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26일 오전(한국시각) 독일 드레스덴서 열린 멕시코와의 2010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여자청소년월드컵 8강전서 3-1 완승을 거뒀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여자축구가 FIFA 주관 대회서 4강에 진출한 것은 처음이다. 또한 한국축구가 FIFA 주관 대회서 4강에 진출한 것은 1983년 멕시코 청소년월드컵, 2002년 한일 월드컵에 이어 역대 3번째다.
한국은 오는 29일 북한을 꺾은 개최국 독일과 4강전을 치르게 됐다. 지소연은 멕시코전에서 한골을 추가해 이번대회 6호골을 기록해 득점 2위로 올라서며 포프(독일·7골)를 추격했다.
이날 경기서 한국은 전반 14분 이현영이 선제골을 터뜨려 경기를 앞서 나갔다. 이현영이 페널티지역 정면서 때린 왼발 중거리 슈팅이 골문 오른쪽 상단으로 빨려 들어가며 득점으로 이어졌다.
한국은 전반 28분 지소연이 추가골을 터뜨려 점수차를 벌렸다. 페널티지역 정면서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키커로 나선 지소연이 오른발로 감아찬 볼이 멕시코 골문 왼쪽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전반전을 앞선채 마친 한국은 후반전 들어서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한국은 후반 22분 이현영이 팀의 3번째 골을 성공시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팀 동료의 침투패스를 받은 이현영은 상대 수비 뒷공간을 침투한 후 골키퍼와 마주본 상황에서 정확한 오른발 대각선 슈팅으로 멕시코 골망을 흔들었다.
멕시코는 후반 38분 고메즈 준코가 만회골을 터뜨리는데 그쳤고 결국 한국이 완승을 거두며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여자축구대표팀. 사진 = 대한축구협회]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