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규의 사랑칼럼

상황 파악도 중요하다

권영구 2008. 6. 12. 09:53
상황 파악도 중요하다

< 아래 칼럼은 이한규 목사님이 쓰신 7번째 네트영어칼럼입니다. 요새 매주 화요일 오전 10-12시와 저녁 7-9시에 이한규 목사님이 직접 인도하는 네트영어 무료공개 강좌가 분당 샛별 미션센터에서 계속되고 있습니다. 네트영어를 들으면 영어정복의 꿈이 비교적 빠른 시일 내에 이뤄질 것입니다. >

영어를 처음 배울 때 대개 인사하는 법부터 배운다. 그때 가장 많이 배우는 표현 중에 하나가 “It's nice to meet you(만나서 반갑습니다).”라는 표현이다. 그런데 미국에 가서 지낼 때 미국인들로부터 앞서 말한 표현보다 “It's nice meeting you.”라는 표현을 훨씬 더 많이 들었다. 그때부터 딜레마에 빠져 혼자 생각했다. “두 표현이 완전히 같은 표현인가? 그렇지 않고 조금이라도 차이가 있다면 어떤 표현을 써야 하나?”

영문을 보면 궁금증을 유발하는 문장들이 많다. 그런 궁금증이 풀리지 않으면 영문 표현에 자신감을 잃게 된다. 왜냐하면 상황에 맞지 않는 어색한 말을 해서 혹시 창피를 당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두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내게도 앞서 말한 영? ??대한 궁금증이 상당히 오래 갔다. 그 궁금증이 네트영어를 개발하면서 완전히 풀렸다.

네트영어에는 7가지 핵심 실천원리가 있다. 그 중에 ‘동사 활용 이해’란 원리가 있다. 그 원리는 영문법에서 배운 ‘현재, 과거, 미래, 부정사, 동명사, 분사, 진행형’ 등에 관한 문법을 쉽게 이해하도록 간단히 정리한 것이다. 그 원리를 따라 앞서 말한 문장에서 미래형의 뉘앙스를 가진 ‘to meet’와 현재 진행의 뉘앙스를 가진 ‘meeting’과의 차이를 분석하면서 어떤 상황에서 어떤 표현을 써야 할지 대략 파악하게 되었다.

처음 만나 자기를 소개할 때는 현재 만나는 중이기에 ‘nice meeting you’라고 써도 되고, 앞으로 만남의 시간을 가질 것이기에 ‘nice to meet you’라고 둘 다 써도 된다. 그러나 헤어지면서 인사할 때는 현재 끝나가는 만남의 상황에서 미래형의 뉘앙스를 가진 ‘nice to meet you’를 쓰면 문장 자체가 모순이 되기에 그때는 대개 ‘nice meeting you’라는 표현을 쓴다. 결국 사용 빈도수로 보면 후자의 표현을 훨씬 많이 쓴다.

그와 관련된 내용을 영어로 표현하면 다음과 같이 표현할 수 있다. “When you are introduced to someone, you can either say, ‘Nice to meet you’ or ‘Nice meeting you’. But when you take leave of an individual, what you normally say is ‘Nice meeting you’. Although some people say ‘Nice to meet you’, ‘Nice meeting you’ is the more common of the two.”

한국 사람들이 ‘nice meeting you’라는 표현보다 ‘nice to mee you’라는 표현에 익숙한 이유는 영어회화 책의 ‘인사하기’와 관련된 주제에서는 ‘만난 후에 헤어질 때의 상황’보다 대개 ‘처음 만날 때의 상황’을 설정하기 때문이다. 무작정 습관적으로 영어 문장을 외우는 것은 영어 표현에 큰 도움을 주지 못한다. 상황을 잘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다. 상황을 잘 파악하면 영문을 잘 이해할 수 있고, 반대로 영문을 잘 파악하면 상황을 잘 파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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