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 온 당신 가을에 온 당신 어김없이 이 가을에 당신이 왔습니다. 찬란한 개울가의 낙엽을 물들이며 당신이 왔습니다. 벌써 제 방으로 찬바람이 들어옵니다. 그래서 창문이 열렸나 여러 번 확인하게 됩니다. 참을 수 없는 매서운 아픔을 뚫고... 해도 해도 이길 수 없는 불가항력의 시간을 넘어 소용돌이 굴레에서 .. 사랑밭 새벽편지(행복한 家) 2005.09.12
이런 당신과 사랑하세요 이런 당신과 사랑하세요 사랑을 할 줄 아는 사람과 사랑하세요 그래야 행여..... 익숙지 못한 사랑으로 당신을 떠나보내는 일은 없을 테니까요..... 무언가를 잃어본 적이 있는 사람과 사랑하세요 그래야 행여..... 무언가를 잃어버릴 때가 와도 그 아픔을 알기에 더 잃지 않기 위해 노력할 테니까요..... .. 사랑밭 새벽편지(행복한 家) 2005.09.11
맛없는 자장명 맛없는 자장면 종로의 한 중국집은 맛이 없으면 돈을 안 받는다. 그 집에 어느 날 할아버지와 초등학교 3학년쯤 되어 보이는 아이가 왔다. 점심시간이 막 지난 뒤라 식당에서는 청년 하나가 신문을 뒤적이며 볶음밥을 먹고 있을 뿐이었다. 할아버지와 손자는 자장면 두 그릇을 시켰다. 할아버지의 손은.. 사랑밭 새벽편지(행복한 家) 2005.09.09
천사표 내 아내 천사표 내아내 "여보, 오늘 백화점에서 옷을 하나 봐둔게 있는데 너무 맘에 드는거 있지..." 저녁상을 물리고 설거지를 하던 아내는 느닷없이 옷 이야기를 꺼냈다. "정말 괜찮더라. 세일이 내일까진데..." 이렇게 말끝을 흐리는 아내의 목소리에는 아쉬움이 짙게 배어 있었다. 지금까지 쥐꼬리 월급으로 .. 사랑밭 새벽편지(행복한 家) 2005.09.09
닭장 안의 까마귀 닭장 안의 까마귀 어느 조용한 시골 마을 외딴집에 어린 까마귀 한 마리가 찾아왔다. 인간사에 호기심이 많은 놈이었나 보다. 외딴집 주인은 어린 까마귀를 닭장에 넣어두고 편안한 쉼을 찾아 따스한 보금자리에 들어갔다. "까악, 까악, 까악..." 밖에 나가보니 한 무리 까마귀 떼가 슬픈 울음을 지으며 .. 사랑밭 새벽편지(행복한 家) 2005.09.08
자기야 사랑해 자기야 사랑해 자기야, 하늘나라로 간지 벌써 반년이 다 돼 가네. 자기랑 애기까지 낳고 살면서도 난 자기가 여전히 연애시절처럼 멋있어서 아니 자기란 사람 알면 알수록 점점 더 너무 멋있어서 나 연애시절처럼 자기 앞에서 늘 내숭떨고 예쁜 모습만 보이려고 했던 거 자기 알고 있어? 자기 회사 가.. 사랑밭 새벽편지(행복한 家) 2005.09.08
노점상 할아버지의 도시락 노점상 할아버지의 도시락 우리 회사 앞 양쪽 보도 블록에 죽 늘어선 노점상에는 항상 사람들이 제각기 분주하게 일하고 있다. 구두 수선집, 튀김 가게, 신문 가게 등 온종일 조그만 네모 상자 안에서 일하는 그분들을 지나칠 때마다 나는 삶이란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곤 한다. 그중 일흔이 훨씬.. 사랑밭 새벽편지(행복한 家) 2005.09.07
과거에 얽매여 울기에는 인생이 짧습니다 과거에 얽매여 울기에는 인생이 짧습니다 영국의 앤드류 왕자는 교통사고로 숨진 비운의 다이애나 왕비의 아들이다. 이제 어엿한 어른이 된 그는 언론의 한 인터뷰에서 어머니의 과거에 대해 질문을 받았을 때, "과거에 얽매여 울고 있기에는 너무나 인생이 짧다"는 짧은 응답으로 인터뷰의 결론을 지.. 사랑밭 새벽편지(행복한 家) 2005.09.07
나를 울린 꼬맹이 나를 울린 꼬맹이 PC방에서 일을 하고 있는 저는 어느 날 꼬마 천사를 만났습니다. 손에 꼭 쥔 100원짜리 동전하나를 건네며 10분만 인터넷을 할 수 있느냐고 떼를 써서 500원이 있어야 30분을 사용할 수 있다며 단호하게 거절했습니다. 그래도 꼬맹이는 “형아, 저 100원밖에 없는데 10분만 하게 해 주시면 .. 사랑밭 새벽편지(행복한 家) 2005.09.07
사랑을 말하지 마십시오 사랑을 말하지 마십시오 주지 않으면서 사랑하지 마십시오. 사랑은 주는 것입니다. 받아보지 않고 사랑한다 하지 마십시오. 사랑은 받는 자가 또 줄 수 있습니다. 고난의 터널을 통과하지 아니하고 사랑하지 마십시오. 고난을 당해야 더 진실하게 인생을 살게 됩니다. 억울한 일을 당하지 아니하고 사.. 사랑밭 새벽편지(행복한 家) 2005.0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