 ceo이지만 사춘기 전두엽은 어른으로 진입하는 단계로서 완성된 것이 아니다. 전두엽이 발달될 시기에 자극적이고 화려한 영상에 노출되어 후두엽이 발달하면 전두엽이 상대적으로 발달이 지연된다. 청소년은 감정적 사고를 하는 편도체가 활성화되어 본능적, 감정적으로 반응을 한다. 청소년기는 제2의 자아 재형성시기이며 정체성위기의 시기이다. 또한 특성상 독립해서 자신만의 세계를 탐색하며 자신이 잘하는 것이 무엇인지 모색하고 판단하며 두뇌의 전문화를 이루는 시기이다. 사춘기 청소년들은 다양한 위험에 노출되고 충동적이고 무분별한 행동을 할 수 있으며 종합적사고로 대처하기에는 아직 미성숙하다. 신체와 정신의 갭을 성인이 이해할 수 있도록 안내해주어야 한다. 밥상머리에서 방황하고 미흡한 동기부여에 대해 호통보다는 애정이 담긴 대화를 통해 바른 가이드를 제안해 주는 것이 아이의 성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
부모의 양육에 따라 몸에 이로운 호르몬인 도파민, 세로토닌 엔드로핀을 발산하고 몸에 해로운 코르티솔, 에피네프린을 생산하다. 특히 옥시토신은 항스트레스성 효과를 가져오며 다른 신경전달물질에 긍정적 영향을 미쳐 장기적 효과가 있다. 옥시토신은 스스로 움직일 수 없는 장기들이 음식섭취를 통해 운동할 때 발생한다. 또한 껴안기 호르몬으로써 신체 접촉 시 정서적 친밀감, 행복감과 만족감등 심리적 이유로 많이 만들어진다. 가족식사는 정서적 위로를 통해 아이의 긍정적 호르몬 뿐 아니라 서로의 친밀감도 높여준다.
3. 성공적 밥상머리를 위한 가족의 자세
성공적 밥상머리는 가족만의 매뉴얼을 만들어 서로 지켜나가기 위해 노력할 때 이루어진다.
집안에 아이들의 수가 줄어들면서 부모는 아이를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한다. 하지만 아이는 혼자 밥을 먹고 tv앞에 내몰린다. 무엇이 진정 아이를 위하는 것인가? 가족식사만으로 학습 성적이 월등해지는 것은 아니지만 가족식사의 분위기와 횟수를 늘리는 것이 아이들을 지킬 수 있는 수단임에는 틀림없다. 아이들은 특별한 이벤트보다는 늘 함께 있어주고 따뜻하게 지켜봐주는 일상의 부모를 인상 깊게 오랫동안 기억한다. 가족 식사 시 풍성함은 음식가지수가 아니라 부모의 존재다. 부모와 함께 하는 식사는 식용증진제이다. 비싸고 분위기 좋은 곳을 데려가는 것도 좋지만 가족과 다정하게 얘기하며 함께 먹는 식사로도 아이들은 충분히 행복해한다.
훌륭한 밥상머리 교육 매뉴얼은 식탁에 앉아 다정하게 얘기하고 들어주고 관심을 가져주는 것이다. 가족 식사의 중요성을 알고 함께 하기위해 사간조율을 해야 한다. 가족식사를 우선순위로 할 때 아이들도 무엇보다 우선순위로 할 수 있다. 시간이 안 된다면 아침식사라도 함께 한다. 밥상머리를 거부하는 아이들은 오감만족을 시켜준다. 가족 식사 시 준비참여로 자신이 기여한다는 성취감을 주며 아이연령에 위험하지 않은 식자재로 오감을 느끼며 호기심을 자극한다. 밥상에서의 예의범절은 너무 강압적으로 만들기보다 함께 만들어간다. 그러나 가족의 서열을 분명히 하고 서로를 배려하도록 하여 다정한 분위기를 만든다. 아이에게 부모는 살아있는 교과서이다. 잘못된 행동에 집착하기보다 바른 규칙을 만들어 지킬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아이가 바뀌길 바라는 모습을 지시하기보다는 먼저 행동으로 보여준다. 권위적인 부모는 상호작용이나 대화가 불가능하고 권위가 없으면 아이들이 자기 마음대로이다. 강압적이고 권위적인 말보다 마음을 움직이는 권위 있는 말에서 아이들은 변한다.
먹이기에 급급해 tv앞 등 아무 곳에서나 먹이기보다 안정된곳에서 먹는 습관을 들인다. 아이가 스스로 밥상에서 밥을 먹도록 하며 무조건 금지보다는 식사에 방해되지 않는 선에서 조정하고 식사시간은 서로에게 집중하는 소중한 시간임을 인식시킨다. tv나 휴대폰을 없앤 자리에는 대화만이 남는다. 식탁에서 함께 먹기를 거부하면 한 끼 정도 굶기는 것도 필요하다. 어떤 특정한 지침서대로 할 필요는 없다. 밥상머리는 표준화된 것이 아니다. 완벽한 식탁을 위해 스트레스를 받는 건 역효과이다. 자기 가족 성향에 맞게 변화를 가지고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진행하며 서로에게 도움을 주는 식사자체에 의미를 두는 것이 중요하다. 서로의 생활이 바빠질수록 함께 모이는 것은 어려워지고 노력이 필요하게 된다. 그러나 가족의 유대감, 인간관계, 더 나아가 미래의 꿈. 역경을 이기는 힘의 기틀을 잡는 공간은 밥상머리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4. 밥상머리에서도 대화의 기술은 필수
부모의 언어술이 대화와 토론의 장을 만들어간다.
