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나눔 편지

기다림에는 인내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권영구 2005. 9. 12. 09:42

 

새벽에 일어나 신문을 기다립니다.
그리고 반가운 소식을 기다려본답니다.
온통 마음을 아프게 하는 글들만이 가득한 것에서...

우리의 삶은 기다림의 연속이라 말들 한답니다.
용해원님은 "기다림" 이란 시에서
"삶이 있는 곳에는 어디나 기다림이 있네" 라고
시작하고 있답니다.

우리 님들은 무엇을, 누군가를 기다립니까?

봄을 기다리나요. 만물의 소생을, 아름다운 꽃의 기다림이랍니다.
여름을 기다리나요. 시원함을, 휴식의 기다림이랍니다.
가을을 기다리나요. 결실을, 거둠의 기다림이랍니다.
겨울을 기다리나요. 첫눈을, 하얀 마음의 기다림이라고 합니다.

계절의 기다림 속에서 우리는 약속을 하고
그 약속을 기다리곤 하지요.

자식의 성장을 기다립니까.
성공을 기다립니까.
월급을 기다립니까.
연인을 기다립니까.

보이지 않는 기다림을 위해 우리는 마음 설레이기도 하며,
가슴 아파하기도 한답니다.

무엇인가를 기다린다는 것,
누군가를 기다린다는 것,
기다림에는 멋과 그리움이 있답니다.
기다림에는 기쁨과 즐거움이 있답니다.
기다림에는 희망과 행복이 있답니다.

기약 없이 기다린다는 것,
막연히 기다린다는 것,
기다림에는 슬픔과 괴로움도 있답니다.
기다림에는 고통도 있답니다.

기다림에는 인내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기다리는 이유가 무엇이든간에 기다림이 없으면
살아가는 의미가 없을 것 같다고도 합니다.
기다리는 일은 기다리는 것만으로도
행복을 가져다 줄 때가 있다고 합니다.

어떠한 기다림이든 설익은 우리를 순간 순간
정해진 인연이란 끈으로 삶을 이어주고 있음에
언제나 감사하는 마음으로 생활하였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권영구의 횡수설화>