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사상 첫 4강 동반 진출 쾌거
[세계일보] 2010년 09월 17일(금) 오후 07:08
U-17 女월드컵… 태극소녀, 나이지리아에 대역전극
북한은 강호 독일 1대0 제압… 결승서 격돌 가능성
북한은 강호 독일 1대0 제압… 결승서 격돌 가능성
남북한이 사상 처음으로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대회 동반 4강 진출의 쾌거를 이뤘다.
태극소녀들은 2010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여자월드컵에서 나이지리아를 제물로 삼아 사상 첫 4강 신화를 연출했고, 디펜딩 챔피언 북한은 독일을 1-0으로 누르고 준결승전에 올랐다.
태극소녀들은 2010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여자월드컵에서 나이지리아를 제물로 삼아 사상 첫 4강 신화를 연출했고, 디펜딩 챔피언 북한은 독일을 1-0으로 누르고 준결승전에 올랐다.
◇태극소녀들이 17일 열린 2010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여자월드컵 8강전에서 ‘난적’ 나이지리아를 120분에 걸친 연장 혈투 끝에 6-5로 누르고 4강 진출을 확정지은 뒤 그라운드를 질주하며 환호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
한국은 17일(한국시간) 트리니다드 토바고 마라벨라의 맨니 램존 스타디움에서 열린 나이지리아와 경기에서 전후반을 4-4로 마치고 나서 연장 전반 4분 김아름(포항여전자고)의 재역전골, 4분 뒤 헤딩 쐐기골로 해트트릭(4골·1도움)을 기록한 여민지(함안대산고)의 활약을 앞세워 6-5로 승리했다. 이로써 2008년 대회에서 8강에 머물렀던 한국은 사상 첫 4강 진출을 일궈냈다. 4강전은 추석인 22일 오전에 치러진다.
한국은 전반 2, 3분 나이지리아 로베스 아일라와 위니프레드 에예보리아에게 연거푸 골을 내주며 힘겨운 경기를 펼쳤다. 반격에 나선 한국은 전반 14분 여민지의 도움을 받은 이금민(현대정과고)이 추격골을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전반 23분 김나리(현대정과고)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쇄도하던 여민지가 골 지역 정면에서 넘어지며 골망을 갈라 균형을 이뤘다.
그러나 나이지리아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전반 37분 은고지 오코비가 골지역 정면에서 왼발슛으로 한국의 골망을 가르며 다시 앞서나갔다.
한 골 뒤진 상황에서 후반을 맞은 태극소녀들은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후반 23분 역습에 나선 오른쪽 날개 이금민이 페널티지역 오른쪽 부근에서 나이지리아의 수비수 에베레 오코예의 반칙을 유도해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여민지는 오른쪽 구석으로 정확히 차넣어 또 한 번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고, 후반 44분에는 골지역 왼쪽에서 골키퍼까지 제치고 침착하게 역전골을 넣어 해트트릭을 완성하고 한국에 승리를 안겨주는 듯했다.
하지만 나이지리아는 후반 인저리 타임에 은코지가 또다시 골을 넣으며 승부를 연장전으로 몰고 갔다. 4-4.
한국은 연장 전반 4분 빠른 역습에 나선 김아름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재역전골을 터트렸다. 연장 전반 8분 코너킥 상황에선 여민지가 강력한 헤딩슛으로 쐐기포를 꽂으며 사상 첫 U-17 여자 월드컵 4강 진출의 금자탑을 세웠다.
문준식 기자 mjsik@segye.com
한국은 전반 2, 3분 나이지리아 로베스 아일라와 위니프레드 에예보리아에게 연거푸 골을 내주며 힘겨운 경기를 펼쳤다. 반격에 나선 한국은 전반 14분 여민지의 도움을 받은 이금민(현대정과고)이 추격골을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전반 23분 김나리(현대정과고)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쇄도하던 여민지가 골 지역 정면에서 넘어지며 골망을 갈라 균형을 이뤘다.
그러나 나이지리아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전반 37분 은고지 오코비가 골지역 정면에서 왼발슛으로 한국의 골망을 가르며 다시 앞서나갔다.
한 골 뒤진 상황에서 후반을 맞은 태극소녀들은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후반 23분 역습에 나선 오른쪽 날개 이금민이 페널티지역 오른쪽 부근에서 나이지리아의 수비수 에베레 오코예의 반칙을 유도해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여민지는 오른쪽 구석으로 정확히 차넣어 또 한 번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고, 후반 44분에는 골지역 왼쪽에서 골키퍼까지 제치고 침착하게 역전골을 넣어 해트트릭을 완성하고 한국에 승리를 안겨주는 듯했다.
하지만 나이지리아는 후반 인저리 타임에 은코지가 또다시 골을 넣으며 승부를 연장전으로 몰고 갔다. 4-4.
한국은 연장 전반 4분 빠른 역습에 나선 김아름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재역전골을 터트렸다. 연장 전반 8분 코너킥 상황에선 여민지가 강력한 헤딩슛으로 쐐기포를 꽂으며 사상 첫 U-17 여자 월드컵 4강 진출의 금자탑을 세웠다.
문준식 기자 mjsi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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