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구의 비즈경영

올바른 선택을 위해서

권영구 2006. 9. 16. 12:06

 

알렉산더 대왕이 다리우스 휘하의 페르시아를
여러 차례 격파한 후 인디아에 이르기까지의
기나긴 대장정에서 무패의 신화를 이룬 배경에는
적절히 버리는 결단이 있었다.
대왕은 몸이 무거우면 진군이 어렵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병사들은 항시 다가올 전장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모든 것을 완벽히 챙겨가기를 원한다.
특히 고대의 전투에서 식량의 확보는 강박관념에 가까웠다.
하지만 알렉산더는 병사들의 강박관념을 과감히 거부하고
빠른 진군을 택했다.

공격의 요체는 집중에 있고, 싸우는 것은 병사이지 식량이 아니다.
식량은 결국 전투에서 이길 무렵 따라온다.

이성규 님의 ‘이헌재식 경영철학’에 나오는
알렉산더 대왕과 버리는 용기에 관한 구절입니다.

위의 글귀는 ‘버리는 용기’의 중요성을 알게 하여 줍니다.

무엇인가 버리는 것은 언제든 버릴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을지도 모르지만
사실은 언제든지 버릴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내일 버려야겠다고 생각해서도 일이 바쁘다든가
버리는 것을 잊어버린다든가 해서
그대로 방치해 두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버려야 할 것이 차지하고 있는 그 장소는
버릴 때까지 그것들이 차지하고 있게 되고,
따라서 그 장소를 유효적절하게 활용하지 못하게 됩니다.

쓸데없는 것이라 판단되면 그 즉시 버리려고 하는
용기를 갖는 것이 필요합니다.

필요한지의 여부를 신중하게 생각하는 것은 중요하지만
그 우유부단한 판단이 불필요한 것을 많이 가지고 있게 되고
자기 자신의 움직임을 부자유스럽게 할 수도 있습니다.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것은 두어야겠지만,
지금 필요하지 않으면 버려버리는 것입니다.
그 같은 용기를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는 많은 것을 버릴 수 있는 용기를 가져야겠습니다.
올바른 선택을 위해서 말입니다.
버린다는 것에는 선택이란 의미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권영구의 비즈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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