밥상에서 스스로 밥 먹기와 자기조절이 가능하면 밥상머리의 핵심인 대화로 넘어간다. 가족식사에서 tv소리, 잔소리, 그릇 부딪치는 소리를 빼면 어떠한가? 애정과 관심이 담긴 가족의 대화가 그 자리를 차지하면 좋을 것이다. 아이의 언어술은 부모의 어휘력보다 계속 말을 걸고 대답을 유도하는 태도에 달렸다. 대화식 ‘~ 해라’ 식의 표현보다 ‘생각은 어때?’ 의 오픈형 언어를 사용하면서 아이에게 관심을 가지고 대화를 시도한다면 아이와의 대화는 즐거움과 토론의 장이 될 수 있다. 현실적으로 아이들은 대화가 잔소리와 타박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가족식사를 반기지 않는다. 하지만 마음은 가족과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즐겁게 식사하는 것을 그리워한다. 아이들은 반복적 주제도 또 다른 흥미로 정성껏 대화해주면 그 속에서 존중받는 느낌과 신뢰가 생긴다. 또한 의무를 지어줄때 강제가 아닌 이유를 분명히 말해주며 설교에서 벗어나 자연스러운 대화를 즐겨야한다. 서로 오해가 있거나 잘못을 할 때 지시 전달형이 아닌 질문을 통해 사고하게 하는 언어를 사용하며 야단 안치는 것에 집착하기보다 행동이나 비언어적표현을 신중하고 솔직하게 한다.
아이를 인격체로보자. 아이도 내 의견과 다를 수 있다는 것을 늘 생각해야한다. 부모의 억압 속에서 자신의 느낌이나 생각을 무시하고 예스맨이 되지 않았나 봐야한다. 이는 주도적 의식을 가지지 못하게 된다. 자기 주도적 사고능력은 미래인재의 필수요건이다. 대화에서 아이의 관심사를 질문하고 스스로 생각하고 답을 찾을 수 있도록 충분히 말할 수 있는 시간을 준다. 아이의 의사를 존중해주고 대답하기 싫어할 때는 되묻지 않고 한 발짝 물러서서 생각할 기회를 준다. 또한 공감과 경청은 아이와의 대화를 길어지게도 더 이상 말을 안 할 수도 있게 만든다. 경청할 때 주의점은 형식적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끝까지 들어주고 다른 곳에 한눈팔지 않는다. 내용에 대한 반응 표현과 눈빛 등 비언어적표현에 주의한다. 아이의 관심사를 토론으로 연결한다.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며 끝까지 경청하고 자신의 차례에서는 정확하게 최선을 다해 말하도록 유도한다. 단답형 핵심단어만 말하는 것에서 단어의 연결, 논리와 순서를 질문으로 유도하여 스스로 사고하여 훈련시키고 교정해준다. 밥상머리에서 아이의 변화를 기다리지 말고 부모가 먼저 변해야한다.
◈ 서평
즐거운 밥상머리로 가자
아이들의 가능성은 밥상에서 시작된다.
(전략) 주 3회 이상 가족과 함께 식사를 하는 어린이의 행복도가 그렇지 못한 경우에 비해 월등히 높게 나타났다. 또한 동화책 한 권을 읽는데서 배우는 단어의 수보다 밥상에서 오가는 대화를 통해 배우는 단어의 수가 10배나 된다고 한다. 정부에서 수요일을 ‘가족 사랑의 날’로 정해 공무원들은 일찍 귀가시키고 기업들도 이에 동참케 해 가정을 살리는데 적극 나서게 한다는 방침이다~ 아무리 취지가 좋은 대책이라 해도 현실적으로 기업뿐만 아니라 당사자인 학생과 교사, 학부모 대다수가 버거워하는 정책이라면 그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할 수밖에 없다. (중략...인천신문 2012. 03. 13)
옛날부터 밥상머리의 중요성은 강조되어 왔지만 생활이 바뀌고 바빠지면서 조금씩 소홀해지고 있다. 위의 기사처럼 좋은 것은 알지만 현실적으론 버겁고 어렵다는 이유로 더 멀리 하려고 한다. 하지만 소홀해져서는 안 되는 것이 밥상머리라고 생각한다. 이것을 놓치면서 학원이나 다른 심리치료 등 특화된 프로그램으로 아이들을 내몰고 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어머니는 직장인으로서 아들과 유일하게 마주할 수 있는 시간을 위해 새벽 4시 30분에 아침식사를 했다고 한다. 힘든 현실 속에서 밥상머리의 중요성을 알고 시간을 만들고 노력하여 밥상머리를 사수하고자 하는 것은 의지의 문제이다. 자기 생활중심에서 서로 조금씩 양보하고 노력하면 훌륭한 가족 식사자리를 만들 수 있다.
함께 모여 먹는 그 자체만으로 즐겁고 이 속에서 아이들의 인성과 지성까지 향상 시킬 수 있다. 서로의 마음을 알아주고 대화함으로써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찾고 대화기술까지 습득한다면 일석이조라고 생각한다. 이 책은 가족의 정신적, 육체적 건강을 다른 곳에서 찾기보다 함께 만들어가는 밥상머리에서 찾기를 바라고 있다. 밥상머리는 부모가 아이들에게 꿈을 심어주고 가슴을 열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첫 단추가 된다.
◈ 저자소개
SBS 스페셜 제작팀
새로운 다큐멘터리, 미래가 보이는 다큐멘터리, 이성적 논리와 감상적 표현으로 다가서는 다큐멘터리를 만들어 나간다. 제작자가 세상을 향해 던지는 화두가 분명한 다큐를 향해 전사적 역량을 집중해 만들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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