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볕같은 이야기

강남간 제비는 왜 안 오나

권영구 2007. 8. 19. 16:25

장미- 선스플레쉬 ⓒ최용우

 □ 강남간 제비는 왜 안 오나

 

1970년대에 우리나라에 한 해에 500만 마리의 제비가 날아와서 2500만마리의 새끼를 낳고 2000억 마리의 해충을 잡아먹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새마을 운동으로 제비들이 집을 지을 수 있는 초가지붕이 사라지고, 논에 농약을 치면서부터 해충이 사라지자 제비들도 더는 한국이라는 땅에 날아오지 않게 되었습니다.
제비 한 마리가 하루에 모기를 1000마리 이상씩 잡아먹는다니, 집안에 제비 몇 마리만 있으면 그냥 모기걱정 없었는데, 제비들이 사라지면서부터 여름이면 사방천지에 모기가 없는 곳이 없게 없습니다.
자연 생태계가 리듬을 타면서 흘러가도록 내비둬야 하는데, 인간들이 그 고리를 끊어버림으로서 자연 순환이 멈추어버린 것입니다.
"당신의 제단 곁에는 참새도 깃들고, 제비도 새끼 칠 보금자리를 얻었사옵나이다"(시편84편) 제비들이 새끼를 칠 보금자리가 다 어디로 가버렸을까요? ⓒ최용우  

'햇볕같은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간의 다섯가지 욕구  (0) 2007.08.22
청소를 잘 하자  (0) 2007.08.20
세일즈맨 지라드의 죽음  (0) 2007.08.19
칭찬과 비난  (0) 2007.08.12
시골 정거장  (0) 2007.0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