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옳다는 오만 버려야 환자도 나라도 살릴 수 있다" 소록도에서부터 의술 50년서울대 졸업식 축사한 김인권의사 김인권은 서울대 졸업식 축사를 두 번 했다. 여수애양병원장 시절이던 2016년엔 “너무 좋은 직장 찾지 말라”고 해서 모든 신문의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올해 졸업식에선 “자기가 가진 지식이 최선이라는 오만을 버리자”고 했다. 분열된 한국 사회를 향한 일침으로 들렸다. 서울대 졸업식에서 두 번 축사 한 건 드물지 않으냐 묻자, “내가 9년 전에도 축사 한 걸 서울대가 까먹은 모양”이라며 웃었다. -탄핵 정국이어서 그런지 축사가 의미심장했다. “우리 사회의 이분화, 양극화는 나만 옳고 상대방은 그르다는 오만에서 비롯됐다고 생각한다. 다 함께 숨을 고르면서 서로 이야기를 들어야 한다. 내 생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