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정보]아들을 향한 사랑을 세상의 아이들에게 잇다
언젠가 함께 마트에 갔던 날, 아들은 누가 보아도 못생긴 오렌지만 골라왔습니다. 왜 그랬냐고 묻자, 아들의 대답은 놀라웠습니다. “제가 예쁜 것만 가져가면 다른 사람들이 속상하잖아요.” 나보다 남을 더 생각하던 아들은 초등학교 1학년 때엔 애써 모은 용돈을 어려운 친구들에게 ‘기부하고 싶다’며 선뜻 내어놓기도 했습니다. 아들은 자신이 부모님의 사랑을 받고 있듯, 부모님이 없는 다른 친구들에게도 사랑을 나눠주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2025년의 새해 첫날 하늘의 별이 된, 22살 한 아들의 이야기입니다. 어린 아들의 영면 이후 부모는 아들의 이름으로 ‘추모 기부’를 했습니다. 아들의 명의로 기부된 후원금은 보호종료를 앞둔 아동 10명의 자립 지원을 위해 쓰고 싶다는 뜻을 전한 부모. 어머니가 추모 기부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