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인생을 힘들게 하는 좋은 사람 콤플렉스 듀크 로빈슨,유지훈 / 소울메이트 |
미국의 저명한 상담가, 강연자이자 샌프란시스코 신학대학원 ... 1) 좋은 사람이 되려는 심리: 겉으로는 좋은 사람인 척 하며 ...![]() |
◈ 원페이지북
1. 완벽주의는 이제 그만
남들에게 인정받으려 애쓰지 말고 자존감을 회복해야 행복해진다.
완벽주의는 타인에게 인정받지 못하면 고립되거나 소외될지 모른다는 두려움에서 비롯된다. 또한 자기만족을 추구하더라도 속으로는 타인의 환심을 사고픈 욕망이 깔려있다. 이들은 어렸을 때 충족되지 못한 유대감을 갈망하지만, 지나치게 잘 해내려고 무리하는 탓에 타인과 더욱 멀어진다.
완벽주의를 버려야 하는 이유는 타인에게 인생의 주도권을 빼앗기기 때문이다. 이들은 실수를 용납하지 못하고, 자신의 성과에 만족하는 법이 없어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 그 결과 건강도 잃는다. 또한 수준보다 높은 목표를 달성하려 애쓰고 중요한 일보다 완벽 그 자체를 위해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한다. 완벽주의는 정신력을 소진시키므로 목표 달성을 방해한다.
이제 완벽주의를 버리기로 했다면 남의 인정을 받아야만 한다는 강박관념에서 벗어나야 한다. 자신에게도 힘과 권리가 있음을 인식하고 상호의존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또한 공익을 추구하려 노력하고 자신을 있는 그대로 사랑해야 한다. 자신과 타인에게 무조건적 사랑을 베풀자. 자신의 결점을 겸허히 수용하고 실제로 달성 가능한 목표를 세우자. 완벽을 기대하는 사람과는 관계를 끊자. 기대에 적절히 부응하면서 실수를 인정한다면 인맥을 늘려서 필요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완벽주의자는 일중독자가 되기 쉽다. 이들은 인정을 갈구하므로 타인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하고, 과로에 시달린다. 이들은 자존감이 낮아 유능함이나 대의를 추구함으로써 열등감을 보상받으려 한다. 그러나 우리는 돈이나 성공, 명예가 없어도 있는 그대로, 존중받을 가치가 있다.
자존감을 회복하려면 이미 자신이 인정받고 있음을 상기하자. 자신의 강점을 발견하고 거절하는 법을 배운다. 거절에 익숙지 않다면 예상 시나리오를 짜서 연습한다. 여유가 없거나, 내키지 않는 일은 단호히 거절한다. 하나를 맡으면 다른 것은 과감히 포기할 줄 알아야 한다.
일의 노예에서 벗어나 여유롭게 살려면 삶의 균형을 되찾아야 한다. 먼저 인간의 기본 욕구, 즉 건강이나 휴식, 우정 등을 충족하는데 일정 시간을 할애한다. 그런 다음 우선순위를 정해 중요한 일부터 처리한다. 실제로 달성 가능한 인생의 장기 목표를 설정하고 기간별로 구체적인 달성계획을 세운다. 부탁을 받는다면 무조건 승낙하지 말고 신중히 판단하여 결정한다. 시간 관리를 할 때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실제 시간을 감안하고, 돌발 상황에 대비해서 여유 있게 계획을 세운다. 복잡한 일은 단순한 일로 쪼개고, 중요하지 않은 일은 타인에게 부탁한다.
2. 위기에 현명하게 대처하는 법
상대를 존중하면서도 자신의 솔직한 심정을 밝힐 때, 부당한 공격이나 난처한 상황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다.
좋은 사람들은 거절당하거나 관계가 어색해질까봐 속내를 감춘다. 그래서 소신을 밝히지 못하고 침묵을 지키거나 분노를 억누른다. 또한 부당한 공격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다. 이들은 솔직한 마음을 드러내기 난처하면, 종종 선의의 거짓말로 모면하려 한다. 그러나 이러한 대응은 근본적 해결책이 될 수 없고 오히려 관계를 악화시킨다. 또한 스트레스를 키우고 정력을 소모하게 된다.
좋은 사람들이 소신을 밝혀야 할 때 침묵을 지키면 관계가 소원해지고 정당한 권리를 찾기 어렵다. 정당한 자기 권리를 주장하는 것은 이기적인 행동이 아니라 자기 사랑의 표현이다. 또한 속내를 털어놓을 때 상대와 더욱 가까워진다. 소신을 밝히려면 구체적, 긍정적 언어를 사용하고 상대에게 두려움을 솔직히 털어놓는다. 상대가 들어주지 않을 경우 인내심을 가지고 꾸준히 대화를 시도한다. 때로 상대가 먼저 속내를 털어놓을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한다.
분노는 상대가 자신을 함부로 대하지 못하도록 스스로를 보호하는 행위이다. 화를 억누르면 마음속에 분노가 쌓여서 주의가 산만해지고, 엉뚱한 데에 화풀이를 하게 되며 각종 질병에 노출된다. 먼저 상대에게 화가 났다는 사실을 알리고 자신의 두려움을 털어놓는다. 자신을 불쾌하게 한 행동과 기분이 나쁜 이유를 구체적으로 이야기한 뒤 상대에게 원하는 바를 설득력 있게 요청한다. 상대를 만나 분노를 드러낼 수 없다면 혼자서 분노를 발산하고 용서하는 마음을 가져본다.
우리는 때로 부당한 공격을 받기도 한다. 이때 논리적으로 차근차근 사실부터 설명하면 변명처럼 들릴 뿐이다. 상대는 자신이 충분히 화낼 만한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먼저 상대의 공격이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 아닌지 확인하고, 감정을 식힐 여유를 갖는다. 상대의 감정을 이해하려 노력한 뒤 동감을 표시한다. 일방적 주장을 늘어놓는 상대를 진정시키려고 부적절한 사과나 동의를 해선 안 된다. 냉정을 되찾았다면 자신의 솔직한 감정을 이야기하고 정황을 차분히 설명한다. 상대가 계속 무례하게 나오면 사과를 요청하거나 대화를 과감히 중단한다.
난감한 상황에서 좋은 사람들은 착한 이미지를 보이자니 거짓말을 해야 하고, 사실대로 말하면 나쁜 사람으로 몰릴 위기에 처한다. 그러나 선의에서 나왔다 하더라도 거짓말은 친밀한 관계에 필수적인 신뢰를 쌓는데 방해가 된다. 그러므로 먼저 직설적인 조언을 상대가 수용할 수 있을지 고려한다. 그런 다음 상대를 존중하는 세심한 태도로 진실을 말한다. 사이가 어색해질까 두렵다면 그 두려움도 솔직히 고백한다. 이런 노력을 하면 딜레마가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낮아진다.
3. 도우미 말고 협력자가 될 것!
어려움에 처한 사람을 구해내려 하지 말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협력해야 한다.
좋은 사람들은 어려움에 처한 사람을 그대로 두고 보지 못한다. 이들은 상대에게 원하지도 않은 조언을 남발하는가 하면 중독으로 삶이 피폐해진 주변 사람의 뒷바라지를 하고, 상을 당한 유족에게 ‘빨리 슬픔을 극복하라’며 상투적 위로를 건넨다. 그러나 이러한 행동은 상대를 진심으로 위하는 것도 아닐 뿐더러 자칫하면 역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
조언은 은연중 상대를 통제하여 그가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방해하는 행동이다. 이는 상대를 존중하는 태도가 아니다. 정말 도움을 주고 싶다면 먼저 상대의 결정을 존중한다는 뜻을 내비친 뒤, 상대가 겪는 문제에 공감한다. 그런 다음 유익한 정보를 제시하여 해결책을 찾도록 유도한다. 자신의 제안을 강요해선 안 된다. 상대가 무엇부터 해야 좋을지 모른다면, 그에게 의지력을 북돋아준다. 단, 시간이 촉박하거나, 응급 상황에서는 조언을 해줄 수 있다.
중독자를 도와주고 뒤치다꺼리를 해주면 그의 자활 의지를 꺾고, 나쁜 습관을 부추기며 주위 사람들이 더욱 힘들어진다. 중독되는 대상에는 쇼핑, TV, 게임, 알코올, 도박, 마약류 등이 있다. 이들을 도우려면 그가 행동을 스스로 고칠 수 있도록 거리를 둔다. 이제부터는 돕지 않겠다고 말한 뒤 스스로 일어설 수 있음을 믿어주자. 이들의 중독 증상을 발견한 초기에 상대의 행동을 구체적으로 지적하고 그것이 해로운 이유를 말해준다. 중독의 주원인인 이들의 죄책감과 수치심을 이해해주고 그러한 감정의 근거가 타당한지 살펴본다. 상황이 심각하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요청한다.
조문할 때 상투적 위로를 피해야 하는 이유는 유족의 커다란 슬픔을 있는 그대로 존중하지 못한다는 인상을 주기 때문이다. 유족에게 조언이나 포교를 하는 행동도 부담만 준다. 진심으로 유족을 위로하고 싶다면, 이들이 스스로 슬픔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협력하는 것이다. 말보다는 태도와 눈빛으로 유족의 슬픔을 깊이 공감하고 이들에게 당장 필요한 도움을 준다. 또한 아이들에게도 고인의 죽음을 진실하게 알려야 한다. 인내심을 가지고 유족들이 고인을 애도할 시간을 주면서 상대를 보살펴준다. 고인과의 경험담을 나누거나 기일을 챙기는 것도 도움이 된다.
◈ 서평
겉으로만 ‘좋은 사람’이 아닌 진짜로 좋은 사람 되는 법!
용기와 자신감을 가지고 진실로 선의를 베풀 때 정말로 좋은 사람이 된다.
나는 “난 네가 화를 낸 적을 본적이 없어”, “거절하는 경우가 없어”, “거 참 성격 좋다” 의 말을 종종 들었다. 그 순간엔 우쭐했다. 내가 올바르게 살고 있구나. 하지만 그것도 잠시. 친구들이 알아채기 시작했다. 내가 착한사람 콤플렉스에 빠져있단 것을.... 입은 YES였지만 나의 얼굴과 행동은 NO라고 외치고 있었던 거다. 그게 그들을 더 불편하게 했다. (중략...매일경제 2012. 03. 28)
‘좋은 사람’들의 특징은 이처럼 자신의 감정을 솔직히 표현할 줄 모른다는 것이다. 이는 겉으로는 상대를 배려하는 듯 보여도, 속내를 들여다보면 상처 입을까 두려워서 하는 행동이다. 이러한 식의 겉 다르고 속 다른 행동은 그 자체가 부자연스럽기에 반드시 뒤탈이 생긴다. 당사자와 주변인 모두가 피곤해지는 것이다. 그래서 저자는 겉으로만 ‘좋은 사람’에서 벗어나라고 강력히 촉구한다.
필자가 이 책에 끌린 이유는 그간 ‘좋은 사람’ 행세를 수없이 했기 때문이다. 스스로 생각해도 지나치게 친절한 행동을 할 때면 왠지 나 자신이 위선자처럼 느껴졌다. 제일 큰 문제는 좋은 사람으로 보이고픈 마음 때문에 종종 원치 않는 상황에 끌려 다닌다는 것이다. 그 피해는 고스란히 나에게 되돌아왔다.
『내 인생을 힘들게 하는 좋은 사람 콤플렉스』는 ‘좋은 사람’들을 위한 강력한 처방이다. 그들이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지 알려주고 선의를 효과적으로 표현할 방법을 제시한다. 즉 상대의 문제는 상대가 처리하도록 협조하는 것이다. 이는 무관심이 아닌 신뢰의 표현이다. 저자 자신도 ‘좋은 사람’으로 살아왔던 터라 그의 진단과 처방은 상당히 설득력이 있다. 간혹 두루뭉술하게 일반적 상식만 언급할 때도 있지만 대체로 구체적 사례를 제시하여 실용적이다.
개인적으로 가장 유용하다고 생각했던 부분은 부당한 공격에 대처하는 법이다. 어렸을 때부터 이런 공격을 받으면 온몸이 굳고 머릿속이 하얗게 되어 어찌할 바를 몰랐다. 이제부터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조금은 감이 잡힌다. 저자는 또한 갈등을 빚기 싫고 공격이 두려워 침묵을 유지하는 나의 심리도 귀신같이 꿰뚫어본다. 이제부터는 어렵더라도 문제를 제기하는 쪽을 택하겠다.
그러고 보면 ‘좋은 사람’에서 벗어나려면 상당한 용기와 자신감이 필요하다. 그러나 잠깐의 갈등을 막기 위해 자신을 억누른 결과가 잘해 봐야 무난한 사람이 되는 것이고 심하면 이용당하거나 도우려는 상대에게 피해를 준다면 어찌할 것인가. 이들보다는 이기적이란 말을 들을지언정 자기 욕망을 솔직하고 건강하게 표현할 줄 아는 ‘악한 사람’들이 차라리 매력적이다.
이 책은 진실로 타인을 돕고 싶다면 ‘좋은 사람’의 가면을 쓰고 자신을 희생할 필요가 전혀 없음을 보여준다. 타인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도록 도와줄 때 좋은 사람 뿐 아니라 유능한 사람도 된다. ‘좋은 사람’임을 포기할 때 역설적으로 정말 좋은 사람이 되는 것이다.
◈ 저자소개
듀크 로빈슨, 좋은 사람 콤플렉스 탈출법을 전도하는 미국 최고 상담가
미국 내에서도 손꼽히는 저명한 상담전문가로서 지금껏 수천 명을 상담했을 뿐만 아니라 캘리포니아 텔레비전에도 자주 출연하는 등 매우 유명한 강연자이자 실력 있는 교수로 인정받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 오클랜드의 장로교회에서 약 30여 년간 목사로 봉직했으며, 여러 교회와 지역사회의 강단에 섰다. 샌프란시스코신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고, 동 대학원에 수년간 재직 중이다.
역자 유지훈
경기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한 후 외국어학원에서 영어(청취·문법·독해·회화)를 가르치다가 지금은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왜 세계는 가난한 나라를 돕는가·』, 『화, 마음의 멘토』, 『좋은 사람 콤플렉스』, 『전방위 지배』, 『퓨처 오브 레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미 정보기관의 GLOBAL TRENDS 2025』, 『걸어서 길이 되는 곳, 산티아고』, 『베이직 비블리칼 히브리어』, 『팀장님, 회의 진행이 예술이네요』 외 다수가 있으며 다양한 분야의 번역서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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